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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은 광주지방법원의 지청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1922년 지방법원으로 승격된 법원이다. 대구복심법원의 관할 아래 운영되었으며, 산하에 4개 지청을 관할하였다. 현재 국가기록원에는 전주주지방법원에 관련된 15매의 도면이 소장되어 있다.

명칭 연도 도면수
전주지방법원 1922.06 - 1945.08 15

도면의 수가 많지 않아 전주지방법원의 전체적인 건축의 흐름을 확인하기 쉽지 않으나, 법원 전체 배치의 가장 이른 모습은 [도판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도면은 1920년대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주지방법원 청사 기타증축공사설계도’로 기존 청사를 증축하고 주변에 건물을 이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향한 ㄴ자의 대지위에 건물을 배치하였는데, 기존 건물은 점선으로 나타내고, 이축건물은 실선, 청사의 증축 부분은 굵은 선으로 표시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법원이 광주지방법원 전주지청이었을 당시의 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인데, 아마도 지방법원으로 승격이 되면서 신축 이전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축한 청사의 자세한 모습은 [도판2]에 잘 나타나 있다. 건물에 들어서면 좌우로 복도가 늘어서 있고 중앙에 계단실이 위치해 있다. 북향을 한 부지의 영향으로 복도가 전면에 위치하고 각 실을 배면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청사 좌측의 증축부는 기존 복도와 연결을 하고 우측의 증축부는 배면에 덧달아 낸 복도로 계단실을 통해 이동하도록 하였다. 기존의 청사는 2층으로 되어있었는데 증축부분은 창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층으로 계획하였다. 기존 청사의 전면은 중앙에 현관이 약간 돌출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치장이 없이 매우 평범하게 계획되어 있으며, 증축된 부분도 같은 수법으로 계획되어 있다.

1930년에 대법정(大法廷)에 잇대어 증축을 하여 기존의 대법정 일부와 증축부를 대법정으로 사용하고 판사실과 대법정 사이의 공간에 공판준비실을 새로 설치하였다. 목구조로 되어 있으며 보와 대공을 이용한 일식 지붕구조로 상부가구를 구성하였다.

이후 [도판4]에서 계속되는 건물의 증축을 확인할 수 있는데, ㄴ자의 부지 뒤편을 확장하여 사각의 부지로 넓히고, 그 위에 건물을 신축하여 청사와 도랑하로 연결시켰다. 이미 청사 뒷부분의 좌우가 증축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부지 뒤쪽에 있던 창고가 증개축이 되었고, 전면에 건물이 신축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참고도판]
  • 도판1. 전주지방법원청사증축기타공사설계도/2, 1922-30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2. 전주지방법원청사증축기타공사설계도/1, 1922-30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3. 전주지방법원청사기타증축기타모양체공사설계도/9, 1930 상세보기
  • 도판4. 전주지방법원청사증축공사배치도/1, 1937 상세보기
  • 도판5. 전주지방법원지청창고신축배치도/7, 1912-22년 추정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