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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

대통령기록관 소장 ‘대통령의 미술품’ 전시

세계 33개국 대표작가 회화·공예품 40점...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12월 24일부터 대통령기록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대통령의 미술품–세계의 회화와 공예」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해외 주요 인사들로부터 선물 받은 미술작품 원본을 공개하는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시품은 세계의 자연풍경․일상풍속․도시건축 및 공예문화 등 4개의 주제별로 10점씩 총 40점이며, 세계 33개국의 미술작품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각 나라별 대표작가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의 미술명품전’이라 할 수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 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부부작가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의 작품인 ‘포장된 국회의사당’(1995, 판화와 오브제의 콜라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독일 민주주의의 수호를 상징하며 독일의 분단과 통일시기에 걸쳐 제작되었다는 점에서도 우리나라에 전달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연풍경’과 ‘일상풍속’으로 소개되는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미술품은 국가 간의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대한 기대감, 인간과 삶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 추구를 향한 지원과 응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세션에는 우간다 화가 버나드 카지무의 ‘어머니의 사랑’, 중국 피아오 춘 쯔(朴春子)의 ‘중국 소수민족 여성 인물화’, 대만의 대표작가 란잉팅(藍蔭鼎)의 ‘청풍죽영’, 부랴티아의 화가 푸드 티 모피의 ‘부랴티아의 산에서’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예문화’ 분야에 전시되는 알제리의 ‘1830 알제리’, 베트남의 칠화가 쯔엉 반 탄의 ‘팔어도’ 등은 세계 각국의 전통공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들 공예품 속의 다양한 형상들은 축하와 번영의 뜻을 담고 있어서 우리나라 대통령을 향한 정성과 배려를 느끼게 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대통령기록관이 세종시로 이전한 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왔던 대통령 선물 중 가치 있는 작품을 민간연구단체(한국미술연구소 소장 권선표)와 선별하여 작품설명과 함께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이날부터 대통령기록관 상설전시관에서 세계의 범선과 도검, 장신구 등 그동안 소장해 온 대통령 선물과 기념품 등 약 280여 점도 공개했다.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사용하였던 가구와 소품, 박찬호 선수의 사인볼 등도 전시하여 대통령의 청와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역대 대통령이 선물 받은 미술품 전시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위상을 이해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자부심과 긍지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기록 공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