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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코리아!

영상소개

  • 분야

    경제

  • 생산연도

    1997

  • 감독

    강명준

  • 생산기관

    국립영상제작소

  • 관리번호

    CEN0005108

  • 재생시간

    9분 41초

영상해설

  • IMF 자금을 지원받는 한국의 실정과 원인 및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 강조

영상자막

  • (00:15)
    유복 : IMF란 무엇이냐? 에.. 그러니까 인터내셔널 머니 어..
    여자1 : 유복 씨!
    유복 : 쉿! 알아 알아. 나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 두 군데나 합격한 몸이야. 저스트 모먼트.
    여자1 : 아직 면접 시험 남았네요.
    유복 : 아, 분명히 아는데. 인터내셔널 머니, 음...
    여자1 : 왜 그래?
    유복 :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놨거든, 여보세요. 어 봉수야, 웬일이야. 나이트클럽? 좋지. 언제? 투나잇? 오케이. 그래 이따 보자.
    여자1 : 유복 씨!
    유복 : 아, 짜식들. 내가 빠지면 물이 안 좋대요, 물이. 아 오늘 카드에 불 좀 나겠는데.
    여자1 : 어휴, 정말 한심하다 한심해. 요즘이 어떤 세상인지나 알아? 기업들은 다 망하고 사람들은 쫓겨나고 물가는 오르고.
    유복 : 근데?
    
    (01:54)우리가 지금 국제적인 신용이 떨어지고 극심한 외화 부족 현상으로 IMF 자금을 지원받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방만한 기업 경영으로 내실 있는 경영 전략을 세우지 않고, 외형만 키우는 데 급급했던 기업들의 연이은 도산. 소득 수준 만 불, 소비 수준 삼만 불. 마치 선진국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져 비싼 외제품만 선호하는 과소비. 
    
    (02:23)주체도 못 하는 짐을 들고 입국하는 무분별한 해외여행. 우리나라의 외채가 어느새 1,200억 달러. 국민 1인당 외채 부담이 무려 350만 원이라는 엄청난 현실을 알고 계십니까?
    
    (02:43)
    유복 : 춤을 추고 싶을 때는 춤을 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아버지 : 늦었구나.
    유복 : 어, 아버지. 어쩐 일이세요, 이렇게 밤늦게?
    아버지 : 어, 그냥 왔다.
    유복 : 아, 나 내일 면접 본다고 용돈 주러 오셨구나. 그죠? 맞죠?
    아버지 : 아버지랑 술이나 한잔 하자.
    
    (03:31)
    아버지 : 아주머니!
    여자2 : 아, 예. 잠깐만요. 아저씨도 짤렸수?
    아버지 : 예.
    여자2 : 아이구, 나야 술 잘 팔려서 좋긴 하지만 식구들은 어떡하누. 쯧쯧쯧...
    
    (04:10)
    남자3: 사장님, 이번 어음 못 막으면 저희 회사 큰일납니다.
    
    (04:22)이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IMF 시대엔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인원이 감축되고 이에 따라 실업자가 백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 부담이 늘고 공공요금이 인상되며 시중에 돈이 부족해 금리는 높아지고 대출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환율 인상으로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더 무거워질 것입니다.
    
    (04:53)이제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는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05:03)
    남자1: 이유복 씨, 휘발유 값이 더 오르면은 어떻게 될까요?
    유복 : 어, 길거리에 차들이 줄어들겠죠. 오늘 오다 보니까요. 출근 시간인데도 차들이 하나도 안 막히더라구요. 진작에 올렸으면 더 잘 빠질텐데.
    남자1 : 강민수 씨, IMF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민수 : IMF 시대엔 정부는 긴축 재정을, 기업은 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그리고 국민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남자1 : 음.
    
    (05:46)
    남자2 : 이제 그만 돌아가시죠.
    아버지 : 이번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남자2 : 이사장님 사정은 잘 알지만 어디 급한 데가 지금 이사장님 뿐입니까. 저희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돌아가 계십시오.
    아버지 : 아, 저...
    
    (06:15)
    유복 : 여보세요. 어, 엄마! 아유, 걱정마. 내가 누구예요. 그럼. 근데 나 요번에 수석 먹으면 차 바꿔줘라. 하하하. 아버지? 어, 어제 우리 집에서 주무셨는데, 왜? 에이. 그런 거 가지고 장난치시면 안 되지. 예? 정말이에요?
    
    (06:51)
    유복 : 안 추우세요?
    아버지 : 어떻게 알았니, 내가 여기 있는 거? 엄마가 전화했디?
    유복 : 저 집 내놨어요. 혼자 청소하기 귀찮더라구요. 그리고... 내년에 기름 값 많이 오른다고 그러대요? 그래서 이참에 차도 팔아버리려고 그래요. 
    아버지 : 미안하다
    유복 : 아이, 무슨 말씀이세요. 저 그동안 아버지 덕분에 호강했잖아요. 아버지, 좀만 기다리세요. 월급 타면 제가 아버지 회사 다시 차려드릴게요.
    아버지 : 손이 따뜻하구나.
    
    (07:47)이제 다시 힘을 모읍시다. 경제난을 근검과 외화 절약으로 극복하자는 각계각층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축 재정을 몸소 실천하며 각종 경비를 축소하는 등 효율적인 정부로 국민의 신뢰를 지켜나가고 국민들은 외화를 낭비하는 과소비나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합리적인 소비로 뒷받침하죠.
    
    (08:15)기업은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08:32)
    남자3 : 됐다, 됐어! 나 됐어!
    여자2 : 아, 어떡해. 
    남자4 : 내 거 없어.
    
    (08:52)
    아버지 : 괜찮아, 사내 자식이 그깟 걸로 기가 죽다니!
    유복 : 죄송해요.
    아버지 : 죄송하기는.
    유복 :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아버지 : 그래, 유복아. 우리 내기 한 가지 할까?
    유복 : 내기요?
    아버지 : 그래, 누가 먼저 일어서나!
    유복 : 좋아요.
    아버지 : 좋지!
    유복 : 아버지, 그럼 우리 서로 힘내자는 뜻으로 파이팅 한 번 해요.
    아버지 : 그래!
    유복 : 하나, 둘, 셋. 파이팅!
    아버지 :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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