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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공업

영상소개

  • 분야

    경제

  • 생산연도

    1956

  • 감독

    이형표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021~CEN0002023

  • 재생시간

    27분 04초

영상해설

  • 1950년대 우리나라 공업 발전에 관한 영상기록이다. 양복지, 나일론 등 섬유공업, 비닐, 치약 등 생활용품 생산, 설탕과 건빵 등 식품 생산, 종이제작, 피스톤·타이어 등 자동차 공업, 시멘트공장, 비료공장, 강철제품 생산, 석탄 등 지하자원 가공공업, 수력 및 화력발전소를 통한 전력공급 등 전국 각지의 주요 생산공장 등에서 여러 국산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01)복잡한 서울 거리. 그러나 나날이 더욱 번화(繁華)롭고 명랑하고 윤택해 가는 서울 거리. 
    화려하게 장식된 상점과 백화점의 쇼윈도우는 그대로 향상하여 가는 우리 새살림의 상징인 것이며 우리들의 가정(家庭)과 생산공장을 연결(連結) 짓는 중간역이 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카운터 너머로 “국산품”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국산품’이라는 말의 뜻은 언제나 마찬가지겠지만 말하는 사람들의 말투는 달라집니다.
    
    (01:02)최근에 개관(開館)된 상공장려관에는 우리 공업이 생산한 여러 가지 국산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국산품이 아니라 이것도 국산품입니다. 
    여러분, 양복집에 들어가시면 아직도 영국산을 찾으십니까? 영국산에 못지않은 이 감은 호주산 양모를 들여다가 우리나라에서 우리 손으로 짠 양복지인 것입니다. 소모사(梳毛絲)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매년 1천만 달러라고 하는 막대한 외화가 국외로 유출되고 있었습니다. 
    
    (01:40)지금 동양 제일의 규모를 갖춘 이곳 제일모방에서는 연산(年産) 360만 파운드의 소모사를 생산해서 국내 소비량의 7할 4분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원모에서 뽑아낸 소모사를 50배나 되는 직포기(織布機)로, 우선 흰 양복지로 짜냅니다. 최신식 시설과 기술을 갖추고 1천 명이 작업(作業)하는 이 공장에서는 1년간 72만 마나 되는 각종 양복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양복지를 깨끗하게 세탁한 다음 염색합니다. 
    염색시험실에서는 ‘국산양복지는 색이 바랜다’ 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신식 시험기구와 기술로써 퇴색 시험이 꾸준합니다.
    이렇게 1년간 72만 마나 되는 ‘파나마’, ‘포라’, ‘위스렛드’ 기타 각종 양복지와 오바(overcoat)지가 Made in Korea의 렛텔(label)을 달고 시장으로 가정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03:04)동란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부흥된 산업이 섬유공업입니다. 우리 섬유공업은 전란 전에 비해서 200퍼센트의 대폭 증산을 보고 있습니다. 면방직에서는 전국에 42만 채의 방기(紡機)와 9천 대의 직포기가 설치되었으며, 6.25 동란 전에 비해서 각각 132퍼센트, 100퍼센트의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전국 10여 개 소의 면방직 공장에서 1년 동안에 생산되는 광목과 옥양목은 전 국민에게 한 사람당 열 세 마씩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며, 이 태창방직 한 공장에서만 매월 70만 마의 광목과 140만 마의 옥양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03:57)옷감과 더불어 우리들 생활에 많이 쓰이게 된 비니루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비니루는 합성수지와 생고무를 믹싱로라 속에서 혼합하고 카렌다기(機)를 통하여 압축, 제품하는 것입니다. 
    부산의 락희화학에서는 연 5천 톤의 비니루 제품과 엑스투루다 제품으로 5천 톤의 주사기(注射器), 천만 톤의 치(齒)솔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외국산 비니루가 시장에서 매매되고 있는데 이 외래품의 범람은 국산 비니루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외국산에 지지 않도록 질을 높이고 생산가를 싸게 해서 우리 수요를 충족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가볍고 녹이 안 스는 엑스트루다로서는 각종 의약, 가정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 식기, 문방구, 장난감 등이 제작(製作)될 뿐 아니라 철관 수도 파이프를 대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매일 아침에 
    우리가 쓰고 있는 치약도 이 공장에서 이렇게 1년 동안에 2천만 개씩 생산되고 있습니다.
    
    (05:20)대구에 있는 석산(石山) 나일론 공장에서는 도입된 후리멘트 나일론, 울 나일론 실이 염색됩니다. 염색이 끝난 나일론 실은 20여 대의 직조기의 조작으로 차차 양말의 모양을 갖춰 갑니다. 200여 명의 직공이 하루에 7,200켤레의 나일론 양말을 생산해서 연내 국내 수요량의 5할 이상을 충당하고 있으니 2천여명이 1년 동안에 신을 양말을 생산하고 있는 셈입니다. 
    
    (06:14)우리들이 입는 것, 우리들이 먹는 것 속에 우리의 공업이 맥박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말로 레텔(label)을 붙인 각사탕이 시장에 나타났습니다. 8,500평의 대지에 건립된 1,300평의 정당(精糖)공장에는 멀리 대만에서 온 원당(原糖)이 반입됩니다. 용해된 원당은 압로기(壓爐機)와 탈색(脫色)관을 거쳐서 통 안에서 정화되어 거대한 결정관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결정관 속에서 결정한 것이 흰 설탕인데 이것을 열로 말린 후에 식혀서 포장합니다. 이 공장에서는 정백(精白)당, 정당(精糖), 중백당 등 250톤을 매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분이 각사탕이 되는 것입니다. 
    
    (07:32)육군장병의 야전양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빵은 이 공장에서만 1년 동안에 6,200만 봉지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완전(完全)한 위생시설을 갖춘 공장 안에서 틀에 넣어서 구워냅니다. 구워낸 건빵은 여공들의 재치 있는 솜씨로 포장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포장하는 데에도 종이, 신문이나 책을 인쇄하는 데도 종이, 현대의 문화는 종이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08:20)완전히 복구되어 동란 전의 2배 이상의 생산량을 가진 군산의 고려제지에서는 국내수요갱지(更紙)의 4할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차(貨車)로 반입된 원목을 절단(切斷)해서 수선합니다.
    둥그런 바카 회전기에 넣어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산산이 부셔서 펄프와 혼합합니다. 용해된 원료는 카렌다 로라를 지나는 동안에 수분이 빠지고 112인치 초지기 끌에서 흰 갱지가 되어 노루에 감겨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연산 1만 톤의 갱지는 노루에 감기거나 절단되어서 시장으로 반출(搬出) 됩니다.
    
    (09:36)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발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부속품으로 조립된 국산 자동차인데 근래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대량생산이 되지 못하는 것이 유감입니다. 그러나 한편 특히 자전거는 완전한 자급자족이 되고도 남음이 있으며 시민교통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한 방울의 휘발유(揮發油)도 생산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가 적당한 교통 기관(機關)이므로, 자전거 공업은 전도가 유망하며 현재도 경공업 중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1년에 6만여 대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림’성형기로 하루에 일천 개의 쇠바퀴가 만들어지며 절단, 용접, 구멍뚫기, 연마 등의 작업 단계를 밟아서 완성됩니다. 타이어를 비롯한 각 부속품이 만들어지는 한편, 보데(body)가 하나하나 도장을 마치고 완성차 삼천리호를 조립하게 됩니다. 외국산 자전거의 반도 못 되는 염가로 제작(製作)되는 이 삼천리 호는 가정으로 기관으로 진출돼서, 우리나라 교통망의 말단 신경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10:48)각종 자동차 엔진의 중요한 부속품인 피스톤은 엄선된 재료를 용해, 주입하여 만듭니다. 경도(硬度) 시험을 마친 다음 정확한 기술에 맞추어서 깎고 연마하여 월간 3천 대 분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는 적다 하더라도 이 피스톤 공업과 타이어 공업은 앞날의 우리나라 자동차 공업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11:20)4289년 8월에 조업을 시작한 흥아 타이어는 재래의 재생타이어 공업에서의 획기적인 발전이었습니다. 먼저 약품을 배합한 생고무를 적당한 폭으로 내림합니다. 이것은 타이어의 겉가죽의 부분(部分)를 만들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연사 공장에서는 섬유가 가장 질긴 애굽면에서 뽑은 실을 꽈서 튼튼한 캼파스(컴패스)를 짜냅니다. 이 캼파스와 가공한 고무를 여러 겹으로 붙여서 압연한 다음 타이어의 형태로 찍어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타이어 소비량은 연간 18만 개인데, 각처(各處) 재생 타이어 공장에서 연 12만 개를 재생해서 우리나라 수요의 3분지 2를 공급하는 한편, 이 공장에서는 연 2천 개의 새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12:37)우리 손으로 만든 타이어를 달고 트럭들이 줄기차게 재건의 공사장으로 달려가고 촉진되는 재건에 일층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각 공장, 학교, 주택, 기타 빌딩의 건축 복구는 재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눈부신 고층 건물이 줄달아 준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축 자재 중 으뜸가는 시멘트의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는 형편이므로 시멘트 공업은 시급히 확장되어야 하며, 60만 톤 생산의 5개년 계획을 세워서 꾸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시멘트 생산공장인 삼척 시멘트는 연간 7만 2천 톤의 생산능력을 가졌으나 국내 수요의 대부분은 아직도 외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시멘트의 주요 원료인 석회석, 무연탄 등이 풍부한 우리나라는 그 입지적인 조건에 비추어서 시멘트 공업은 앞으로 기대할 바가 큰 것이며, 5개년 계획이 완수되면 국내 수요를 자급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13:40)석회석이 무진장으로 매장되어 있고 탄광이 인접해 있는 경상북도 문경에서는 5백여 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서 연간 25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에 있습니다. 세계 최신 설계와 기술로서 1년 6개월의 예정으로 착공한 이 문경 시멘트 공장이 준공되면 매년 5백여만 달러에 이르는 외화를 절약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14:30)기간 산업의 또 하나의 큰 과제는 충주 근교에 20만 평의 대지 위에 건설 중인 충주비료 공장입니다. 한국산업의 총 생산고에 6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농산물의 증산은 비료 공급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2,300만 달러의 자금과 3년 반의 공사기간 예정으로 4288년 9월에 착공된 이 공장에서는 연산 17만 톤의 유안(硫安)비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이 준공된다면 전국 비료 수요량 40만 톤의 약 40퍼센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앞으로 착공할 나주비료 공장마저 준공되면 비료의 자급자족은 실현되는 것입니다. 벌써 배수관의 시설, 저수펌프 등의 기초공사가 재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장내 비료 창고로 건설된 임시 사무소에서는 나날이 건축 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16:03)인천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화약에서는 1차 복구공사를 마치고 연산 600톤의 써후티마이트(세이프티마이트)와 뇌관, 도화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위험물인 화학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이 공장 종업원들은 세심한 주의와 세련된 기술로써 생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발물에 사용하는 도화선은 특수한 재료와 기술로써 생산되고 있으며 진행 중인 2기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천톤의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해서 민수(民需)화약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6:59)우리들이 일상 쓰고 있는 못은 이렇게 철근을 녹여서 만듭니다. 점점 가늘게 뽑아낸 철재(鐵材)은 철사가 되어서 감깁니다. 이 철사를 제기장으로 절단해서 못이 생산되는 것입니다.
    영등포에 자리잡은 조선중기공업에서는 3톤 전기로(電氣爐)를 조작하여 여러 가지 강철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130여 개의 군소 공장에서는 주로 재생 선철, 강괴(鋼塊), 강재(鋼材), 철선(鐵線)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아직도 국내수요량을 공급치는 못하고 있습니다. 철강 공업은 현대 국가의 특수가 되는 것인 만치 전란으로 말미암은 적지 않은 피해를 무릅쓰고 복구가 힘차게 추진되는 한편 새 공장이 여러 곳에 신설되고 있습니다.
    
    (18:22)모든 기계공업은 금속 공업의 기초 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발전시설을 38이북에 남긴 채 양분된 우리나라의 제철을 비롯한 기간 중공업은 아직 큰 복구,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나 점차 각 중요 공장들이 복구 또는 신설되어 가고 있습니다. 새 공장의 터를 닦고 벽돌을 쌓아 올리면서 우리는 오직 남북이 통일되어 풍부한 원료와 동력으로 거대하고 균형 잡힌 우리의 중공업을 이룩할 날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19:06))황해 앞바다를 바라보는 장항제련소는 겸이포(兼二浦) 외 5군데 제련소를 이북에 남긴 지금, 우리나라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처리하는 유일의 관문입니다. 높이 90미터의 굴뚝과 4기의 용광로를 설치한 이 제련소에서는 매월 3천 톤의 금은광석, 2천 톤의 동광석, 5백 톤의 연광석을 처리할 능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현재 매월 금 2만 그램, 은 450키로그램, 전기동 30톤, 석면 백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47)용광로에서 녹인 동광(銅鑛)은 97퍼센트의 포함량을 가진 조동판으로 되어 나옵니다. 이 조동(粗銅)을 전해조에 넣고 2천 암페어의 전류를 통하여 전기동판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전기 동판에 한국산이라는 레텔을 박아서 외국에 수출합니다. 그리고 전해가 끝난 조동판에서는 함유된 정연, 금, 은을 색출해 냅니다. 이렇게 제련에 필요한 강력한 송풍기와 해수흡상용 펌프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연간 2천여 톤의 석탄이 소모됩니다. 
    
    (21:15)석탄은 이 제련소뿐만 아니라 모든 생산 공업 부문의 뒷받침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무연탄 매장량이나 질로 보아서 세계에서도 우수한 것이나 대부분이 북한에 있습니다. 남한의 탄광은 사변 중 심한 피해 입었던 것이지만 이미 80퍼센트가 복구되어, 연산 약 130만 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5개년 계획 실시 후에는 연산 45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추산 수요량 360만 톤을 능히 충당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연장 8천 미터나 되는 갱도에서 채탄된 석탄은 탄차에 실려 선탄장을 거쳐 적재장으로 운반됩니다. 
    
    (21:56)1억 톤에 달하는 매장량을 가진 남한 최고의 이 탄광에서 생산된 석탄은 60키로의 철암선을 타고 묵호 저탄장(貯炭場)에 수송되어 근거리에 있는 영월, 보해, 함백, 삼척 등 각 탄광에서 수송된 석탄과 함께 저장됩니다. 여기서 석탄은 개통된 영암선을 타고 직접 서울까지 화차로 수송되거나 또는 긴 콤베이야로 정박중인 화물선에 실려서 각 생산공장으로, 발전소로 수송되는 것입니다. 삼척탄광의 무연탄을 실은 화물차는 마산을 향해서도 떠납니다. 
    
    (22:40)하루 근 800톤의 삼척탄과 200드럼의 중유(重油)를 사용하는 마산화력발전소는 1,7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완성되었으며, 5만 킬로의 전력을 발전하고 있습니다. 두 대에 25,000키로 터빈이 발전하는 전력은 66,000의 고압으로 남한 각지의 변전소로 송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월, 부산, 삼척, 당인리 등 화력발전소에서 현 발전량 35만 6천 킬로의 68퍼센트인 23만 6천 킬로를 이미 발전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기대해야 할 것은 무진장인 자연의 수력을 이용하는 각지의 수력발전소의 확장일 것입니다. 화천, 청평을 비롯한 현재 5군데 수력발전소에서는 11만 3천 킬로의 발전량을 가지고 있으나 확장 신설이 각지에서 촉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5만 4천 킬로의 발전량을 가진 화천발전소에서는 2만 7천킬로의 제3호 발전기가 신설 중에 있습니다.
    
    (25:09)한편 충북 괴산의 험악한 지형 속에 또 하나의 수력발전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천 5백 킬로의 용량을 가진 괴산의 수력발전소는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만 외국의 원조를 받지 않고 순전히 우리의 힘으로 진행 중이라는 것은 믿음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높이 25미터의 댐이 우리들 기술자의 역량을 과시하면서 나날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25:34)이렇게 전력 개발에 있어서 5개년 계획은 실로 원대한 설계이며, 추산수요 전력 50만 킬로에 대해서 60만 킬로의 발전량을 보유할 계획인 것입니다.
    이 전력은 새로 이루어질 각 직장으로 풀려나가 공장과 산업장 등에 공급되어 우리 생활의 뒷받침이 되는 것이며 날리는 불꽃과 돌아가는 다이너모는 마치 이 나라의 부강(富强)을 노래하는 듯합니다.
    
    (26:24)우리들의 새로운 건물들은 창마다 눈부신 광채를 띄우고 활기에 가득찬 거리거리엔 우리들의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이 쇼윈도우를 명랑하고 호화롭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쇼윈도우에 진열되는 상품의 대부분이 우리 국산품으로 바뀌어지는 날 우리의 경제, 우리의 생활이 확실히 안정되는 것입니다.
    우리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공업을 우리 손으로 보호하고 키워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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