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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치산녹화기

국토녹화 10개년 계획(기본계획)

제2차 치산녹화 10년 계획(요약),
1979, C11M311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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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계획의 추진과 함께 수출주도형 공업화 정책 및 1970년대 중화학공업 중심의 경제정책의 결과로, 이 시기에는 농림어업 부분의 비중이 크게 감소하였고 임업 노동력의 양적 · 질적 부족현상, 임업경영비의 증대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임산물 수급현황을 살펴보면 급속한 인구증가와 경제발전 그리고 생활향상 등으로 일반용재, 합판용재, 종이 및 목제품 등 산업 및 생활소비면에서 목재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이와 동시에 목재의 수입자율화 이후 해외목재의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1970년대 21%였던 국내자급률이 1980년에는 15%로 점차 감소하였다.

‘제1차 치산녹화10개년계획’ 이 4년 앞당겨 마무리됨에 따라 '제2차 치산녹화10개년 계획'이 1979년부터 시작되었다. 1차 치산녹화 계획을 통해 속성수 조림, 사방녹화, 산림보호체제의 강화, 화전정리의 완결 등 국토녹화를 일단락 짓고, 2차 계획에서는 산림경영기반의 구축을 위하여 산지자원화정책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였다. 2차 계획의 편성기조는 1차 계획의 녹화위주에서 경제림조성으로, 정신철학위주에서 기술보급위주로, 타율적 참여에서 국민총력참여로, 규제위주에서 개발지원위주로 변화하였다. 또한 산림선진국의 산림자원을 조사분석하여 참고로 삼는 한편 국내의 임업이 처해있는 사정을 폭넓게 조사하여 짜임새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하였다.

제34회 식목일 기념식수에 앞서 나무 심는 법 교육 모습

제34회 식목일 기념식수에 앞서
나무 심는 법 교육 모습
(1979), CET0068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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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계획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정부의 조림에 대한 홍보강화로 국민식수운동을 정착시켰다. 국민식수기간(3.21~4.20)동안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참여체제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시켰으며, 중앙 각 부처, 국영기업체, 지방단위 각급기관, 단체, 마을별로 책임 식재하도록 하였다. 또한 육림을 생활화하기 위하여 11월 첫째주 토요일을 육림의 날로 정하였는데, 이는 모든 국민이 마을과 직장, 가정과 단체, 기관과 학교를 통해 육림사업을 실시하고 육림 성과 이외에도 조림이후의 육림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 산림 100년 장기전망

    산림 100년 장기전망,
    1984, HA000456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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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각하 친서 발송계획, 1985

    대통령각하 친서 발송계획, 1985,
    HA00002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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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치산녹화 사업으로 80개의 대단위 경제림 단지가 조성되고 천연림과 치수림에 대한 지속적인 육림관리가 실시되었다. 황폐산지에 대한 사방사업이 산지로부터 야계에 이르기까지 지역완결원칙으로 추진되었으며, 임업기계훈련원의 설치 등 임업기계화를 촉진하고 임업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었다.

  • 임업전문기능인 훈련

    HA0004566
    (임업전문기능인 훈련)

  • 경운기를 이용한 집재

    HA0004566
    경운기를 이용한 집재

그러나 2차 계획은 경제림조성으로의 조림정책의 전환, 자율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국민 참여의 유도, 실질적인 산림경영을 위한 기술보급의 강화와 개발지원의 확대 등의 계획기조에 부응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수단 및 법 · 제도의 정비가 뒷받침되지 못하였다. 계속되는 이농현상으로 농촌과 산촌은 공동화되어 가고 인력은 노령화 · 부녀화 되어 산림사업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에 그 원인이 있었다.

또한 도시화 · 공업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산림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점차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휴양림 · 수렵 · 조경 · 산림관광 등에 대한 새로운 산림정책이 제시되거나 추진되지 못함으로써, 2차 계획은 1차계획의 녹화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조림위주의 정책으로 일관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