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영화보기

  • 영화보기
  • 전체

또 하나의 적 모기를 없애자

영상소개

  • 분야

    보건

  • 생산연도

    1959

  • 감독

    최창균

  • 생산기관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 관리번호

    CEN0002181

  • 재생시간

    09분 14초

영상해설

  • 학질과 뇌염의 원인이 되는 모기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기록이다. 모기서식처 없애기, 린덴유제를 이용하여 성충 및 유충의 살충액을 만드는 방법, 약 뿌리는 방법과 소독 후 처리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자막

  • (00:01)학질! 이 어린 환자는 지금 학질에 걸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학질병은 모기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마을 보건소의 의사인 나는 학질뿐만 아니라 뇌염 같은 무서운 병을 전염시키는 모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그 방법을 연구해 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방안을 내려 모기구충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00:47)첫째 우리는 모기가 되기 전에 모기가 자랄 만한 모든 장소를 깨끗이 해서 환경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집을 지을 때 파놓은 도랑 같은 곳은 장구벌레들이 번식하기 좋은 곳이며 이 밖에도 연못이나 사태가 나파져서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곳에는 유충들이 자라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곳은 수로를 터서 고인 물을 없애거나 흙으로 땅을 완전히 메꾸어야 합니다. 이때에는 땅속에 쓰레기를 넣고 메꾸어도 좋은데 최소한 땅속으로 두 자 이상 파묻도록 해야 합니다. 수챗구멍은 항상 깨끗이 해 두도록 해야 하는데 배수로에 더러운 물이 고였을 때는 물이 잘 흐르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01:48)풀이 무성한 곳은 모기들이 모여들어 낮잠을 자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곳은 아주 깎아 버려야 하는데 집 주변에서 적어도 120자 안에 있는 잡초들은 철저히 깎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흔히 먹다 남은 깡통이나 쓰레기 같은 오물을 아무데나 내버려 두기 쉬운데 이것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생상으로 봐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방치된 쓰레기에 물과 습기가 차게 되면 장구벌레들이 자라게 되므로 이런 것들이 눈에 띄었을 때는 비록 내 집 근처가 아니더라도 마을을 위하는 공덕(公德)심을 발휘해서 청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02:40)깡통에 담긴 물은 버리고 빈 깡통은 찌그러뜨려서 다시 그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한편 헌 고무대야나 기타 쓰레기들은 불로 태워버리거나 땅속에 깊숙이 파묻도록 하십시다. 뚜껑이 없는 물통에는 모기가 자라기 쉬우므로 석유 같은 기름을 부어놓거나 한 주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내는 것이 좋으며 이 밖에도 아주 뚜껑을 덮어 두어서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열린 우물도 쓰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03:33)이와 같이 환경정리가 끝나면 다음은 모기약을 뿌리게 되는데 물을 섞어 모기약을 만드는 법은 11%의 린덴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 5배를 더하면 2%의 성충 살충액이 되고 이 성충 살충액에다 그 약의 네 배가 되는 물을 더하면 0.6%의 유충 살충액이 됩니다. 그리고 물과 섞은 린덴은 잘 혼합해야 하는데 이때 모기약은 우유와 같은 유액(乳液)으로 변합니다. 이와 같이 약이 타지면 분무기에 넣어서 약을 뿌리게 되는데 이 분무기는 약통, 펌프, 뿌림대의 세 중요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04:33)논 같은 곳에는 열흘에 한 번씩 유충 살충액을 뿌리는 것이 좋으며 돼지우리에는 성충 살충액을 철저히 뿌리되 짐승과 먹이에는 약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약을 뿌리기 전에 마을 주민에게 사전(事前) 예고를 한 다음에 약을 뿌려야 하는데 야외에서는 나팔꼴이나 안개모양으로 뿌려지는 뿌림대 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소 같은 곳에도 약을 뿌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05:17)집안을 뿌릴 때에는 집 주인에게 약을 뿌리러 온 사유를 말합니다. 그리고 나팔꼴의 뿌림대 꼭지를 선택한 다음 차근차근 추녀 끝을 뿌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린덴약을 뿌려두면 물기는 마르고 결정체가 되는데 모기가 와서 앉으면 결정체가 된 린덴의 독소가 모기를 죽이게 되는 것이며 이 결정체의 효능은 몇 주일씩 간다고 합니다. 차근차근 벽을 뿌리고 난 다음 마루 밑을 샅샅이 그리고 천천히 뿌려야 하는데 집안에서는 성충 살충액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엌을 뿌릴 때에는 움직이기 어려운 식기들은 헝겊으로 가리고 접시, 대접, 냄비 같은 음식이 담긴 그릇은 내간 다음에 약을 뿌려야 합니다. 약이 그릇에 닿으면 음식에 묻어서 인체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다음 방안을 뿌릴 때에는 옷이나 기타 약이 닿아서는 안 될 일용품을 치운 다음 벽지의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서 방안 구석구석을 뿌려야 합니다. 
    
    (07:14)외양간을 뿌릴 때에는 소를 밖으로 내 보내고 죽 그릇에 약이 닿지 않도록 한 다음 약을 뿌리십시다. 그리고 혹시 린덴약이 몸에 닿았을 때는 즉시 물과 비누로 약을 닦아 내어야 합니다. 약 뿌리기가 일단 끝나면 분무기의 뒷 간수를 잘해야 하는데 우선 약통에 린덴이 남아 있으면 이것을 쏟아내고 약통 안을 말끔히 씻은 다음, 뿌림대와 그 마개를 잘 닦아서 그 안이 막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끝으로 펌프에 기름을 쳐서 녹이 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 밖에 딸린 기구들도 잘 간수를 해야 합니다. 
    
    (08:21)지금까지 모기를 없애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보아왔는데 다시 말하면 첫째 환경정리를 하고 둘째 날기 전에 유충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나는 모기를 죽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동리(洞里)에서는 손 분무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밤에는 모기장도 쳐서 모기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모기장을 칠 때에는 모기장에 구멍이 나있나 없나를 잘 살펴본 다음 모기가 보이면 모기장 안에서도 약을 뿌리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모기약 뿌리기에 관해서 의문이 있을 때는 마을 보건소를 찾아보십시오. 또한 이런 일은 다른 마을에도 권해서 모기 없애기를 힘껏 하면 머지않아 모기는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관련 기록물

35208 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 2동
© National Archives of Korea.

국가기록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