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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을 찾아서

영상소개

  • 분야

    문화

  • 생산연도

    1958

  • 감독

    김상봉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110

  • 재생시간

    09분 42초

영상해설

  • 조선 순종 때 최초로 설립한 식물원을 소개하는 영상기록이다. 창경원 식물원에 있는 문주란, 소철, 호랑가시나무, 몬스테라, 알로에, 멕시코 선인장, 용설란(백년초), 협죽, 바나나, 야자수, 미모사(신경초), 레몬, 월화미인 등의 원산지와 특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01)우리 인류들이 식물을 이용하게 된 것은 상당히 오래된 일입니다. 식물원은 이와 같은 유용식물을 손쉽게 이용하기 위해서 생긴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 역사에 나타난 것을 보면 기원전 1500년에는 이집트에서, 기원전 400년경에는 그리스에서 그리고 기원전 100년경에는 이태리에서 각각 식물원이 설립됐다고 합니다. 
    
    (00:37)그런데 우리나라에 식물원이 처음으로 생긴 것은 이조 27대 순종황제 시대이며 그 후 이 식물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상을 받아왔습니다. 오늘은 우리도 이 자매들을 따라서 이 속에 수집된 기화요초를 감상하기로 하겠습니다. 
    봄과 여름철에 걸쳐 꽃이 피는 하이비스카스. 일명 하와이 무궁화라고도 불리우는 이 꽃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많이 닮았으며 하와이에 대량 분포되고 있습니다. 
    
    (01:29)우리나라 서남해안과 흑산도 지방의 해변에서 자라는 문주란은 그 향기가 짙어서 뱃길을 잃은 사공이 20마일 밖에서도 이 향기를 맡고 육지를 찾게 됐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열대지방 전역에 걸쳐 퍼져있는 소철은 고등식물인데 여름에 꽃이 피며 약 20미터의 높이까지 자랄 수 있는 큰 키의 나무입니다. 그리고 마치 고기 비늘과 흡사한 잎의 흔적이 나무 줄기 전면에 남아있는 것은 다른 식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02:50)산기슭과 양지쪽에서 자라는 이 호랑가시나무는 원래 남아시아산이며 그 키가 크고 사철 푸르릅니다. 특히 가죽처럼 질긴 그 잎은 오각형으로 돼 있고 그 끝은 모두 단단한 가시로 이루고 있습니다. 
    멕시코 지방에서 자라는 몬스텔라는 뿌리가 땅 위의 공간에서 뻗어나는 것이 특색이며 그 형태는 마치 탁상전기 스탠드를 연상케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인장과 식물과 그 모양이 비슷하며 재배양식도 같은 이 알로에는 잎에서 나는 액체가 몹시 쓰고 또 이것은 신경통 등의 약용으로도 이용하게 되는데 그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 
    
    (04:36)멕시코가 원산지인 이 선인장은 순수한 열대사막식물로서 수분을 적게 흡수해야만 성장이 빠르고 꽃도 속히 핍니다. 
    수분을 싫어하는 또 하나의 열대식물인 용설란은 미국 남부지방과 멕시코에서 자라며 꽃을 피우기가 몹시 싫은지 100년에 한 번 정도 꽃을 보이기 때문에 일명 백년초라고도 부릅니다. 
    
    (05:49)여름철에 고운 분홍색 꽃이 피는 협죽도는 중국 남부지방에 분포되고 포프라나무와 복숭아를 접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귀한 과실로 알려져 있는 바나나는 열대 아시아 지방에서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파초와 흡사한 것이나 바나나는 싹이 터서 약 15개월 후면 꽃이 되고 이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남방지대의 정서를 담뿍 지닌 야자수는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데 그 씨에서 기름을 짜내기 위해 재배도 하지만 보통 야생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06:57)이 어린이가 보고 신기하게 느낀 미모사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이며 그 잎이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일명 신경초라고도 불리우며 여러 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레몬하면 우리는 곧 시원한 쥬스를 생각합니다만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이 레몬도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적당히 온도만 맞춰줄 수 있다면 레몬의 대량생산도 가능한 일입니다. 
    대만을 원산지로 하는 월하미인은 이름 그대로 달빛아래서만 잠시 은은한 향기와 더불어 하얀 꽃을 피우고 완전히 시들어 버리는 몹시 애련한 꽃입니다. 
    
    (08:53)지금까지 이 자매를 따라 돌아본 아름다운 꽃과 신기한 나무들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각종 식물들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습니다. 화초는 사람들의 마음의 벗이 될 수 있습니다. 번잡한 거리를 떠나 식물원을 찾아서 말없이 자라는 그들을 볼 때 우리들의 마음은 스스로 부드러워지며 삶에 대한 새로운 의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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