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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만대에 고하노라

영상소개

  • 분야

    정치

  • 생산연도

    1957

  • 감독

    이형표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052

  • 재생시간

    09분 49초

영상해설

  • 숭고한 3.1정신을 본받자는 내용의 영상기록이다. 독립선언문 낭독, 일본 경찰에게 탄압받는 독립투사들, 제암리 교회 만행, 안중근·유관순·나석주·이봉창·윤봉길의사의 업적 소개, 광주학생운동 등 독립운동,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승만 대통령 취임, 3.1절 기념식 등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01)오등은 자에 아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자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자로써 자손만대에 고하여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00:33)단기 4252년 기미년 3월 1일 강도 일본의 무력탄압과 강제약탈에 항거하여 조국강토와 국권을 회복하려는 민족의 정기는 충천하여 대한 민족대표 손병희 이하 33인의 이름으로서 한국의 독립을 전 세계에 선언했습니다. 이리하여 45만 애국청년들이 부르짖는 대한독립만세의 절기는 전국 방방곡곡에 순식간에 호응되어 삼천리강산은 일시에 독립만세 도가니로 화했으며 민족사기를 부르짖는 가도 시위는 연일 계속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휴교(休校)하고 상인들은 철시(撤市)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절규했습니다. 한편 독립신문이 간행되고 세계 개조와 동양 평화를 위한 한국독립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양심에 호소했습니다. 
    
    (01:29)천지를 진동시키는 대한독립 만세소리 앞에서 당황하고 두려워하던 왜적들은 마침내 총칼로써 복받쳐 오르는 민족의 의사를 억압하려 했습니다. 왜적들은 오로지 독립만세를 부르짖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저항하지 않는 우리들의 형제들을 학살했습니다. 
    3만 명의 애국 동포들은 놈들의 포악무도한 만행과 총칼 밑에서 피를 사해(四海)에 뿌리며 쓰러졌습니다. 민족자결을 찾고 조국의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해서 놈들은 우리 겨레의 목을 매고 혀를 끊고 눈을 파냈고 총을 쏘고 칼로 찌르고 임부의 배를 갈랐습니다. 수원 제암리에서는 수백 명의 무고한 겨레들을 교회당 안에 감금하고 불을 놓아 태워 죽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천지가 공로할 왜적의 만행을 영원히 잊지는 않을 것입니다. 
    
    (02:27)그리고 민족대표 33인은 물론이려니와 전국에서 5만 2천여 명의 애국투사들이 체포 투옥되었습니다. 그러나 우국지사들은 최후의 일각까지 최후의 한사람까지 민족자결과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싸울 것을 법정에서도 소리 높이 외쳤던 것이며 국혼의 불멸과 조국독립을 선언한 민족의 선구자들은 혹은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혹은 재기(再起)를 맹세(盟誓)하여 해외로 망명했습니다. 상해에는 이승만 박사 영도(領導) 밑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렇게 뿌려진 3.1정신의 씨앗은 끊임없는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으로서 싹터 나아갔습니다. 
    
    (04:49)민족의 수난이 끝나는 날. 악귀(惡鬼) 같은 왜정(倭政)이 그 막을 내리는 날. 반세기를 거친 대한독립의 성업이 완수되고 태극기가 다시 서광을 받는 날은 왔습니다. 다시 대한사람의 손으로 돌아온 대한의 땅으로 해외에서 고생하던 동포들이 돌아옵니다. 정의의 십자군 미국군대가 우리들의 환영 속에 보무당당하게 진주했습니다. 
    
    (05:30)오랜 해외의 망명 투쟁을 끝마친 민족의 선각자 이승만 박사도 3천만 국민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시면서 돌아오시었습니다. 단기 4281년 8월 15일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80평생을 조국 독립에 바치신 이승만 박사가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시어 대한민국은 그 자주권을 세계에 설명했습니다. 
    어진 선열이여 형제여 명복하시라. 민족의 정기는 자손만대 이어서 연면하리라. 
    
    (06:18)이 겨레 모두 다 잠잘 때에
    홀로 일어나 횃불을 들고
    가시밭길 더듬어
    피 흘리고 간 선구자여!
    푸르른 3월의 하늘아래
    파도(波濤)처럼 자유의 함성은 솟아오르는데
    우리 고요히 머리 숙이고 그대들 영을 부르노라
    
    비바람 지둥치는 황막한 벌판에서
    아아 캄캄한 철창 안에서
    목이 터지도록 외치던 소리
    상기도 아직 귓가에 들리는 듯
    뼈에 사무치는 원한 속에 이를 갈며
    조국이여! 겨레여! 란 말만 들어도
    우리들 가슴에 눈물이 맺히더니
    그 눈물 그 피로 아로새긴 우리의 명절
    삼월 초하루는 다시 왔는데
    
    선구자여
    그대들 어디에 계시기에
    우리 다 함께 얼싸안고
    감격의 통곡을 나누지 못하는가 
    그대들 오늘의 기쁨의 터를 닦노라
    가시밭길 위에 뿌린 핏방울 
    점점(點點)이 살아서 꽃이 피노니
    아아 거룩한 얼이여 육신은 가도
    이 겨레 가슴에 길이 사오리 
    
    만년을 싸늘한 바위를 안아도 
    뜨거운 가슴은 어찌하리야 
    마지막 한 방울 피마저 불어넣고 
    해 돋는 아침에 죽어 가리야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모든 것 다 잃고라도
    흰 뼈가 되는 먼 훗날까지
    그 뼈가 부활하여 다시 죽을 날까지
    거룩한 일월(日月)의 눈부신 모습
    임의 손길 앞에 나는 울어라 
    마음 가난하거니 임을 위해서 
    내 무슨 자랑과 선물을 지니랴
    의로운 사람들이 피 흘린 곳에 
    솟아 오른 대나무로 만든 피리뿐
    흐느끼는 이 피리의 아픈 가락이 
    구천에 사무침을 임은 듣는가
    미워하는 것 미워하는 모든 것 다 잊고라도 
    붉은 마음이 숯이 되는 날까지 
    그 숯이 되살아 다시 재 될 때까지
    못 잊힐 모습을 어이 하리야
    거룩한 이름 부르며 나는 울어라
    
    하나의 커다란 의지의 흐름이다 
    압록강 마냥 힘차고 줄기찬 분노의 흐름이다 
    아무도 이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여기 늠름히 이마를 들고 걸어가는 이들 
    흰옷을 입은 한국 사람들
    이것은 굳센 의지의 흐름이다
    뛰어들라 한국의 슬기 이 흐름 속에 몸을 던지라
    동해의 파도 되어 싸움터로 달려가는 한국 사람들이다
    원수의 가슴팍에는 비수를 심으라
    빼앗겼던 들에는 무궁화를 심으라
    피에서 피로 유전해 내려온 열원(熱願)이여
    아 자유 
    해마다 돌아오는 3.1절에는
    3천만 가슴마다 
    선지빛 무궁화가 봉오리를 연다   
    
    동포여 
    백두산 상상봉(上上峰)에 태극기 날리고 
    자유의 종소리 
    삼천리강산에 울릴 때까지 
    앞으로, 앞으로 걸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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