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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

13년 만의 귀향, 경남의 품으로 돌아온 기록물

상남도기록원(원장 곽영준)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 소재)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남의 중요기록물에 대한 이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송된 기록물은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이 의무화되기 이전인 2007년까지 경남도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실물 확인 등의 사전준비 작업을 끝내고 9월 8일부터 25일까지 경남도로 이송했다.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어 보존되던 중요기록물이 지자체로 반환되는 사례는 전국 최초이다. 당초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국가기록원은 “기록의 귀향”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별도의 행사는 취소되었다.

1차 연도 분량인 약 8만3천 권(총 4년간 약 22만6천 권)을 이송하기 위해 총 12대의 5톤 탑차가 동원되었다. 안전을 위해 해당차량은 호송차량의 호위를 받았으며, 계획된 동선에 따라 움직였다. 아울러 이동 간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전량 기록물 안전보장보험을 가입하는 등 호송준비에 만전을 다했다.

곽영준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준비한 봉송행사를 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철저히 준비한 대로 안전하게 이송을 끝냈다.”고 말했다.

현행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에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가 의무화되어있지만 아직 기록원이 설치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가 많다. 이번 경남 기록원 재이관을 시작으로 많은 기록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기록자치가 이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