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상세내용

이 기록물철은 1931년에 서울 주재 외국 영사관들과 조선총독부 외사과 사이에 오고간 왕복 서류철이다. 주로 영국, 미국, 프랑스 총영사관과의 왕복 문서가 실려 있으며, 외사과와 조선총독부 산하 각급 부서와의 회람, 협조 공문 등도 아울러 합철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은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데에 유용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외교관 신분으로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동향에 관한 정보가 풍부하다. 조선주재 외국인들과 사교 관계를 맺고있는 인사들, 일본인 고관 및 대자본가들과 사교 관계를 맺는 조선인 인물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외국 군항의 기착에 대한 건

외국 군함의 기착에 관한 업무도 외사과 소관 사항이었다. <프랑스 군함 조선 내항에 관한 건>은 1931년 9월 8일에 외사과장이 경무국을 비롯한 조선총독부 예하 각급 부서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

외국 군함의 기착에 관한 업무도 외사과 소관 사항이었다. <프랑스 군함 조선 내항에 관한 건>은 1931년 9월 8일에 외사과장이 경무국을 비롯한 조선총독부 예하 각급 부서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 극동함대 소속 순양함 한 척이 조선에 기항할 예정이었다. 9월 14일부터 19일까지는 인천항에 9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부산항에 각각 기항할 터이므로, 적절한 편의를 제공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군함의 제원, 그 밖의 항해 일정, 지휘관 등에 관한 정보도 실려 있다. <영국 군함 사포크호 인천 기항에 관한 건>은 1931년 9월 25일에 외사과장이 조선 총독부 예하 각 부서장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영국 극동함대 소속 사포크호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인천에 기항할 예정이므로, 관계 부서에서는 편의를 제공하라는 내용이 실려있다. 그 부속 문서에는 군함의 지휘관과 막료진 명단, 체류 일정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통상업무에 대한 건

외국 영사관과의 왕복 문서 중에는 통상 업무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보면, <프랑스행 화물의 원산지 증명에 관한 건>은 1931년 9월 10일에 총독부 외사과장이 식산국장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주류(酒類)...

외국 영사관과의 왕복 문서 중에는 통상 업무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보면, <프랑스행 화물의 원산지 증명에 관한 건>은 1931년 9월 10일에 총독부 외사과장이 식산국장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주류(酒類) 수입에 관한 건>은 1931년 10월 10일에 외사과장이 재무국장 앞으로 보낸 문서이다. <프랑스의 소련 산품에 대한 수입제한 철폐에 관한 건>은 1931년 9월 3일에 내각 척무성 조선부장이 조선총독부 식산국장 앞으로 보낸 통지문이다. 이 문서들은 통상관계 법규 변경 경위와 내용, 수출입 물품의 수량과 가액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재경성 지명 조선인 씨명 및 주소표 송부의 건

1931년 9월 23일에 조선총독부 외사과장이 미국총영사관으로 보낸 문서이다. 여기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조선인 가운데 조선총독부 고위 관직을 갖고 있거나 구대한제국 고관을 지낸 사람들, 은행· 회사와 신문사의 고위 직급에 오른...

1931년 9월 23일에 조선총독부 외사과장이 미국총영사관으로 보낸 문서이다. 여기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조선인 가운데 조선총독부 고위 관직을 갖고 있거나 구대한제국 고관을 지낸 사람들, 은행· 회사와 신문사의 고위 직급에 오른 사람들 89명의 성명과 주소가 실려 있다. 이들은 신임 정무 총감 피로연에 초청장을 발급한 대상자들이었다. 이들은 1931년 10월 10일에 평양에서 개최될 일본제지회사 평양 신공장 개업식의 초청 대상자이기도 했다. 일제 식민지하에 일본인 고관 및 대자본가들과 사교 관계를 맺고 있던 조선인들의 구체적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자료이다.
토지분쟁에 대한 건

왕복 문서철 중에는 외국인 소유 토지를 둘러싼 분쟁 경위를 알려주는 문서도 포함되어있다. 문제의 토지는 함경남도 덕원군 현면(縣面) 연두도리(連斗島里)에 소재하는 임야였다. 영국총영사 로이드는 1931년 7월 1일에 외사과에 보낸...

왕복 문서철 중에는 외국인 소유 토지를 둘러싼 분쟁 경위를 알려주는 문서도 포함되어있다. 문제의 토지는 함경남도 덕원군 현면(縣面) 연두도리(連斗島里)에 소재하는 임야였다. 영국총영사 로이드는 1931년 7월 1일에 외사과에 보낸 공한을 통해, 위 토지의 소유권자 명의를 로스(Ross)에서 빌브로우(L.F.Bilbrough)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이 토지는 몇 년째 분쟁이 계속되어 온 복잡한 땅이었다. 1905년 이래 토지, 임야관계 법령이 변화했을 뿐 아니라, 해당 토지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몇몇 일본인과 미국파견 천주교회측에 양도되는 등 권리관계의 복잡한 변천을 겪은 곳이었다. 게다가 이곳 토지를 외국인 소유로 인정하는 문제는 영흥만 주둔 일본군 당국의 반대에 부딪쳤다. 1930년 8월 16일에 조선헌병대 사령부는 <영흥만 요새지대 제3구 내 토지를 미국 천주교 교회가 매수하려는 건>이라는 문서를 통해, 방위상의 중요 지대인 영흥만 갈마반도의 일각이 외국인 소유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지분쟁의 경위와 일본측의 대책, 해당 토지에 관한 여러 종류의 <지적도> 등도 첨부되어 있다. 이토지의 소유권 분쟁은 영국 영사관, 미국 천주교 교회, 일본 해군 당국, 조선총독부 행정당국, 외사과 등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힌 채 오래 계속되었다.
서울주재 외국 외교관들의 착임과 이임에 관한 건

1930년 12월 26일에 외무차관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에게 전하는 통지문에 따르면, 고베(神戶)주재 영국총영사관 소속 몰란드(O.Morland) 부영사가 서울주재 총영사관으로 발령받았으며 1931년 1월 14일경에 착임할...

1930년 12월 26일에 외무차관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에게 전하는 통지문에 따르면, 고베(神戶)주재 영국총영사관 소속 몰란드(O.Morland) 부영사가 서울주재 총영사관으로 발령받았으며 1931년 1월 14일경에 착임할 예정이었다. 또한 1931년 1월 15일에 외무차관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에게 보낸 통지문에 따르면, 서울주재 영국부영사 아처(C.H.Archer)가 도쿄 총영사관으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요코하마(橫浜) 총영사관 소속 토마스(Thomas)가 서울주재 총영사관으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
신임 재경성 영국총영사 부처에 대한 편의 제공의 건

1931년 3월 11일 조선총독부 외사과장이 재무국장, 경무국장, 철도국장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이다. 그에 따르면 신임 영국 총영사 로이드(O.M.Royde) 부부는 3월 12일에 부산에 도착하고, 그날 밤에는 서울에 도착할...

1931년 3월 11일 조선총독부 외사과장이 재무국장, 경무국장, 철도국장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이다. 그에 따르면 신임 영국 총영사 로이드(O.M.Royde) 부부는 3월 12일에 부산에 도착하고, 그날 밤에는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선총독부 예하 각 국장은 통관 및 여행 편의를 제공하라는 지시가 포함되어 있다. 로이드의 이전 보직은 고베(神戶) 주재 영국총영사였다.
재경성 영국총영사 휴가(賜暇) 귀국의 건

1931년 3월 12일 총독부 외사과장이 재무국장, 경무국장, 철도국장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이다. 그에 따르면 전임 총영사 화이트(O.White)가 휴가를 얻어 귀국하게 되어, 부인 및 딸과 함께 3월 15일 서울을 출발하여...

1931년 3월 12일 총독부 외사과장이 재무국장, 경무국장, 철도국장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이다. 그에 따르면 전임 총영사 화이트(O.White)가 휴가를 얻어 귀국하게 되어, 부인 및 딸과 함께 3월 15일 서울을 출발하여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조선총독부 각 국장은 귀임하는 화이트 총영사에게 통관 및 여행 편의를 제공하라는 지시가 수록되어 있다.
미국 외교관들의 동향에 관한 건

1930년 12월 27일에 척무대신이 조선총독에게 전한 통지문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 데이비스(John K.Davis)는 1931년 1월 18일부로 서울주재 미국총영사로 발령받았다. 또한 <재경성 미국총영사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1930년 12월 27일에 척무대신이 조선총독에게 전한 통지문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 데이비스(John K.Davis)는 1931년 1월 18일부로 서울주재 미국총영사로 발령받았다. 또한 <재경성 미국총영사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건>(총독부 외사과, 1931년 9월 4일)은 미국총영사 데이비스 가족이 휴가를 얻어 중국으로 여행할 예정임을 알린 뒤, 조선총독부 예하 각 부서장에게 여행 및 통관상 의 편의를 줄 것을 통보하고 있다.
기념 행사를 통보하거나 회람하는 내용의 건

기념 행사를 통보하거나 회람하는 내용의 서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총영사 데이비스는 1931년 6월 30일에 총독부 외사과장에게 공한을 보냈다. 오는 7월 4일에 미국 독립 제156주년 기념일에 총영사관저에서 오전 10시부터...

기념 행사를 통보하거나 회람하는 내용의 서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총영사 데이비스는 1931년 6월 30일에 총독부 외사과장에게 공한을 보냈다. 오는 7월 4일에 미국 독립 제156주년 기념일에 총영사관저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하 리셉션을 갖는다는 통보였다. 외사과장은 서울주재 행정, 군사, 금융, 회사 등의 일본인 고관들에게 이 사실을 회람시켰다. <아메리카 합중국 독립 기념일에 관한 건>(조선총독부 외사과,1931년 7월 2일)이 그 문서이다. <프랑스 공화국 제일(祭日)에 관한 건> (조선총독부외사과, 1931년 7월 11일)도 동일한 성격의 문서이다.
서적과 물품에 관한 건

이 기록물철에는 조선총독부와 서울주재 각국 영사관 사이에 주고 받은 서적과 물품에 관한 기록도 합철되어 있다. <영국『해원심득(海員心得)』수령의 건> (조선총독부 외사과,1931년 3월 23일), <『무역년표』기증의...

이 기록물철에는 조선총독부와 서울주재 각국 영사관 사이에 주고 받은 서적과 물품에 관한 기록도 합철되어 있다. <영국『해원심득(海員心得)』수령의 건> (조선총독부 외사과,1931년 3월 23일), <『무역년표』기증의 건> (총독부 외사과, 1931년 1월 23일), <1931년 판『스테이트맨 이어 북』에 관한 건>(총독부 외사과, 1931년 7월 2일) 등은 그 보기다.
파리의 식민지 박람회에 관한 건

1931년 4월 21일 외사과장이 조선총독부 각국, 각부장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이 회람에는 서울주재 프랑스영사가 보낸 공문이 첨부되어있다. 그해 5월 6일부터 10월 말일까지 파리에서 식민지 박람회가 열릴 예정인데, 그에...

1931년 4월 21일 외사과장이 조선총독부 각국, 각부장 앞으로 보낸 회람이다. 이 회람에는 서울주재 프랑스영사가 보낸 공문이 첨부되어있다. 그해 5월 6일부터 10월 말일까지 파리에서 식민지 박람회가 열릴 예정인데, 그에 참석하려는 일본인이 취해야 할 수속이 상세히 적혀 있다.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 조건에 대한 건

그 즈음에는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만주로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경찰이 발급하는 거주 증명서를 소지해야 했다.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주재 영국총영사관은 1931년 4월 4일에 조선총독부 외사과 앞으로 공한을 보냈다. 그...

그 즈음에는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만주로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경찰이 발급하는 거주 증명서를 소지해야 했다.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주재 영국총영사관은 1931년 4월 4일에 조선총독부 외사과 앞으로 공한을 보냈다. 그 공한에는 거주 증명을 폐지하고 여권만을 휴대하고서도 만주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한 일본 당국의 대응책을 보여주는 문서들이 남아 있다. <재조선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경찰의 거주증명 폐지에 관한 건> (경무국, 1931. 4. 17)에 따르면, 본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으므로 종래의 방침에 변경을 가할 뜻이 없다는 것이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의 의견이었다. 이 의견은 그대로 서울주재 영국총영사관에 전달되었다. <재조선 외국인 거주증명서의 건>(조선총독부 외사과장, 1931. 4. 28)이 그 사례이다.
조선의 광산고의 관한 건

외국 영사관의 조사 의뢰를 수용하여 조선의 행정 및 경제 관계 정보를 통보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영국 총영사 로이드는 1931년 5월 20일에 조선총독부 외사과에 공한을 보내 조선 광업에 관한 통계를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국 영사관의 조사 의뢰를 수용하여 조선의 행정 및 경제 관계 정보를 통보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영국 총영사 로이드는 1931년 5월 20일에 조선총독부 외사과에 공한을 보내 조선 광업에 관한 통계를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런던의 제국협회가『영제국과 외국 광업 통계 요람』을 작성하고자 하므로, 1928∼30년 조선의 광업 생산고를 알려달라는 요청이었다. 조선총독부 외사과장은 식산국을 통해 관련 정보를 건네받아, 〈종류별 광업 생산액 표〉(1928년에서 1930년까지)를 작성하여 26종의 광물별 생산 수량과 가액을 통보했다. <조선의 광산고에 관한 건>(조선총독부 외사과, 1931년 8월 8일)이 그 문서이다.

번호	기록물건명	생산년도	생산부서	쪽수	공개구분
41	휴가중학교 사용에 관한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9	공개가능
40	조선의 광산고에 관한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11	공개가능
39	불국행 화물의 원산지 증명에 관한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18	공개가능
38	미국 총영사 귀임의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3	공개가능
37	주류수입에 관한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8	공개가능
36	불국영사관 경계지의 공사에 관한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19	공개가능
35	재경성 영국 총영사 귀국에 관한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3	공개가능
34	재경성 지명조선인씨명 및 주소표 송부의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19	공개가능
33	영국군함 삿포쿠호 입항의 건	1931	총독관방 외사과	15	공개가능
32	재경성 영국 총영사로부터 총독에게 보내는 서신	1931	총독관방 외사과	3	공개가능

각국 영사관 왕복문서철(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