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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곡물검사소
 현재 국가기록원에 소장되어 있는 일제시기 건축도면 중에는 곡물검사소와 관련한 도면들이 58매 소장되어 있다. 군산지소 도면이 4매, 인천지소 도면이 4매, 진남포지소 도면이 4매, 군산지소 대전출장소 도면이 4매, 부산지소 대구출장소 도면이 10매, 진남포지소 신의주출장소 도면이 6매, 진남포지소 신천출장소 도면이 9매, 진남포지소 평양출장소 도면이 2매 등이며,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표와 같다.
번호 시설명 도면수
1




군산지소 4
2 인천지소 4
3 진남포지소 4
4 기타 9
5

군산지소 대전출장소 4
6 부산지소 대구출장소 10
7 진남포지소 신의주출장소 15
8 진남포지소 신천출장소 2
9 진남포지소 평양출장소 6
총계 58

 한국을 일본 본국의 식량 생산기지로 간주한 일본에게 당시의 한국 곡물생산품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지 못하였다. 이에 곡물검사라는 수단을 동원하여 품종개량과 생산성 제고를 유도하고자, 1909년에는 목포상업회의소에서, 1913년에는 지방의 곡물조합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개시하였다. 1932년 9월에는 ‘조선곡물검사령(朝鮮穀物檢査令)’을 제정하여 수출하고자 하는 곡물은 무조건 곡물검사소에서 검사받도록 함으로써’ 곡물검사를 국책사업으로 확대하였다.
 곡물검사소는 경성 왜성대정(倭城臺町, 현 예장동)에 본소를 두고, 인천·군산·목포·부산·진남포·원산에 6개의 지소를 두었으며, 각지에 179개의 출장소를 설치하였다. 6개의 지소가 주요 공출항(供出港)에 입지하고 있다는 것은 관할범위가 행정구역 중심이 아니라 생산지와 거래상권을 기준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1943년에는 총독부에 농상국 농업자료과를 두고 각 도에 농상부 식량과를 두어 검사소 본소와 지소를 각각 이에 흡수시켰으며, 각 출장소는 식량검사출장소로 개편하였다.
  곡물검사소는 “곡물과 가마니에 대한 검사 및 저장, 조제에 관한 연구 조사와 곡물 및 가마니의 가격 조사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일본으로 우량품종을 수출하기 위한 검사기준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인천지소에 관련된 도면은 2층으로 계획된 청사에 대한 전기설비 도면 4매가 소장되어 있다. 청사는 ㄱ자형의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작업실을 갖추었으며, 2층은 대회의실과 소장실이 계획되어 있었다.([도판1] 참조) 인천지소를 통해서 경기, 충북 대부분, 충남·황해·강원 일부에서 생산된 곡물이 검사된 후에 수출되었다.
 전라북도와 충청도를 관할하는 군산지소에 대한 도면은 4매가 소장되어 있는데, 배치도를 통해서 군산지소에 건립된 건축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도판2]에서는 사다리꼴의 청사부지 내에 청사와 함께 물치(창고)와 숙직실이 계획되어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청사부지는 철조책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평안도 전체와 황해도 일부를 관내에 두고 있는 진남포지소는 관련된 4매의 도면을 통해 2층 청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도판3]에서는 진남포지소 청사의 평면을 볼 수 있는데, 다른 지소의 청사들이 一자나 ㄱ자 형태였던 것에 비해, V자형으로 계획되었음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사무실, 검사계실과 숙직실 등이 있었고, 2층에는 회의실과 검정실 등이 계획되어 있었다.
 진남포 평양출장소는 단층의 청사와 관사, 그리고 창고로 구성되어 있었다.([도판4] 참조) 격자형의 시가지 내에 철조책으로 담장을 두르고 아래와 위쪽으로 청사와 관사를 배치하였다. [도판5]를 보면, 청사에는 넓은 사무실을 중심으로 검정실과 응접실 등이 인접해 배치되어 있었으며, 관사는 현관을 통해서 육첩(六帖)과 팔첩(八帖)의 방과 온돌방 등으로 진입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황해도에 위치한 진남포지소 신천출장소는 2층의 청사와 단층의 관사가 복도로 연결된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었다.([도판6] 참조) 청사 1층에는 검사실과 사무실이 있었고 2층에는 회의실이 있었다. 관사는 검사실에 연결된 연결통로를 통해 진입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실내에 속복도를 중심으로 방, 온돌, 부엌 등이 계획되었다.
 경상도를 관할하는 부산지소에 소속된 대구출장소 역시 청사와 숙사가 모서리부분끼리 서로 연결된 모습으로 계획되었다.([도판7] 참조) 단층의 경사지붕 건물이었으며, 나무벽에 창호를 설치하여 서양식 주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판8]의 배치도를 보면, 대구출장소는 대구부 팔운정(大邱府 八雲町, 현재 대구광역시 수창동) 64번지 2호에 위치하였고, 도로변과 남쪽이 인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도판>
도판1. 곡물검사소인천지부청사전등기타공사설계도/ 전화전령배선평면도, 1930년대 추정 상세보기
도판2. 곡물검사소군산지소물치창고급숙직실신축공사배치도/배치도/3, 1933 상세보기
도판3. 곡물검사소진남포지소청사전등기타공사설계도/기3/전화전배선평면도, 1930년대 추정 상세보기
도판4. 곡물검사소진남포지소평양출장소청사기타신축공사배치도/ 배치도, 1937년 상세보기
도판5. 곡물검사소진남포지소평양출장소청사기타전등공사설계도/ 배선평면도, 1937년 추정 상세보기
도판6. 신천곡물검사소출장소신축공사설계도/ 건도평면기타도, 1934 상세보기
도판7. 조선총독부곡물시험소부산지소대구출장소청사기타신축공사설계도/ 청사급부속가일부각상세, 1936년 상세보기
도판8. 조선총독부곡물시험소부산지소대구출장소청사기타신축공사설계변경배치도, 1936년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