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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역사이야기

  • 조선시대 관리들의 생활
  • 기록의 중요성
  • 재미있는 이야기
  • 뚱뚱한 세자 많이 걸어라

    단종 3권, 즉위년(1452 임신 / 명 경태(景泰) 3년) 9월 23일(임자) 2번째기사

    원문

    “世宗常命大臣曰: ‘世子多膚, 常令習步內庭, 乘馬後園, 至令放鷹, 以通血氣。’ 今上常居深宮, 未嘗行氣, 故一有動勞, 便至違豫, 當散步宮內, 或時御馬, 常常行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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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해석

    “세종께서 항상 신하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세자는 뚱뚱하니 항상 궁궐에서 걸음을 걷게 하고, 후원에서 말을 타게 하며, 매를 놓아 사냥하는데 참여하도록 하여 혈기를 통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성상께서 항상 깊은 궁중에 계시고 일찍이 운동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몸을 한 번 움직여 피로하게 되면 바로 병환이 나십니다. 마땅히 궁궐 안에서 산보를 하시고 때로는 말을 타시어서 항상 운동을 하시어야 합니다.”

    성상(聖上) : 살아 있는 자기 나라의 임금을 높여서 부르는 말.

    핵심내용

    조선시대에도 걷기는 매우 좋은 운동으로 인정받았음

  • 코끼리 기르기 는 너무 힘들다

    태종 24권, 12년(1412 임진 / 명 영락(永樂) 10년) 12월 10일(신유) 6번째기사

    태종 27권, 14년(1414 갑오 / 명 영락(永樂) 12년) 5월 3일(을해) 4번째기사

    원문

    1. 前工曹典書李瑀死。 初, 日本國王遣使獻馴象, 命畜于三軍府。 瑀以奇獸往見之, 哂其形醜而唾之, 象怒, 踏殺之

    2. 命出馴象于陸地。 全羅道觀察使報: “馴象放于順天府獐島, 不食水草, 日漸瘦瘠, 見人則墮淚。” 上聞而憐之, 故命出于陸, 豢養如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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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해석

    1. 일본 국왕(日本國王)이 사신을 보내어 코끼리를 선물하여 임금님께서는 3군부(三軍府)에서 기르도록 명하였다. 그런데 공조 전서(工曹典書) 이우(李瑀)가 코끼리를 신기하게 여겨 구경하다가 놀리고, 비웃으며 침을 뱉었는데, 코끼리가 화가 나서 이우를 밟아 죽였다. 그리하여 살인자가 된 코끼리는 순천부(順天府) 장도(獐島)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2. 전라도 관찰사가 임금님께 보고하기를, “길들인 코끼리를 순천부(順天府) 장도(獐島)에 방목(放牧)하고 있는데, 먹이를 먹지 않아 날로 수척(瘦瘠)해지고 사람을 보면 눈물을 흘립니다.”라고 하였다. 임금님은 그 말을 듣고 코끼리를 불쌍히 여겨 육지에 내보내어 처음과 같이 기르도록 명령하였다.

    방목 : 가축을 초지(草地)에 놓아 기르는 일.

    핵심내용

    조선시대에 처음 등장하는 코끼리

  • 왕의 남자 공길과 의녀 장금은 존재했다

    연산 60권, 11년(1505 을축 / 명 홍치(弘治) 18년) 12월 29일(기묘) 2번째기사

    원문

    傳曰: “《周禮》方相氏, 掌儺以逐疫, 則逐疫與儺, 固非二事。 而國俗旣逐疫, 又設儺逐疫者, 逐舊災迎新慶, 雖循俗行之猶可, 若儺禮, 則皆是俳優之戲, 無一事可觀。 且優人群聚京城, 剽竊爲盜, 自今勿設儺禮, 以革舊弊。” 先是優人孔吉, 作老儒戲曰: “殿下爲堯、舜之君, 我爲皋陶之臣。 堯、舜不常有, 皋陶常得存。” 又誦《論語》曰: “君君臣臣父父子子。 君不君臣不臣, 雖有粟, 吾得而食諸?” 王以語涉不敬, 杖流遐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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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해석

    배우 공길(孔吉)이 늙은 선비 흉내를 내며, 아뢰기를, “전하는 요(堯)·순(舜) 같은 임금이요, 나는 고요(皐陶) 같은 신하입니다. 요·순은 어느 때나 있는 것이 아니나 고요는 항상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또 《논어(論語)》를 외어 말하기를,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면 아무리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먹을 수 있으랴.”라고하였다. 왕은 그 말이 불경하다 하여 곤장을 쳐서 먼 곳으로 유배(流配)보냈다.

    요(堯)·순(舜) : 명군으로 알려진 중국의 신화 속 군주의 이름. 주로 뛰어난 군주를 찬양하거나 먼 옛날의 이상적인 군주를 지칭하는 표현. 고요(皐陶) : 순임금의 신하로서 학식과 덕이 높아 규율(법)을 바로 세우는 일을 맡아 하였으며, 오늘날 이상적인 신하를 지칭할 때 언급.

    중종 52권, 19년(1524 갑신 / 명 가정(嘉靖) 3년) 12월 15일(을사) 2번째기사

    원문

    但醫女大長今, 醫術稍優於其類, 故方出入大內, 而看病焉。 此全遞兒, 其授長今。”

    원문해석

    “의녀 대장금(大長今)의 의술이 동료들에 비해 좀 더 뛰어나서 바야흐로 대내(大內)에 출입하며 간병(看病)하고 있으니, 이 관직을 대장금에게 주어라.”

    핵심내용

    드라마에 등장하는 실존인물

  • 임진왜란때 흑인병사가 있었다.

    선조실록 100권, 31년(1598 무술 / 명 만력(萬曆) 26년) 5월 26일(경술) 1번째 기사

    원문

    庚戌/上幸彭遊擊【信古。】處, 設酌。 上曰: “大人在京乎? 南下乎?” 遊擊曰: “過一月後, 欲爲南下矣。” 且曰: “帶來異面神兵, 使之進見。” 上曰: “何地之人, 而何技能爲耶?” 遊擊曰: “自湖廣極南波浪國人也。 渡三海, 方抵湖廣也, 距朝鮮十五萬餘里也。 其人善鳥銃及諸武藝。”【一名海鬼。 黃瞳漆面, 四支手足, 一身皆黑。 鬚髮卷卷短曲, 如黑羊毛, 而頂則禿脫, 一匹黃絹, 盤結如蟠桃狀, 而着之頭上。 能潛於海下, 可伐賊船, 且數日能在水底, 解食水族。 中原人亦罕見也。】上曰: “小邦僻在海外, 何嘗見此神兵? 今因大人見之, 莫非皇恩。 尤爲感激。 兇賊殲滅, 指日可待矣。” 酒撤, 遂相揖而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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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해석

    명나라 장수 유격이 말하기를 “제가 데리고 온, 얼굴 모습이 다른 신병(神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임금께서 “이 사람은 어느 지방 사람이며 무슨 기술을 가졌소이까?”라고 물으니, 유격이 대답하기를, “호광(湖廣)의 남쪽 끝[極南]에 있는 포르투칼[波浪國] 사람입니다. 세 개의 바다를 건너야 호광에 이르는데, 조선과의 거리는 15만 여 리나 됩니다. 그 사람은 조총(鳥銃)을 잘 쏘고 여러 가지 무예(武藝)를 지녔습니다."라고 하였다.

    * 사관이 기록한 신병에 대한 견해를 보면
    【다른 이름은 해귀(海鬼)인데,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과 온몸이 모두 검은색이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로 검은 양모(羊毛)처럼 짧게 꼬부라졌으며 이마는 대머리로 벗겨졌는데 한 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복숭아의 모습처럼 만들어서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하여 적의 배를 공격할 수 있고, 또 수일 동안 물 속에 있으면서 물고기(水族)를 잡을 수 있다. 중원 사람들도 이와 같은 병사를 보기 어렵다.】

    호광(湖廣) : 호남(湖南)·호북(湖北)의 옛 이름.

    핵심내용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흑인 관련 기록

  • UFO의 출현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광해 19권, 1년(1609 기유 / 명 만력(萬曆) 37년) 8월 25일(계유) 3번째기사

    원문

    宣川郡, 午時, 日氣澄淸, 纖雲掃跡, 東邊天末, 倐若放砲之聲, 驚動仰見, 則天光火狀如芻束, 垂下於天邊, 瞬息間卽滅。 火所過, 天門開豁, 如瀑布之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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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해석

    선천군(宣川郡)에서 오시(午時: 낮 11시에서 1시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날씨가 화창하여 구름 한 점 없었는데, 동쪽 하늘 끝에서 갑자기 대포를 쏘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나더니 큰 불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져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불덩어리가 지나간 곳은 하늘의 문이 활짝 열려 마치 폭포와 같은 모양이었다.

    선천군(宣川郡) : 평안북도의 서부에 있는 군으로서 남쪽으로 황해를 접하는 지역.

    핵심내용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기이한 현상에 관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