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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고분 유적
 과거 삼국시대 및 그 이전의 각종 고분 유적에 대한 실측도와 수선 공사와 관계된 일제시대의 건축도면이 현재 국가기록원에 47매 소장되어 있다. 이 도면들 중 절반 정도는 현황을 기록한 실측도이며, 나머지 절반은 각종 수선을 위한 설계도이다. 또한 부여 고분 도면 7매를 제외하면 모두 평안남도의 고구려 고분에 관련한 도면들이며, 도면의 시설별 상세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
번호 시설 개별시설 시대 도면매수
1 평안남도 강서군 고분 갑호 분묘 고구려
3
2 을호 분묘 고구려 4
3 간성리 고분 (연화총) 고구려 6
4 평안남도 순천군 고분 송계리 고분 (천왕지신총) 고구려 3
5 평안남도 용강군 고분 안성동 쌍영총 (쌍영총) 고구려 10
6 안성동 대총 (용강대묘) 고구려 6
7 평안남도 중화군 고분 동명왕릉 (진피리10호분) 고구려 2
8 평안남도 진남포 고분 매산리 엽총 (수렵총, 사신총) 고구려 4
9 화상리 성총 (성총) 고구려 1
10 화상리 대연췌총 (감신총) 고구려 1
11 충청남도 부여 고분 부여 고분 백제 7
총계 47
 해방 이전의 한국 건축 연구는 1902년 세끼노 타다시(關野貞)의 조사에서 비롯되는데 평남의 여러 고분들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한국 전통 건축이 당시 조사되었다. 특히 1909년과 1912~13년에 세끼노 타다시는 평안도 일대의 고분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시행하기도 하였다.
특히 고분에 대한 발굴과 조사, 보수 공사는 1945년 해방 당시 까지 조선총독부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문화재 행정의 중심은 조선총독부 학무국(學務局)이었다. 특히 이 보존활동은 고분에 집중되어 이루어졌는데, 1913년부터 1932년까지 문화재 보존 공사는 총 264건이 시행되었다. 그 중 고분에 대한 공사가 81건으로 약 31%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장 도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구려 고분들은 북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그 상세한 모습을 살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도판1][도판2]는 ‘평안남도순천군북창면송계리고분수선공사설계도’이다. 현재 천왕지신총(天王地神塚)이라 불리는 고분은 4-5세기 경에 건립된 초기 토총묘(土塚墓)의 대표적인 고분으로 중국의 한나라 및 삼국시대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전실(前室)의 좌우에 측실(側室)이 있고, 폭이 주실(主室)보다 넓으며, 평면형이 대략 T자형을 이룬다. 묘실은 주실과 전실로 되어 있고, 천장의 구조가 매우 기묘하게 축조되어 있는 고분이다.

 [도판2]는 이 묘의 전실로 들어가는 입구를 수선하는 내용의 도면이다. 고분에 들어가는 입구에 잠금장치가 달린 문을 설치하고, 계단을 통해서 고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공사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이 잠금장치에 대한 도면은 [도판3]에 별도로 그려져 있기도 하다.
 [도판4], [도판5], [도판6], [도판7]은 ‘평남강서군학림면간성리고분지도’로 이 역시 고구려 초기의 토총묘(土塚墓)에 속하는 무덤이다. 이 무덤은 발견 당시에는 간성리고분, 간성리연화총 등으로 불렸으며, 현재 일반적으로 연화총(蓮花塚)이라 불리는 무덤이다.
 [도판4]는 무덤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치도이며, [도판5][도판6]의 평면도와 천정복도에서는 주실과 그 앞의 전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실은 크게 한 칸으로 되어 있으며, 그 앞의 전실은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천장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놓고 있음이 기재되어 있다. 주실의 전장은 벽 상부에서 3중으로 내어 쌓고, 모서리 삼각형 내쌓기를 2번 반복하여 천장돌을 덮었으며, 전실은 각각 세 개의 천장돌을 덮었는데, 그 형식을 [도판7]의 단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판8]은 진남포부대상면매산리엽총지도’이며, [도판9][도판10]은 ‘진남포부대상면매산리엽총수선공사지도’이다. 이 무덤은 수렵총(狩獵塚) 또는 매산리사신총(梅山里四神塚)이라 불리며, 전실이 없이 연도와 주실로만 이루어진 단실묘(單室墓)이다.
이 무덤의 벽체와 천장돌의 파손 부분을 수선하는 내용이 도면에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단실묘에는 성총(星塚)과 감신총(龕神塚)도 있으며, 그 모습을 [도판11][도판12]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감신총(龕神塚)은 손상 정도가 심해서 많은 부분을 수선하기 위한 계획을 [도판12]인 ‘진남포부신북면화상리대연췌총수선공사지도’에서 볼 수 있다.
 이후, 고구려의 전성기였던 5-6세기에 건립된 중기의 토총묘(土塚墓)는 전실의 좌우에 있던 측실이 없어지고, 폭이 주실과 같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 중기의 분묘의 대표적인 것이, 용강군 안성동(현 평양시)의 쌍영총(雙楹塚)이다. 쌍영총은 전실과 주실의 중간 통로에 팔각기둥 2개가 있어서 해당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실의 벽 상부는 3중으로 내어 쌓은 다음 상부에 모서리 삼각형 내쌓기를 2번 반복하여 좁혀 쌓고, 천장돌을 덮었다.
[도판13][도판14]는 쌍영총의 평면도와 단면도로 전실과 주실, 그리고 그 통로의 두 팔각기둥의 모습이 기재되어 있다. 쌍영총에 대해서도 고분의 보존과 출입 통제를 위하여 출입구가 마련되었는데, 이에 관련된 공사 도면이 [도판15][도판16]이다. [도판15]의 배치도에는 쌍영총의 인근 배치와 함께, 남쪽으로 계단식 출입구를 만들기 위한 공사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며, 그 상세한 내용이 [도판16]에 기재되어 있다.

<참고도판>
도판1. 평안남도순천군북창면송계리고분수선공사배치도/1, 1918 상세보기
도판2. 평안남도순천군북창면송계리고분수선공사배치도/2, 1918 상세보기
도판3. 입구판호단철양급기타현촌도/3, 1918 상세보기
도판4. 평남강서군학림면간성리고분평면도/3,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5. 평남강서군학림면간성리고분지도/2,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6. 평남강서군학림면간성리고분천정복지도/1,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7. 평남강서군학림면간성리고분지도/4,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8. 진남포부대상면매산리엽총지도/5,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9. 진남포부대상면매산리엽총수선공사지도/1,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0. 진남포부대상면매산리엽총수선공사지도/2,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1. 진남포부신북면화상리성총지도/3,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2. 진남포부신북면화상리대연췌총수선공사지도/1,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3. 평남용강군안성동고분쌍영총지도,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4. 평남용강군안성동고분쌍영총지도,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5. 평남용강군일연지면안성동쌍영총수선공사평면도/1, 연대미상 상세보기
도판16. 평남용강군일연지면안성동쌍영총수선공사지도/4, 연대미상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