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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녹화

영상소개

  • 분야

    사회

  • 생산연도

    1958

  • 감독

    이형표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170

  • 재생시간

    16분 54초

영상해설

  • 산림녹화의 중요성을 계몽하고, 산림녹화 조성방법을 교육하는 영상기록이다. 산불과 난벌로 황폐화 된 산을 위해 각 부락 산림계 조직, 사방공사, 협동식목, 산불예방을 위한 정기 순찰 등 산림계도 활동과 묘판에 묘목을 키워, 옮겨 심는 방법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01)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산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금수강산이라고까지 불려왔습니다. 노래나 이야기 속에 또는 우리들의 실생활 속에서 느끼고 들은 것과 같이 울창한 살림은 우리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 6.25동란과 또한 나무를 아낄 줄 모르고 마구 베기만 한 탓으로 우리의 많은 울창한 산들은 이와 같이 놀라울 정도로 이렇게 나무한그루 찾아볼 수 없게 헐벗게 되었으며 마침내 비가 오면 산들은 사태가 내려와 우리들의 생명과 재산에 큰 손실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01:19)한때는 우리들의 필요한 나무를 얼마든지 손쉽게 산에서 해 올 수 있었으나 산이 헐벗은 오늘날에는 이것이 용이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밥 짓는 솥에 땔 나무마저 구하기가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많은 나무들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집을 짓는 데는 물론이거니와 도시를 재건하는 콘크리트 건물에도 이와 같이 많은 재목을 쓰게 됩니다. 또한 나날이 늘어가는 통신망에도 전주로써 많은 재목이 필요합니다. 또 그리고 우리들의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필수품의 하나인 종이도 이와 같이 나무로부터 생산되어 신문용지, 교과서용지 등 여러 방면에 사용됩니다. 
    
    (02:40)이렇게 나날이 증가되는 목재의 필요량을 국내에서 전부 생산할 수 없어 현재 우리나라는 막대한 양의 통나무와 다른 재목을 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돈이 많이 들고 국가경제의 큰 부담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좋은 산림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의 실정을 말하자면 국토의 대부분은 산림으로 되어있고 농토는 전 국토 면적의 겨우 4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농토로 사용되지 않는 4분의 3의 산지에는 모두 좋은 수목이 자라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03:36)그러나 현재는 다만 절반밖에 나무가 서 있지 않고 나머지 반은 동란 중에 산불과 난벌로 대부분이 황폐림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여 모든 산림이 다시 울창한 옛 모습을 도로 다시 찾기 위한 국토녹화의 거족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하여 각 부락마다 산림계가 조직되어 있으며 서울에는 산림계의 활동을 돕기 위한 중앙산림조합 연합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부기관의 관계자와 미국 원조기관의 관계자들이 합동하여 사업계획과 교도방법 등을 토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락 산림계에서 나무를 잘 심고 산불이 안 나도록 하며 좋은 산림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하여 포스터나 책자 등으로도 교도 계몽하고 있습니다. 산림계원들은 전국적으로 맹활동하기 시작하여 토사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사방공사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그들은 나무를 심어야 할 곳은 협동으로 식목을 합니다. 한편 산림의 산불이나 도벌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들 자신이 항상 감시하는 동시에 산림주사들이 정기적으로 순찰합니다. 만약 나무를 함부로 베고 있는 나무꾼을 발견하였을 때는 이를 못 베게 하고 산림을 보호 관리하는데 힘쓰도록 잘 지도합니다. 
    
    (06:05)그러면 산림녹화의 방법을 처음부터 순서로 다듬어 봅시다. 우선 묘포에서 묘목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묘포를 선정할 때는 저수지나 냇가에 가까운 즉 수리가 좋고 땅이 걸며 바람이 적은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묘포지가 선정되면 잘 갈고 흙덩이를 부숴야 합니다. 또 그리고 부녀자들이 괭이로써 될 수 있는 대로 부드럽게 만듭니다. 또한 돌맹이나 기타 오물을 전부 골라냅니다. 
    
    (06:54)다음은 묘포를 구획합니다. 묘판의 폭을 1미터로 하고 묘판 양쪽에는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보도를 40센치(cm) 폭으로 새끼줄로써 구획합니다. 묘판의 길이는 묘포지의 크기에 따라서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 5미터 내지 10미터로 구분하여 자르는 것이 물주기와 솎음을 하는데 편리합니다. 묘판에는 보도에서 흙을 파서 돋구어 줍니다. 묘판을 높이고 보도를 얇게 만들면 관수와 배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묘판을 돋구고 나면 메기(쇠스랑)로써 묘판 위의 흙덩어리를 다시 한 번 부수어 부드럽게 합니다. 이러한 순서를 거쳐 묘판은 완성되어 갑니다. 이 묘판들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07:60)다음은 비료를 줍니다. 비료는 보는 바와 같이 이런 정도로 폭 1미터 길이 5미터의 묘판에다 뿌립니다. 너무 많이 뿌리거나 또는 적게 뿌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뿌려야 합니다. 묘목이 성장하는 데는 질소비료와 인산비료가 필요합니다.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료를 골고루 뿌리고 나서 괭이로 흙을 덮어야 합니다. 또는 묘판의 습기를 같도록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발로써 잘 다져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메기로 표면을 고르고 평탄하게 하여 종자를 뿌립니다. 종자를 뿌린 후에는 판자로 묘판을 약간 눌러 놓고 흙을 채로 쳐서 얇게 덮어줍니다. 흙을 다 덮은 다음에는 종자가 싹이 틀 때까지 새들이 싹을 먹지 못하도록 짚으로 묘판을 덮어 줍니다. 그러고 나면 이 짚 밑에서는 멀지 않아 새싹이 트기 시작할 것입니다. 
    
    (09:27)관청과 부락산림계의 활동은 쉴 사이 없이 계속됩니다. 사업에 관한 계획과 검토를 하기 위해서 많은 회합을 가집니다. 어느 산림계 모임에 참석한 주한 유엔 경제조종관실의 산림관계 고문관 컬컴 씨는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증식방법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추운겨울이 지나고 나면 이 부락산림계에서는 곧 착수하게 될 춘기 식목(春期 植木)에 대한 계획을 공론하고 있습니다. 산림계에서는 모두가 협동하여 일을 할 최선의 방법들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장래의 임산물 증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24)어느덧 묘목은 산에 옮겨 심는데 알맞을 정도로 자라서 묘포에 가득 차있습니다. 이 묘포는 개인이 경영하는 좋은 묘포입니다. 묘목을 땅에서 캐가지고 그들이 심어질 산으로 운반하는 데에는 충분한 계획 밑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연약한 묘목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묘목을 캘 때에는 뿌리가 상하거나 껍지가 벗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캐낸 묘목은 바로 천막으로 운반되어 갑니다. 이리하여 크고 실한 묘목만을 추려냅니다. 이렇게 추려낸 좋은 묘목들을 20본씩 다발로 묶어집니다. 그리고 묘목다발에는 물을 얼마만큼 준 후에 뿌리에 습기가 없어지지 않도록 젖은 수세미를 넣어서 거적으로 포장합니다. 이렇게 포장이 된 묘목다발은 대기하고 있던 트럭에 실려 다시 묘목이 마르지 않도록 커버를 덮어 식재지로 향해 떠납니다. 
    
    (12:35)식목하는 날 식재 지도원은 산림계원들을 모아놓고 식재 방법과 주의 사항을 설명합니다. 구덩이를 팔 때에는 땅위의 풀을 제거하고 뿌리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넉넉히 파야 합니다. 구덩이를 판 다음에는 적게 한 주먹의 비료를 구덩이에 넣고 흙으로 잘 섞어야 합니다. 비료가 직접 묘목의 뿌리에 닿으면 묘목이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묘목은 반듯이 그리고 뿌리를 펴서 구덩이에 넣고 뿌리 주위의 부드러운 흙을 약간 덮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묘목을 약간 추켜올려서 뿌리를 반듯이 하여 흙을 덮어 줍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일의 하나이며 매년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식목을 합니다. 
    
    (13:44)묘포에서 트럭으로 운반된 묘목뭉치는 지게로 식재지까지 운반됩니다. 묘목은 잠시나마 일광에 건조하지 않게 조심해서 분배해야 하며 또한 묘목이 상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묘목이 도착되면 우선 구덩이를 줄에 맞추어서 파기 시작합니다. 구덩이는 식재 지도원이 설명한 것처럼 뿌리가 굽히지 않고 밑으로 설수 있도록 넉넉한 깊이와 넓이로 파야 합니다. 구덩이를 판 다음에는 식재지도원이 지도하는 대로 비료와 식재 방법으로 식목을 해야 합니다. 흙을 다 넣은 구덩이는 먼 첨(먼저) 땅 높이와 평평하게 하며 묘목의 깊이는 먼첨(먼저) 묘포에서 있을 때와 같은 정도로 심어서 쉽사리 뽑히지 않도록 단단히 심어야 합니다. 부락 산림계원들은 도와 군청의 전면적인 지도에 따라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도록 우리나라 장래를 위한 산림건설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5:22)여기는 3년 전에 식목한 곳입니다. 군청직원이 설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그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묘목은 매년마다 그것을 심었을 때의 크기와 대략 같은 키로 컸습니다. 이리하여 해가 한해 두해 지나갈수록 나무들은 완전히 크게 되고 베어낸 자리에는 또 하나의 산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훌륭한 산림을 여러분들의 자손만대에까지 보존하기 위하여 나무를 계속하여 심어야할 것이며 나무를 잘 크게 하고 함부로 베어 버리지 말고 산불도 조심하여 그들을 보호하는데 애국심을 발휘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서 우리나라는 말과 같이 금수강산을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좋은 산림을 이룩하는 데는 여러분들의 힘이 더욱 필요합니다. 다 같이 힘을 합하여 하루속히 좋은 산림을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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