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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의 의지

영상소개

  • 분야

    정치

  • 생산연도

    1980

  • 감독

    유시청

  • 생산기관

    국립영화제작소

  • 관리번호

    CEN0005838

  • 재생시간

    9분 33초

영상해설

  • 제5공화국 헌법 개정(제8차 개정)에 따른 국민적 화합과 협력 등의 필요성 홍보

영상자막

  • (00:25)제5공화국 헌정의 주축들이 될 새 헌법이 1980년 10월 27일 공포되었다. 국민의 여망과 함께 새 시대 창조를 위한 제5공화국 헌법이 출범된 것이다.
    
    (00:44)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헌법 공포식을 갖고 새 시대의 장전이 될 제5공화국 헌법을 발효시켰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새 헌법이 확정 공포되었음을 선언했다.
    
    (00:59)
    전두환 대통령 : 본인은 법정의 규정에 따라 오늘 이 자리에서 새 헌법이 확정 공포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아울러 이 헌법은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제정한 것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요청에 부응하는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01:33)전두환 대통령은 역사의 장이 바뀌는 전환점에서 유신헌법 아래에서 파생되었던 모든 갈등과 모순은 역사의 물결에 흘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01:49)
    전두환 대통령 : 오늘 발효된 새 헌법질서는 앞으로 다시는 비생산적인 정쟁과 비리로 귀중한 국가적 정력을 소모하는 일이 없기를 엄숙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분열과 반목에 진원이 되었던 모든 쟁점들이 새 헌법 조문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바로 그와 같은 명령의 구체적 발로인 것입니다. 우리의 오늘날 국가적 상황은 국기를 위태롭게 하는 극한적인 파쟁과 국민 윤리를 교란시키는 선동정치를 더 이상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민주복지국가를 건설이라는 웅대한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으며,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개인과 파당과 지역의 이익을 초월하여 나라 전체를 위하여 헌신하고 협동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과업에서 방관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이 화합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진의 대열에 너, 나 없이 참여하여야 하겠습니다.
    
    (03:43)새 헌법의 출범으로 우리는 민주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한 굳건한 기틀을 마련했다. 새 헌법은 1980년 10월 22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총유권자 2,037만 3,869명 중 총투표자 1,945만 3,926명이 참여해서 95.5퍼센트(%)의 투표율을 나타냈고 그중 찬성은 1,782만 9,354명으로 헌정사상 91.6퍼센트(%)의 가장 높은 찬성률로 확정되었다.
    
    (04:20)이번 국민투표의 결과가 보여준 특징은 전례 없이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이다. 이것은 그동안 침체를 거듭해온 경제문제와 어려워진 안보 상황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이 필요하다는 온 국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이 얼마나 새 시대의 전개를 열망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낸 것일 뿐만 아니라 바로 국민 전체가 새 시대 개척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서도 한국민이 단합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특징은 전국적으로 고른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인 것이다. 이른바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와 지역 간의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05:11)한편 세계 여론은 우리나라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서 새 헌법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전두환 대통령 정부가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05:26)이제 선택은 끝났다. 온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훌륭한 선택으로 새 헌법은 발효됐다. 우리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새 헌법을 그 내용대로 지키는 일이며 민주적이고도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이룩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그러나 새 시대의 정의로운 복지사회는 누군가가 가져다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해서는 안 된다. 새 시대 건설은 벽돌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쌓아나가는 노력과 인내로 우리들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사회적 안정이다. 안정은 무엇보다 국민들이 당장에 일상생활을 안심하고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다.
    
    (06:15)조그만 가게의 장사에서 대외무역에 이르기까지 안정이 없으면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만다.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기며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는 한순간의 쉼도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어떠한 사회 혼란도 있어서는 안 된다. 새삼 강조할 것도 없이 나라의 안전보장이 확고해야만 사회 안정을 기할 수 있으며 산업활동과 경제성장을 지속해서 민생의 안정을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지난 1년간에 겪었던 격동기를 통해 알고 있다.
    
    (06:52)새 헌법이 발효됨에 따라 구질서는 역사의 뒷장으로 넘어가고 새 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새 정치의 장이 펼쳐지게 되었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150일 만에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국가보위입법회의가 새로 발족했다.
    
    (07:12)국가보위입법회의는 새로운 시대를 국민 단합의 기반 위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각계를 망라하는 한편, 초당파적으로 구성됐다. 국가보위입법회의는 새로운 정치 질서의 기반 다지기 위한 정치풍토 쇄신 특별입법 등 각종 정치 관계법을 비롯해서 새 공화국 출범에 필요한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제도를 마련하게 된다.
    
    (07:40)새 시대는 선동과 비리, 파쟁, 부정부패 등이 판을 치던 지난날의 정치풍토를 쇄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부조리스러운 결함을 없애려고 만든 것이 새 헌법이다. 훌륭한 민족 헌법은 그것을 만들어내는 국민의 정신과 가치관이 민주적일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08:04)우리가 새 헌법을 소중하게 지킬 때 새 헌법도 우리를 소중하게 지켜줄 것이다.
    
    (08:15)이제 우리는 10.26 사태 이후 혼란과 분열로 얼룩졌던 국가적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과 슬기로 말끔히 청산하고 정치발전의 구체적 일정과 새로운 민주 공화국의 출범을 눈앞에 내다보게 되었다.
    
    (08:40)우리는 오늘의 이 국민적 합의를 계기로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화합과 단결로써 보람찬 민주복지국가 건설의 꿈을 꽃 피우는데 함께 참여할 결의를 새롭게 해야겠다. 지금 우리가 벌여놓은 일과 앞으로 하려는 모든 나라 일들은 그 어느 것도 전체 국민의 헌신적이요,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이룩할 수가 없다. 누구를 위한 일들이 아니오, 나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한 일들이다.
    
    (09:14)우리 모두 새 시대의 주인이 되어 새 나라 건설에 함께 전진할 것을 다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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