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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와 청룡(1집)

영상소개

  • 분야

    정치

  • 생산연도

    1965

  • 감독

    강대철

  • 생산기관

    공보부 국립영화제작소

  • 관리번호

    CEN0002882

  • 재생시간

    19분 37초

영상해설

  • 월남 파병부대 훈련과 환송식 모습을 담은 영상기록이다. 파월 전투부대(맹호부대, 청룡부대)의 훈련, 훈련 중 순직한 강재구 소령, 월남으로 떠나는 부대원들의 환송식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15)(노래)맹호는 간다 1절
    자유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 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01:15)1965년 8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군 전투사단 월남 파견에 관한 동의안을 심의, 표결함으로써 해방 후 줄곧 남의 도움만 받아 온 우리가 이젠 남을 돕게 될 새로운 역사 창조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정부가 내놓은 월남 파병안은 최소 104명 중 가 101의 절대다수로 통과된 것입니다. 월남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맹호라고 이름 한 파월 전투부대는 연일 실전을 방불하게 하는 훈련을 통해서 명실공히 맹호와 같은 기백과 투지를 길렀습니다. 반공의 투사로서 자유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싸울 맹호. 이들에게는 오직 싸워서 이길 심신의 단련이 있을 뿐입니다. 맹호들은 또한 산악전 줄타기 등 열대작전에 적응하는 특수훈련을 통해서 새로운 지형 조건에서의 전투에 대처할 실력을 배양했습니다. 한편 청룡이라 이름 한 해병용사들도 야간훈련을 실시, 장애물 작전, 정글 작전 등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소위 한국 속에 월남 작전을 체득했습니다. 6.25동란 중 많은 전공을 세워 귀신도 잡아낸다는 용맹을 떨친 우리 해병용사, 이제 우방 자유월남에서 그 이름 청룡을 널리 떨치게 된 것입니다.드디어 9월 20일 청룡부대 해병 제2여단의 결단식이 동해안 공군기지에서 성대히 베풀어졌습니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은 특수훈련으로 연마한 장병들의 사열을 받았으며 결단식에는 정부 요인과 한미 고위 장성 그리고 수많은 가족들이 참석, 다 같이 장병들의 무운을 빌었습니다. 이날 이봉출 여단장에게 부대기를 수여한 박정희 대통령은 유시를 통해서 공산 침략을 물리치고 자유와 안전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자유월남을 지원하고 월남 국민의 용기를 돋우어서 끝끝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노래)청룡은 간다 1절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 해병대
    얼룩무늬 번쩍이며 정글을 간다
    월남의 하늘 아래 메아리치는
    귀신 잡던 그 기백 총칼에 담고
    붉은 무리 무찔러 자유 지키려
    삼군에 앞장서서 청룡은 간다
    
    (04:03)청룡장병들의 당당한 보문은 지축을 울렸으며 패기에 찬 얼굴에는 필승의 신념의 새겨져 보는 이들을 마음 든든히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자랑 맹호와 청룡부대 장병들은 건군 17돌은 맞은 지난 10월 초하루 그 기념 축전에서 분열 행진함으로써 그들의 씩씩한 모습과 만방에 자랑할 위용을 국민 앞에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1절
    자유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 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여기 사기충천한 이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자유 수호의 십자군 맹호와 청룡은 기어이 월남 땅에 평화를 심고 전승의 함성 드높이 개선할 것입니다. 한편 겨레는 이들의 장도를 위해 파월장병 가족 돕기 운동을 펼쳐서 장병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맹호와 청룡의 용사들이 마음 놓고 떠나 싸울 수 있게 뒷받침할 결의를 굳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겨레의 다짐은 많은 위문품을 수집해서 각 방송국, 신문사를 통해 파월용사들의 가족에게 전해졌습니다. 
    
    (05:52)9월 28일 박정희 대통령은 장도 출진에 앞서 계속 맹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맹호부대를 시찰, 필승의 신념으로 심신연마에 열중하는 용사들을 격려했습니다. 지리적 조건이 월남과 비슷한 이곳 중동부 전선 공군기지 일대에서 얼마 남지 않은 월남 원정을 앞두고 맹호부대 장병들은 훈련에 또 훈련, 실전을 방불하게 하는 모의 작전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전선 없는 월남에서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를 베트콩과 싸워 이길 힘을 기르는 용사들, 이들의 위용이 자유우방의 평화와 안전은 물론 우리 대한의 국위를 만방에 떨칠 그날을 약속해 주었습니다. 여기 이러한 맹호용사들의 비장한 결의를 굳혀주는 장렬한 죽음이 있습니다. 훈련 중 한 병사의 부주의로 중대원 쪽에 떨어진 수류탄을 한 몸으로 막아 수십 명 부하들의 목숨을 건진 고 강재구 소령, 29살의 젊음을 부하를 위해 내던진 그의 고귀한 희생은 국군의 귀감이 됐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고인의 아들 병훈 군을 18년 후 육사 우선 입학을 지시해서 장한 아버지의 뒤를 잇게 했습니다. 그런데 고인의 장례는 10월 8일 수많은 전우들의 애도 속에 육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노래)청룡은 간다 1절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 해병대
    얼룩무늬 번쩍이며 정글을 간다
    월남의 하늘 아래 메아리치는
    귀신 잡던 그 기백 총칼에 담고
    붉은 무리 무찔러 자유 지키려
    삼군에 앞장서서 청룡은 간다
    
    (07:32)10월 3일 드디어 때는 왔습니다. 월남 파견 전투부대 제1진 청룡부대가 장도에 올랐습니다. 잘 싸워라 외치는 환송의 메아리, 전승을 약속하는 청룡의 다짐, 여기 참된 민족정기가 있고 겨레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부산항을 출발, 일로 월남을 향한 청룡부대의 함상 생활은 시작됐습니다. 씩씩한 장병들, 그러나 전투만이 이들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애틋한 그리움이 있고 알뜰한 사랑이 있었기에 멀어져가는 부산항을 보며 노래와 춤으로 향수를 달랬습니다. 아시아의 평화 없이 이 나라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고 인류의 적 공산도당을 몰아내지 않는 한 참된 자유와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를 쟁취하기 위해서 떠난 용사들은 함상에서 미수송 선원들과 함께 소방훈련을 실시하는가 하면은 철저한 병기수입으로 내일의 임전태세를 갖추는 등 함상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석양에 물들인 함상은 고요했고 이때면 용사들의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이들은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그리고 조국의 번영을 위해서 이역만리 월남 땅에 가야만 했습니다. 10월 9일 아침 청룡부대 용사들은 태극기와 청룡기를 앞세우고 캄난만에 상륙, 월남 땅에 평화를 심을 역사적인 거보를 내딛었습니다. 여단장 이봉출 준장을 선두로 완전무장한 5,000용사들이 상륙하자 부두에는 신상철 주월 대사와 비둘기부대 조문환 단장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오랜 항해에도 피곤한 빛이 없는 늠름한 해병용사들은 미리 대기한 트럭에 올라 주둔지인 동바티유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10:30)한편 10월 12일 평화의 십자군 맹호부대 장병을 월남으로 보내는 거국적인 환송식이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한 삼부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그리고 20여 만을 헤아리는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여의도 공항에서 성대히 거행됐습니다. 사열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주월 한국군 사령부기가 채명신 장군에게 수여되자 식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가 메아리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유시를 통해 과거 남의 도움만 받아왔던 우리 역사는 이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새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한 남아의 드높은 기개를 만방에 떨쳐 조국의 명예와 국군의 전통을 빛나게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채명신 장군은 조국의 명예를 걸고 힘껏 싸워 이길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이어 환송 나온 시민들과 가족들이 장병들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며 그들의 무운을 빌었는데 특히 인기배우들의 격려는 장병들을 용기백배하게 했습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2절
    ...기상 우리들이 보여주자
    
    부대의 상징인 호랑이를 앞세우고 사열대를 지나는 늠름한 행렬, 여기 겨레의 영광이 있고 넘치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3절
    보내는 가슴에도 떠나는 가슴에도
    대한의 한마음이 뭉치고 뭉쳤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태극 깃발 가는 곳 적이야...
    
    (12:58)이에 앞서 베풀어진 위문공연에서는 연예인과 장병들이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10월 20일 주월 한국군 사령관겸 맹호부대장인 채명신 장군과 본부요인이 김포 공항을 출발, 월남을 향해서 떠났습니다. 이날 공항에는 장 국회부의장, 김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장성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환송했으며 특히 서울신문사 사장은 자매결연의 뜻으로 기념패를 증정했습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1절
    자유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 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13:40)이에 앞선 10월 13일 맹호부대 주력 전투부대가 인천항을 출발했습니다. 이날 맹호부대 장병들이 미 7함대 수송선에 탑승하자 국회 김종필 의원과 김 국방부장관, 홍 공보부장관을 비롯한 국내 고위인사 다수가 장병들의 장도를 환송했습니다. 10월 22일 아침 때마침 쏟아진 폭우를 무릅쓰고 태극기와 부대기 그리고 월남기를 앞세운 맹호부대는 퀴논만 블루해변에 상륙했습니다. 월남 하늘에 펄럭인 우리의 상징인 태극기, 이 땅을 밟은 늠름한 맹호용사들, 이들 교포들은 한결같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서러움 속에서만 살아온 우리, 지난날의 수많은 비극의 눈물일랑 씻어버리고, 여기 기쁨의 눈물, 민족적 긍지에 벅찬 감격의 눈물을 마음껏 흘렸던 것입니다. 환영식장인 퀴논 축구경기장에는 비를 맞으며 환영 나온 월남 아가씨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용사들을 맞았고, 수많은 이곳 시민들의 드높은 환송은 맹호의 사기를 더하게 했습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1절
    자유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 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한결같은 겨레마음 님의 뒤를 따르리라
    
    (15:17)10월 14일에는 다시 재구부대가 부산항을 떠났습니다. 이날 부두에는 고위인사들과 현지 연예인 그리고 수많은 학생들이 환송했는데 특히 KBS가 베푼 위문공연은 가는 정, 보내는 정을 얽어맸습니다. 떠나는 이들의 가슴마다에는 고 강재구 소령의 유지가 명기돼서 그 어느 부대보다도 더 큰 전공을 다짐해 보였습니다. 고되고 욕된 역사를 지녀온 우리가 이제는 주요한 국제문제에 일단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전진적 자세를 가다듬게 된 것입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2절
    자유통일 위해서 길러온 힘이기에 
    조국의 이름으로 어딘들 못 가리까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남북으로...
    
    (16:39)한편 캄난만에 주둔한 청룡 해병들은 그동안 많은 공적을 세워 월남 국민들의 신망을 두텁게 했으며 우리 겨레의 영예는 물론 자유우방의 간절한 염원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이곳 밀림지대가 바로 청룡부대가 주둔한 지역으로써 베트콩이 수시로 출몰하는 지역인데 우리 해병용사들은 만란을 무릅쓰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기왕성한 우리 청룡부대 용사들은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최전선 베트콩 수색작전에 만전에 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맹호부대 장병들도 언제 있을지 모를 전투에 대비해서 진중 훈련에 열중하고 있으며 매일 한두 번씩 베트콩 지역에 위협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훌륭한 시설을 이용해서 마음껏 휴식을 즐기며 영양 있는 식사로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 같이 이들의 무운을 빌며 필승의 성원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노래)맹호는 간다 2절
    화랑도의 높은 기상 우리들이 보여주자
    
    (18:27)재구부대에 이어서 맹호의 번개부대가 부산항을 떠났는데 이날 박정희 대통령은 손수 꽃다발을 걸어주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6.25때 16개 자유우방의 도움으로 구출된 우리. 지금 우리 눈앞에서 자유우방이 공산 침략에 희생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온 국민의 뜨거운 환송과 넘치는 감격 속에 용사들은 떠났습니다. 겨레의 영광 맹호와 청용, 그들이 개선하는 날, 우리 다 같이 자유 대한의 영광을 힘차게 노래하리라.
    
    (노래)맹호는 간다 3절
    보내는 가슴에도 떠나는 가슴에도
    대한의 한마음이 뭉치고 뭉쳤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태극 깃발 가는 곳 적이야 다를소냐
    무찌르고 싸워 이겨 그 이름을 떨치리라
    무찌르고 싸워 이겨 그 이름을 떨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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