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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소리

영상소개

  • 분야

    문화

  • 생산연도

    1957

  • 감독

    김영권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064

  • 재생시간

    10분 34초

영상해설

  •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방송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기록이다. 방송국 편성회의 모습, 성우들의 연기, 뉴스 제작과정,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오락프로 녹음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01)(라디오 방송의 여성목소리)KBS 여기는 서울방송국입니다. HLKA 
    (라디오 방송의 남성목소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방송 경음악단이 연주하는 노래와 경음악, 먼저 현 시스터즈의 노래 "리틀 슈 메이커“
    
    (현 시스터즈의 노래소리)
    
    (00:48)그러면 이제 이와 같은 방송은 어떻게 해서 청취자에게 까지 도달되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방송국에서는 편성회의를 열고 한달 동안의 방송 순서를 미리 작성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청취자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는 흥미 있는 프로를 짜기 위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서 방송 순서가 작성됩니다. 방송극이 들어가는 날짜와 시간도 여기서 결정됩니다. 
    
    (01:14)(라디오 방송하는 장면소리: 남녀의 대화)
    여 : 안녕히 다녀오셨습니까?
    남 : 음, 그 동안.
    여 : 저는 아무일 없었습니다만, 그 동안 객지에서…
    남 : 잘 있었소. 집안에 별일이나 없었소? 
    여 : 네.
    여 : 얘, 너는 얼른 세숫물 떠와야지.
    여2 : 네.
    
    (01:50)한편 방송국의 중대한 사명의 하나가 뉴스를 방송하는 것입니다. 그날그날 일어난 중요한 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드리는 이 뉴스 방송의 원고는 편집실에서 작성됩니다. 텔레타이프로 수신되는 외신과 더불어 방송국기자가 국내각지에서 수시로 취재해오는 국내 소식을 종합 편집해서 하루 열 번씩 방송되는 뉴스의 원고가 마련됩니다. 
    
    (02:17)(아나운서의 방송소리) 조정기사의 신호와 더불어 방송개시 등 표시가 들어오면은 아나운서는 뉴스방송을 시작합니다. 국내, 국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의 진상을 사실 그대로 방송하는 자유의 소리 뉴스는 국민들에게 내외 정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해줄 뿐 아니라 진실한 소식에 굶주리고 있는 북한에도 전달됨은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번역되어서 전세계에 방송되는 것입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방송 소리)
    
    (02:58)청취자의 연령과 취미가 광범위한 관계상, 방송프로도 또한 이에 호응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갖지 않으면 안됩니다. 민속적 향기 높은 국악은 중요한 연예 프로의 하나입니다. 
    
    (국악 연주)
    
    (03:23)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연주되는 모든 방송은 직접 스튜디오에 연결되어 있는 부조종실을 통해서 이 주조종실로 보내집니다. 그럼 이곳에서는 방송 효과를 위해서 음량과 음질을 비롯한 각종의 기술적인 조정을 가합니다. 
    방송국 내에서 정규 프로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이동녹음반은 외부에서 활약을 합니다. 이것은 마이크를 통해 실제적인 사회상을 그려 볼려는 사회탐방의 녹음반입니다. 그들은 한강의 강태공을 찾는가 하면은 또한 관공서도 방문하는 등 흥미 있는 화제거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갑니다. 
    
    (04:10)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명동에 있는 카톨릭 문화관에서 인기 있는 퀴즈 프로의 하나인 '스무고개'의 공개 녹음이 있습니다. 장내에 가득 찬 방청객들에게 문제가 제시되면 따로 마련된 비밀실에서는 여자 아나운서가 청취자들에게 문제를 알려줍니다. 
    그러면 무대에서는 사회자와 박사들 사이에 흥미 있는 문답이 오고 가고 방청객들의 웃음소리와 더불어 모든 것이 다음날의 방송을 위해 현지에서 녹음됩니다. 
    이때쯤 국에서는 어린이 시간이 시작됩니다. 
    
    (04:53)(어린 아이들 합창 소리와 어린이 방송 드라마 소리)
    
    남어린이 : 난 말이야, 인자를 찾아만 가면 무척 반가와 할 거야.
    여어린이 : 어떤 소식인데?
    남어린이 : 이번 학기성적이 아주 좋은 어린이가 자기 형님에게 하는 얘기거든? 약속대로 좋은 선물을 사다 줘야 한다는 거야.
    남어린이 2 : 난 국군아저씨를 찾아가는 중이야. 
    남어린이 : 그럼 위문의 말을 가져가는구나?
    남어린이 2 : 야, 조용해. 우리를 데리러 왔어! 
    여성진행자 : 자 어린이 여러분, 아주 재미있는 얘기지요? 그런데 이 얘기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방청하는 어린이들, "저요, 저요")
    여성진행자 : 저기, 여학생. 파마하고 조끼를 입으신 여학생. 무엇이었지요?
    여학생 : 편지입니다.
    여성진행자 : 네 편지였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어느 학교 다니시죠?
    여학생 : 서울 당산국민학교 4학년 2반 김영신
    여성진행자 : 김영신 어린이. 그러면은 잘 맞춰준 대신에 상품 드리겠습니다. 요담에 다시 나와 주세요. 안녕히 돌아가세요.
    (일동 박수소리)
    
    (06:01)사회자 : 전국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이 자리에 나와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이번 주일 노래자랑을 시작하겠습니다. 
    
    한편 카톨릭 문화관에서는 이미 "스무고개"가 끝나고 역시 HLKA의 인기 프로의 하나인 "노래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노래자랑' 방송)
    
    사회자 : 그러면은 오늘 제일 먼저 노래해 주실 분 이 자리로 나와 주십시오. 어서 나와 주시지요. 이번엔 군인께서 제일 처음에 나와 주셨습니다. 대단히 체격이 좋은 분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서 나오십시오. 무슨 노래 오늘 해주시겠습니까? 
    군인 : "마음의 자유천지".
    사회자 : "마음의 자유천지"랍니다. 부탁드립니다.
    
    ("마음의 자유천지" 노랫소리)
    
    (07:53)다음은 유명한 애자, 민자, 숙자 시스터즈의 특별출연입니다. 
    
    (팝송 노랫소리)
    
    (08:17)이와 같이 현장에서 녹음된 것은 다음날 방송시간에 주조종실에서 재생 방송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방송이 작은 송신기를 통해서 제1방송은 연희송신소로, 제2방송은 수원송신소로 각각 유선 혹은 무선으로 보내지는 것입니다. 이곳이 제1방송을 여러분 가정에 보내드리고 있는 연희송신소입니다. 915싸이클 중파방송은 200킬로와트 송신기로 또한 단파방송은 세 가지 송신기로 송신하고 있습니다. 
    
    (08:53)한편 수원송신소는 정동연주소로부터 무선으로 제2방송을 받아 710킬로싸이클은 100킬로와트 송신기로, 미주, 구라파,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보내는 일곱 가지 파장의 단파 방송은 두 대의 50킬로와트 방송기로 각각 송신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00킬로와트 710킬로싸이클 제2방송이 나가는 150미터의 철탑 안테나입니다. 이 밖에도 이곳에선 약 20기의 안테나가 있습니다. 방송이 다각적으로 발전됨에 따라 연주소가 협소함을 느끼게 된 서울방송국에서는 남산에다 또 하나의 연주소를 신축했습니다. 
    
    (09:37)방송국이 창설된 지 20년을 경과한 오늘날 서울의 밤거리는 퍽이나 번화해졌으며 화려하게 조명된 수많은 라디오 가게에서는 끊임없이 명랑한 방송이 우렁차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 주일에 한 번씩 임원식 씨의 지휘로 서울방송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음악은 양악 팬들에게 없지 못할 프로의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해서 자유의 소리, HLKA 서울방송은 오늘 저녁에도 전세계를 향해 깊어가는 밤하늘에 무한히 퍼져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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