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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국회기록원법」 제정 토론회 개최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은 지난 7월 11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기록물의 체계적·전문적 관리를 위한 국회기록원법 제정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 기록관리체계를 전담할 독립기관인 ‘국회기록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될 국회기록원법의 제정 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을 비롯하여 한국기록전문가협회, 한국기록관리학회, 한국 기록과 정보·문화학회, (사)한국국가기록연구원 등 기록학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입법기관인 국회의 활동에 대한 기록은 당대의 역사인 동시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 그 이력을 담은 공적 자산”이라며, “국회기록원 설립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 이고, 국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정치가 국민과 미래 세대 앞에 떳떳하려면 그 근거가 되는 기록이 제대로 축적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국회 기록을 온전히, 체계적으로, 독립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안병우 前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경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국회기록원법 제정의 의미와 후속 과제’를 ▲양인호 한남대 사학과 교수가 ‘국회기록원 설립과 국회 아카이브의 지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이경선 교수는 “국회기록원법은 입법부 기록관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국회기록의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양인호 교수는 “기록관리의 궁극적인 목적과 가치는 ‘활용’에 있으며, 국회기록원은 문화유산기관으로서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뒤에는 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박종연 한국기록전문가협회 회장, 이승일 한양대 사학과 교수, 김장환 국회기록보존소 기록연구관의 토론이 이어졌다.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기록물은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의 발자취가 담긴 소중한 역사적 자산으로 이번 토론회는 입법부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 우원식 국회의장 격려사

  • 토론회 모습

주요 참석자 기념촬영

토론회 포스터

출처: 국회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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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기록원 제막식,
명품기록도시 ‘이천’ 비전 선포

이천시는 7월 4일(금) 이천시립기록원 제막식을 개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명품기록도시 이천’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제막식은 이천시립기록원 출범을 기념하여 마련된 행사로, 이천시의 기록물 보존과 기록문화 진흥의 상징적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이천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해 민간 기록 기증자, 산하 기록관 관계자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막식에서는 ‘명품기록도시 이천’ 실현을 위한 5대 비전도 발표됐다. 5대 비전은 ▲이천시와 시민이 함께 가꾸는 이천기록유산의 도시 ▲주민참여로 시민의 삶이 기억되는 시민기록의 도시 ▲모두를 위해 맞춤형 기록 교육을 제공하는 기록 교육의 도시 ▲기록으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의 결속을 강화하는 기록 소통의 도시 ▲기록 활동으로 정서적 풍요를 누리는 기록문화복지의 도시로 시민과 함께 기록문화를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천시립기록원은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은 물론, 민간 기록 수집, 기록문화 콘텐츠 개발, 시민기록학교 운영 등 다양한 기록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보기 드문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출범한 만큼, 지방기록원 설립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천시립기록원 제막식

한편 이천시립기록원의 명품 기록관리를 위한 행보는 제막식 이후에도 계속됐다.

7월 14일(월)에는 이천시립기록원 마을기록인단 9기의 마을기록인 인증 아카데미 수료식이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관내 대학생 8명을 대상으로 7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분야별 교수, 박사, 전문 강사가 참여해 ‘기록하는 시민’으로서의 기본기를 다지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기록관리와 일상 아카이브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영상 기록하기 ▲일상 기록화 계획 수립 및 정리·기술 ▲마을과 일상 기록하기(글쓰기) ▲나의 아카이브 구성하기(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료를 마친 9기 마을기록인단은 7월 14일(월)부터 8월 8일(금)까지 약 4주간의 기록화 활동을 했다. ‘마을에서 살아가는 나의 일상’을 주제로 각자가 거주하는 마을을 중심으로 자신과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이 활동을 통해, 이천의 다채로운 일상과 마을의 풍경이 시민의 시선으로 재해석되고, 일상 속 의미를 발견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이천의 기록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월 22일(화)에는 2026년도 산하 공공기관 기록관리 점검에 대비한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관할 기록관 및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점검 계획과 기준을 공유하고, 기관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천시립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2024년 6월 27일 관할 기록관 현황을 고시한 바 있으며, 현재 관할 기록관은 ▲이천시시설관리공단 ▲이천시청소년재단 ▲이천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이다. 또한 기록관이 설치되지 않은 공공기관 중 시립기록원이 관할하는 기관으로는 이천시자원봉사센터가 있다. 2026년 상반기 예정된 기록관리 점검은 총 4개 분야로 구성되며, ▲기록관리 기반 분야 6개 ▲업무추진 분야 4개 ▲기록 서비스 분야 1개 ▲자율 추진 분야 1개로 총 12개의 세부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 이천시청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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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중남미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노하우 전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7월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파나마 국가기록원에서 ‘2025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역량강화 워크숍(UNESCO Memory of the World International Training Workshop, 이하 워크숍)’을 개최했다.

유네스코는 1995년부터 인류의 다양한 기억을 보호하고 전 세계가 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총 120개국과 15개 국제기구가 보유 및 관리하는 570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기록물이다. 반면,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기록물은 여전히 등재 비율이 낮아, 국제적으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통해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등재를 위해서는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기록유산의 세계적 중요성 ▲진정성(Authenticity) ▲완전성(Integrity) 등을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분석력과 기술서 작성 역량이 요구된다. 1997년 첫 등재 이후 현재까지 900건이 넘는 신청서가 제출됐지만, 등재 성공률은 약 60%에 불과하다.

워크숍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2009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등재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워크숍에는 지금까지 136개국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9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워크숍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벨리즈, 수리남, 신트마르턴, 아루바, 온두라스,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총 중남미 9개국이 참가했다. 20개국 이상에서 참가 신청을 했는데, 기록물의 가치와 각국의 등재 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참가국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의 특성과 맥락에 맞춰 구성됐다. 각국의 기록유산이 지닌 고유한 역사·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역 내 다양한 언어, 이주와 정체성, 식민의 역사, 여성과 공동체의 역할 등 기록유산에 담긴 복합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얀 보스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의장, 조이 스프링거 세계기록유산 등재소위원회(RSC) 위원장, 로슬린 러셀 전 IAC 의장, 서경호 한국기록유산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기록유산 등재 자문을 제공하고, ▲기록유산과 여성 ▲중남미 지역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도 진행됐다.

출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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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록관리전문가협회(SAA),
2025년 연례회의 개최

미국 기록관리전문가협회(Society of American Archivists, SAA)는 8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2025년 연례회의’를 애너하임에서 개최한다.

SAA 연례회의는 1937년 개최된 이래 올해 제89차 회의까지 이르고 있는데, ▲세계 각국 기록관리 전문가 상호 교류 강화의 장 역할 ▲미국 국립기록청, 주(State) 기록보존소, 공공기관·기업 기록관·도서관 등이 직면하고 있는 최근 기록관리 이슈나 동향 공유 ▲기록관리 관련 회의, 포럼, 세미나, 교육 세션, 산업전(EXPO), 지역 기록관 견학 등을 통해 기록관리 인식 제고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25년 SAA 연례회의 개요
  • 회의명칭

    ARCHIVES*RECORDS 2025
    (89th Annual Meeting of the Society of American Archivists)

  • 일시/장소

    ’25. 8. 25.(월) ~ 8. 27.(수) / 미국 애너하임

  • 주최

    미국 기록관리전문가협회(Society of American Archivists, SAA)

  • 주요 내용

    - 2025년 SAA 기조 강연(협업과 성찰: 공동 작업의 새로운 윤리), 관련 공개포럼 및 연구 세미나, 40개 세션 주최
    - 기록 전문가 포스터 전시(36개)
    - 보존 및 접근성 도구 등 아키이브 산업전(Expo Hall) 운영

SAA 의장 및 초청인사 기조 강연을 비롯하여 공개포럼 및 연구세미나, 교육 세션, 전문가 포스터 발표, 산업전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교육 세션에는 시각 자료의 기술(Description) 및 카탈로깅 방법, 팬데믹 기간의 원격 참조 서비스 탐색하기, AI 시대에 구현된 지식의 보관, 이메일 아카이빙 등을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포스터 발표는 아카이브를 위한 AI 설명, 박물관의 아카이브 컬렉션 탐색하기, 윤리적 디지털화, 기록보존소에 있는 사람들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2010년부터 매년 SAA 연례회의에 참석해 오고 있는 국가기록원은 기록관리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기록관리 전문가들과의 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연례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SAA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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