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문화 영화 시대를 비추다

(00:01)조국이여, 겨레여. 말만 들어도 우리들 가슴 속에 눈물이 맺혔던 암흑의 그날은 가고 삼천만 민족이 목메어 부르짖던 우리의 나라. 단기 4281년 8월 15일 감격의 만세 소리도 우렁차게 노혁명가이시며 삼천만 민족의 국부이신 이승만 박사를 초대 대통령으로 모시고 대한민국 정부는 수립되었습니다. 

(00:45)초대 대통령이신 이승만 박사는 국내의 혼란상을 안정시키고 자유 우방과의 외교를 활발히 하여 우방 각국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가면서 신생 대한민국은 나날이 발전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4283년 6월 25일 공산괴뢰도당은 평화가 깃들인 신생 대한민국에 더러운 마수를 뻗쳐 불의의 침공을 감행해 왔습니다. 이천만 겨레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헤매일 때 이 대통령께서는 굳건히 일어서 수원의 맥아더 장군을 맞아 군사문제를 토의하고 한국의 비상사태를 자유세계에 호소하셨습니다. 

(01:57)정의는 살아있습니다. 무력침략을 제지하는 트루만 미국 대통령의 호소와 국제여론은 드디어 유엔으로 하여금 공산침략군을 유엔의 힘으로 제지할 것을 가결했습니다. 이리하여 유엔 깃발 밑에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자유를 보전하기 위해서 용약 16개국의 정의의 사도 유엔군은 한국 전선에 참가했습니다. 초대 총사령관 맥아더 원수 통솔 밑에 드디어 1950년 9월 15일 육해공 삼군 합동으로 무제한 총공격을 시작, 9월 28일 드디어 서울을 탈환, 공산군의 침략을 물리쳤습니다. 

(02:44)이때 이 대통령께서는 최고 군사지도자로서 유엔군과 국군 장병을 위로 격려하셨습니다. 
우방 민주국가의 아이젠하워 원수는 영웅적인 반공투쟁의 영도자 이 대통령을 예방하며 멸공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을 격려하고 공동 목표를 위해서 함께 투쟁할 것을 굳게 약속했습니다. 

(03:18)그런데 본의 아닌 휴전교섭이 반공포로 석방문제로 교착상태에 빠뜨렸던 4286년 6월 18일 이 대통령께서는 2만 7천명의 반공 애국 포로를 개인의 책임 밑에 무조건 석방했으니 이 영웅적인 조처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석방된 애국 포로들은 삼천만 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의 성업에 가담할 각오를 혈서로써 표시하며 우리 국군에 입대할 것을 지원해 왔습니다. 

(04:04)그러나 온 겨레가 반대하는 아우성 소리에도 불구하고 단일 백의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채 휴전회담은 진전되어 드디어 4286년 7월 27일 유엔군대표가 휴전조약에 서명함으로써 만 3년에 걸친 전쟁은 일시 정전되고야 말았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단기 4285년 11월 27일 자유중국의 장개석 총통을 방문하시어 인국과의 우의를 확대하여 반공 유대를 일층 강화하셨습니다. 
또한 4286년 1월 5일 이 대통령께서는 유엔군 총사령관 클라크 장군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에 있는 유엔군 총사령부를 방문하시어 대일문제와 기타 제반 사항을 토의하셨습니다. 

(05:27)이 대통령께서 제창하신 아세아 반공국가의 단결은 드디어 진해에서 열린 아세아반공민족대회로 결실되었습니다. 자유중국, 필리핀, 타이, 베트남, 마카오, 유구 등의 반공민족 대표들은 우리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 인류의 적 공산주의를 타도하는 공동 이념 밑에 아세아에 침투해 온 공산세력을 분쇄하기 위한 집단적인 반공투쟁을 결의하고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을 결성했던 것입니다. 

(06:09)4287년 7월 25일 이 대통령께서는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간곡한 초청을 수락하시고 한미 양국 간의 더욱 깊은 이해와 밀접한 협조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온 국민의 정성 어린 환송을 받으시면서 붕정만리 미국방문의 장도에 오르셨습니다. 
미국의 1억 6천만의 거족적인 환영 밑에 워싱턴 공항에 도착하신 이 대통령께서는 닉슨 미국 부통령의 정중한 영접을 받으셨습니다. 
또한 백악관에 도착하신 이 대통령 내외분께서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부처와 감격적인 굳은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께서는 미 국회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반공투쟁에 대한 부동의 신념과 확고한 방침을 피력해서 전 세계에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07:38)이때 뉴욕 시민들은 세계 최대의 거리 브로드웨이에 도열해서 세기의 반공 지도자 우리 이승만 대통령 각하를 정성껏 환영했습니다. 
이렇게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각 중요한 도시를 역관하시고 망명 시대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하와이를 거쳐 20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일로 귀국의 보에 오르셨습니다. 

(08:20)전국은 이 대통령 각하의 외교적인 성공을 감사하며 열렬한 환영으로 원로의 피로를 풀어드리고자 서울 거리는 환영 일색에 잠겼었습니다. 
해방 이래 돈독한 국교를 맺어 반공투쟁의 운명을 같이 하여 온 한미관계는 4285년 11월 17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더욱 굳어졌으며 자유 우방과의 친선을 증진하고 해외 교포를 보호하고자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 각국에 대공 총영사관 17개소를 설치하고 대공사를 교환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외국과 체결한 쌍무협정은 무려 36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09:28)단기 4290년 9월 18일 자유월남의 고 딘 디엠 대통령의 내한으로 한월 양국의 친선과 우의는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또한 단기 4291년 4월 25일 아드난 멘데레스 토이기(터키) 수상이 내한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국제 외교는 정부수립 10년 동안에 눈부실만한 발자취를 남겨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