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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록소식

2019년 11월 국내·외 기록소식

01「민주공화정 서랍」 전시,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역사적 발자취 조명
11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개최

서울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역사를 조명하는 <민주공화정 서랍> 전시를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에서 11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민주공화정 체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들고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고자 한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 소앙 조용은(素昻 趙鏞殷)선생의 자료 20여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대한민국 임시약헌'(1940.10.9.), '대한민국 임시헌장 개정안 전문'(1940.10.9.), '건국강령 초안지초고'(1941년 이전), 약산 김원봉의 손도장 등이 찍혀 있는 '임시의정원 긴급제안'(1943.12.27.), '대한민국 임시헌장'(1944.4.22.) 등 20여 점이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임시정부 수립 후 100년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이야기가 ‘100개의 서랍’으로 시각화된다.

서랍마다 각기 다른 자료들의 사본 낱장 인쇄본이 들어있으며 관객이 직접 서랍을 열어 그 안에 들어있는 자료를 한 장씩 꺼내 묶으면 ‘나만의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역사 자료집’ 한 권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관객의 손으로 직접 서랍을 열어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역사를 열어 볼 수 있도록 하여 관람 행위자체가 작품이 되는 쌍방 형 전시 형식이다.

<민주공화정 서랍> 전시는 ①민주공화정의 씨앗 ②3.1운동으로 태어난 민주공화정 ③민주공화정의 꽃-의정원을 지킨 사람들 ④광복이후 민주공화정의 길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주제인 ‘민주공화정의 씨앗’에서는 서양정치사상을 접하고 입헌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를 수용하는 등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탄생의 바탕이 되는 1850년대부터 1910년까지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 두 번째 주제 ‘3.1운동으로 태어난 민주공화정’과 세 번째 주제 ‘민주공화정의 꽃-의정원을 지킨 사람들’에서는 일제에 의해 타살된 왕조에 대한 집약적 추모 과정을 통해 봉건을 넘어, 곧바로 공화정이 탄생하는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두, 세 번째 주제에서는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당시 임시헌장에 처음 등장한 ‘민주공화국’이 5차례에 걸친 개헌을 거쳐 1948년 공포된 제헌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규정으로 계승되기까지의 역사가 담겼다.

    네 번째 주제 ‘광복 이후 민주공화정의 길’에서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민주공화국 이념과 주권재민 정신이 제헌헌법으로 계승되는 과정과 광복 이후 9차례에 걸친 개헌을 다루며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이 나아갈 길에 대한 과제를 던진다.

    더불어 ‘개인·민족·국가는 모두 평등하다’는 삼균주의를 제창하며 임시정부의 방향을 설계하고 체계화한 조소앙 선생을 비롯, 임시정부 사상의 씨앗으로 불리는 예관 신규식(睨觀 申圭植) 선생과 많은 독립운동가의 정신적 지주로서 임시정부를 반석에 올려놓은 행동가이자 실현가인 석오 이동녕(石吾 李東寧) 선생을 함께 조명한다.
  • 「민주공화정 서랍」 전시회 포스터

  • 대한민국 임시헌장(최초헌법) 초고(1919.4.11.)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제공

02 EASTICA(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 총회 일본 도쿄에서 개최

2019 EASTICA 총회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아카이브의 어제와 오늘(Archives, Today and Tomorrow : Prospering as Diversity of Records Dramatically Increase)」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일본국립공문서관(NAJ)에서 주관하였다.

25일 열린 제31회 EASTICA 집행이사회에서는 2020년 연례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선정되었으며, 다음날 열린 제14회 EASTICA 총회에서 의장국은 중국, 부의장국은 한국, 그리고 재무관으로는 최재희(한국)가 선출되어 향후 4년간(2020~2023)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이어서 26~27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록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아카이브 인공지능 적용 도전 방안’(발표 : Dr. Anthea Seles, ICA 사무총장), 디지털아카이브 기록관리 변화 설계(발표 : Mr. Laurence Brewer, NARA 기록관리국 국장) 등의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기록관리 분야 최신 이슈를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은 ‘행정정보데이터세트 개념과 기록관리 관점에서의 현황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전자기록관리 선진사례를 발표하여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국가기록원은 세계 최초의 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등 국가 간 지속적인 기록관리 교류를 통한 인류 기록유산의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

EASTICA란?

  • 명칭 :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 Asia Regional Branch of the ICA)
  • 창립 : 1993. 7, 중국 북경
  • 연례회의 : 총회(격년) 및 세미나(매년) 개최
  • 주요기능
    • - 동아시아 지역의 기록관리 기구 및 기록관리 전문가 상호간 교류 협력 강화
    • - 기록관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기록관리 역량 제고
  • 제31회 EASTICA 집행이사회(2019.11.25.)

  • 제14회 EASTICA 총회(2019.11.26.)

  • 세미나 국별 발표 : 국가기록원 이주광 연구관(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