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봉화 태백산 사고터 탐방, 기록인 사명감·긍지 되새겨
22일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태백산 사고터 탐방
태백산 사고터 탐방단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직원들이 22일 우리나라 3대 삼재불입지(三災不入地) 중 한곳인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태백산 사고터를 탐방, 선조들의 숭고한 기록정신을 기리고 기록인으로서의 사명감과 긍지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태백산 사고터 탐방단」은 오전 7시 30분 정부대전청사를 출발하여 4시간여만인 11시 30분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각화사에 도착, 1시간여의 등반 끝에 사고터에 올라 강백기 봉화군 문화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조선고적도보」에 실린 태백산사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고적도보」에 실린 태백산사고 모습

태백산사고터 현재 모습

태백산사고터 현재 모습

태백산 준령인 각화산 7부 능선에 위치한 태백산 사고는 오대산, 마니산, 적상산, 춘추관사고와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조선시대 5대 사고로 전쟁과 재난, 전염병조차 들어 올 수 없다는 3대 삼재불입지(三災不入地,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일대) 중 한곳으로 꼽힐 만큼 험준한 지형이다.

임진왜란 초 사료를 모두 소실당하는 참화를 겪은 선조가 사고(史庫) 건립을 명하자 경상감사 유영순(柳永詢)이 태백산의 입봉지하(立峰之下)에 적지가 있다고 강력히 추천하여 1606년 이곳에 건립되었으며, 현재 사고지는 당초 위치에서 4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1634년 이건 되었다.

태백산사고 모습

태백산사고 모습(왼쪽 건물이 실록을 보관하던 실록각이고, 오른쪽 건물이 선원보각이다)

태백산사고 내부 실록궤 모습

태백산사고 내부 실록궤 모습

이날 직원들은 해발 800여 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한 난공불락(難攻不落)의 험준한 산악을 오르며, 선조가 왜 이곳을 사고지로 선정했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참가 직원들은 “12시간이 넘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얼과 노력을 느껴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기록인의 사명과 긍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탐방을 준비한 행정지원과는 푸짐한 간식과 함께 상세한 설명자료를 제공하여 태백산사고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김재순 보존연구과장이 긴 전란으로 피폐해진 나라살림에도 불구, 사고 먼저 복원한 선조들의 기록정신과 이처럼 험준한 지형에 입지하게 된 이유 등을 상세히 설명하여 숙연하면서도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행사
“오늘은 내가 승지”,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부산기록관, 여름방학 맞아 『우리가족 기록문화 체험교실』 운영
『승정원일기』 표지

『승정원일기』 표지

서책 일러스트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대한 강의 모습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대한 강의 모습

사관이 되어 상소문 쓰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관이 되어 상소문 쓰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조선시대 승지가 되어 『승정원일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마련했다.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 『2015 여름방학 우리가족 기록문화 체험교실』은 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서강선 교수(부산대, 점필재연구소)로부터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이어서 전통 제본 방식인 오침안정법으로 『승정원일기』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에 각각 기록되어 있는 ‘정조대왕의 화성 성역사업’ 기록을 비교하여,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만을 정리·편찬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사관이 되어 상소문 작성하기 체험과 책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어 묶는 우리나라 전통 제본 방식인 오침안정법으로 『승정원일기』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체험·견학 프로그램 메르스 이전 수준 완전회복
부산기록관 기록문화전시관을 관람 중인 학생들

부산기록관 기록문화전시관을 관람 중인 학생들

서울기록관 전시관에서 체험 중인 학생들

서울기록관 전시관에서 체험 중인 학생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운영하는 각종 견학·체험프로그램 참가자가 메르스로 크게 감소했으나,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 7월말 현재 이전 수준을 완전히 되찾았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는 7월 동안 서울 홍릉초교와 상현중 1백여 명의 학생이 「기록문화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했으며, 성남 도촌초교 등 8개교 250여 명이 시설견학을 가졌다.

서울기록관에는 대통령기록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토요기록문화학교」에 경기도 과천시 약수교회 초교생 40여 명이 참여한 것을 비롯, 대원중과 원천중 70여 명이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체험교실」에, 30일에는 지역아동센터인 숲속마을지역민센터 30명이 「기록문화체험교실」에 참여했다.

또한 부산기록관 기록문화 프로그램에은 부산시 인재개발원 등 9개 기관 330명이 참여 하였으며, 대전기록관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체험교실」에는 월평중 등이 기록관리 특강 및 견학, 체험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