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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예술제

영상소개

  • 분야

    문화

  • 생산연도

    1958

  • 감독

    강래식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098

  • 재생시간

    09분 41초

영상해설

  • 민속예술제에 대한 영상기록이다. 1958년을 전후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시작되었는데 승무, 장구춤(전북), 강강술래, 농부가(전남), 굿놀이, 뱃놀이(제주도), 봉산탈춤(황해도), 다리굿(평안남도), 북청사자놀이(함경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민속 예술 경연대회 모습을 담고 있다. * 1부, 2부로 제작되었으나, 음질 문제로 2부만 서비스 합니다.

영상자막

  • (00:01)전라북도는 전주농업고등학교의 삼현육각과 승무 그리고 장구춤을 들고 나왔습니다.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부는 피리, 젓대(대금), 해금 등의 유아 심오한 우리의 아악과 학생들의 멋진 승무(僧舞)입니다. 학생들의 춤이 끝나고 장구춤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장구 장단에 어린 아들이 소고를 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장구장단이 차차 고조되자 아들도 장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설장구는 온갖 장구가락의 집성을 말하는 것인데 어린이도 아버지에 못지않은 묘기입니다. 
    
    (02:02)풍류의 고장 전라남도는 유서도 오랜 강강술래와 농부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특히 해남지방의 여자들이 달 밝은 8월 추석을 기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노래하고 뛰어노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깨끗한 치마 저고리에 긴 머리를 치렁거리고 강강술래의 민요에 맞춰 춤추고 있습니다. 밤도 깊어지면 노래도 신이 나서 고조가 되고 춤은 이내 멍석말이와 풀기 등 복잡한 사위를 짓습니다. 이것은 농부가입니다. 소리가 한결 빼어나는 이 고장의 농부가입니다. 모심기가 한창일 때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의 농부가는 듣기에도 시원합니다.
    
    (04:18)제주도에서는 굿놀이와 민요를 보였습니다. 굿은 전국 어디에서나 있는 원시적인 무속이지만 이 제주도의 굿은 아주 소박하고 경건합니다. 굿이 끝나자 제주도의 자랑스러운 뱃놀이의 민요가 시작되었습니다.
    
    (04:45)황해도에서는 봉산탈춤을 보여주었습니다. 봉산탈춤은 양주의 산대놀이와 똑같이 거대한 가면 무극입니다. 도(道) 높은 노장(老丈) 이건만 고운 여무당의 교태(嬌態)에는 파계(破契)도 두렵지가 않은가 싶습니다. 소중한 염주까지 벗어주며 사랑을 구하지만 여무당은 노장에게 싸늘하기만 합니다. 상좌 넷이서 추는 상좌춤이 끝나자 취발의 독무가 시작되었습니다.
    
    (06:30)평안남도는 다리굿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다리굿은 먼 고구려에서 시작한 것으로 대동강 ‘에느 다리’ 기슭에서 망인을 위하여 제를 올리는 무속입니다. 지금엔 없는 망인을 위하여 살아있는 사람이 목을 놓고 울 때 그 서러운 울음을 ‘에느다리 울음’이라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춤은 임진왜란 때 왜장을 안고 대동강 푸른 물에 뛰어든 계월향이 절개를 말하는 춤입니다. 이어서 죽음이 없는 불가의 법을 가르친 노래인 회심곡(回心曲)이 시작됩니다.
    
    (08:44)함경북도는 사자춤을 들고 나왔습니다. 북청의 사자놀이는 가장 유명한 것으로 신라시대부터 있어오는 재미있는 탈춤입니다.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이 읊은 오기의 하나가 곧 사자춤입니다. 이 사자춤에는 사자 외에 양반과 하인이 나오는데, 양반의 가슴에 끈을 달아 하인이 끌고 다니는 양반풍자의 춤이기도 합니다.
    엿새 동안 장안의 인기와 흥미를 모은 전국민속예술대회에서는 함경북도의 사자춤을 끝으로 대성황리에 그 막을 내렸습니다.

관련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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