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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 개최
산림청과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는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을 4월 17일(목)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산림청장, 국가유산청 차장, 국가기록원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장, 독일·키르기스탄 대사, KDI 국제정책대학원장, 산림조합중앙회장 등 정부부처,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산림녹화기록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로,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9,619건이다.
산림녹화기록물 개요
- 명칭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민관협력으로 이룩한 산림녹화 모델
Korea Reforestation Archives: A reforestation model achieved through public-private governance
- 유형 및 수량
사진, 영상, 문서 등 총 9,619건
- 내용
한국전쟁 이후 황폐된 산림을 녹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추진된 산림녹화 사업에 대한 기록물
- (국가기록원) 대통령 문서, 국무회의록, 정부 부처별 기록물, 관보, 국가 홍보물
- (산림청) 영림서, 사방사업소, 임업시험장, 임목육종연구소 등
- (지자체) 도 산림국 및 시·군 산림과의 양묘·조림 사업 기록물
- (기업, 개인 등) 산림조합과 마을별 산림계(契), 한독산림기구, 개인기업, 학교림, 독림가 기록물
우리나라는 황폐지 복구를 위해 1961년 「산림법」을 제정하고, 1973년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 등을 수립하면서 산림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사방공사, 조림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산사태, 가뭄 등의 재해를 예방하고 황폐화한 국토를 회복시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는데, 그 결과 반세기만에 나무의 양이 15배 증가하고 황폐국·개도국에서 산림녹화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구성, 세계 평균의 2배(31%), 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
이러한 성공사례는 황폐화 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국제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기후변화 대응, 산림생태계 복원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