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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하루

영상소개

  • 분야

    사회

  • 생산연도

    1971

  • 감독

    박희준

  • 생산기관

    국립영화 제작소

  • 관리번호

    CEN0003647

  • 재생시간

    07분 52초

영상해설

  • 국가이익과 국민 복지를 위해 주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일상 소개

영상자막

  • (00:00:19)낮이 활동의 시간이라면 밤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일의 활동을 위해 편히 쉬는 한 밤에도 낮 삼아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나랏일에 종사하는 이른바 공무원들은 밤이라고 해서 결코 멈출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합니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며 보다 편리한 국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등, 그들이 하는 일은 바로 국가의 이익과 국민 복지에 직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00:01:00)이들도 물론 하나의 생활인이며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들의 직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이 밤을 남과 같이 쉬게 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질서는 파괴되고 교통과 통신이 마비되고, 그야말로 큰 혼란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공무원이란 다른 직업과는 구별되고 있으며, 특히 개발 도상의 국가를 번영으로 이끄는 데는 충실하고 헌신적인 공무원의 힘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00:01:36)공무원이 사무실에서 서류나 뒤적이고 도장이나 찍으며 거드름을 피우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사실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일의 분량은 더 많아지고 책임도 무거워지며, 따라서 퇴근도 늦어지기 마련인 것입니다.
    
    (00:02:12)오늘날 우리의 농촌은 많이 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을 가져오게 된 여러 가지 요인 중에는 일선 공무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그 밑바탕이 되었음을 우리가 그대로 봐 넘길 수는 없습니다.
    
    (00:02:58)농촌 근대화에 앞장선 공무원들은 창의와 근면으로 온 지혜를 다해 종자를 개량하는 등 농작물 증산에 이바지하고 농촌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영농 방법을 일일이 지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농민을 깨우치는 일에 발 벗고 나선 공무원. 이들에게서 우리는 공복(公僕)으로서의 새로운 공무원의 자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00:03:39)군이나 면사무소에도 민원창구는 늘 붐빕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일일이 친절을 베푼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바쁜 일손을 빌어 대서까지 맡아 하는 일이란 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사이에 밀린 일로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촉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00:04:23)성화같은 독촉에 민원창구의 공무원들은 손이 넷이라도 모자랄 형편입니다만 그렇다고 짜증을 내거나 얼굴을 찌푸리게 되면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지탄을 받게 되고, 따라서 전체 공무원을 욕 먹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사례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직결된 일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일거일동이 국민들의 주시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따라서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날카로운 비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못을 저지르는 몇 사람의 공무원들로 인해 성실한 공무원들까지 욕먹게 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00:05:23)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해온 보람으로 자립과 번영의 기틀을 굳게 다져 놓았으며 오늘도 근대화를 향한 우리의 전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획과 설계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그 계획과 설계를 추진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 공무원들의 일손은 더욱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00:05:53)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은 당장 보람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먼 훗날에 가서야 빛을 보게 될 힘겹고 따분한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 우리 국토는 개발의 고동 소리로 들끓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공사장이요, 들리는 소리마다 중장비의 요란한 소리입니다. 이러한 공사장을 전전하는 공무원들은 가족들과의 단란한 생활을 등져버리기가 일쑤입니다. 귀여운 아가의 백일마저 까맣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여기 이 공무원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닐 것입니다.
    
    (00:06:37)이들에게 주어진 막중한 업무는 결코 틈이 나는 대로 천천히 해치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계속되는 일에 쫓기며 낮과 밤을 이어가는 이들에게는 스스로의 생활 영위를 위한 한 직업인의 입장에서만은 아닙니다.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사명의식이 없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00:07:18)여기 일터로 향하는 공무원들. 민족중흥에 앞장선 영광스러운 길잡이임을 자부하는 공무원. 창의와 근면, 친절과 공정으로 국민의 신임을 얻는 공무원. 청렴결백하여 겨레의 공복으로 국가에 봉사하는 공무원. 이 소중한 일꾼들이 오늘도 일터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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