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2017년 2월 세계의 기록속으로
2016년 세계기록총회 개최 당시, ‘아카이브 빌딩; 표준과 개발’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던 ICA아카이브 빌딩 및 환경전문가그룹인 EGABE가 이를 다시 한 번 상세히 소개했다. 워크숍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EGABE 회원 3명이 표준, 환경 모니터링, 그리고 보안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다. 그 후, 워크숍 참가자들은 3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자가 제시한 다양한 시나리오 대해 토론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국가기록원의 차량 및 통역 제공을 받아, 서울기록관 견학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견학은 워크숍 주제에 맞게 기록 보존을 위한 빌딩과 환경에 중점을 두었다. 시청각실과 스캐닝실, 복원실, 서고 그리고 기계실까지 돌아보며, 각 장소에서 담당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서울기록관은 아주 엄격한 기준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기록물의 보존을 위해 꼼꼼하고 창의적인 대응방법이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수막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보안 관리, 보존처리 장비, 그리고 기계실까지 모두 뛰어났다. 국가기록원 직원들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친절에 감사를 표한다.
조나단 리스-루이스(Jonathan Rhys-Lewis)
ICA 아카이브 빌딩 및 환경 전문가그룹(EGABE) 의장
칼럼 링크 : www.ica.org/en/report-on-workshop-day-at-ica-congress-seoul-2016
영국 국가기록원(TNA)는 지난 1월 24일, ‘2016, 기록을 통해 되돌아보다’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2016년 일 년 동안 기록 분야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화와 발전들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디지털(digital), 책임성(accountability), 창의성(creativity), 교육(learning), 커뮤니티(community)의 다섯 가지 소제목에 각각 해당하는 사업이나 활동 내용을 공유하였다. 예를 들어, 디지털 부문에는 2015년 7월, 영국 영화 협회(BFI)에서 발표한 ‘영상 속의 영국’(Britain on Film)에 대해 소개하였다.
'영상 속의 영국'이란 5년간 진행된 프로젝트로서, 영국 곳곳에 위치한 14개 기록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영상기록물을 VOD 형태로 볼 수 있도록 전환한 것이다. ‘영상 속의 영국’으로 접속하면(player.bfi.org.uk/britain-on-film),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의 영국의 모습을 시대별, 주제별, 그리고 지역별로 볼 수 있다.
책자 전체 읽기: https://issuu.com/thenationalarchives/docs/a-year-in-archives-2016
세계기록유산 멕시코위원회는 멕시코 국가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종교 재판 기록물 중, 1715년 재판 문서를 이번 201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다고 전했다. 해당 기록물의 정확한 생산날짜는 1715년 6월 30일로, 세 차례에 걸쳐 미신과 마술 행위 관련 죄를 행했다고 자백한 호세 게라(Jose Guerra)의 재판 문서이다.
미국 국립기록관리청과 기록유산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있는 미국 국립기록관리청 재단(National Archives Foundation)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기록박물관에서의 하룻밤(Sleepover at the National Archives)’ 행사를 올해 2월에도 추진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8살에서 12살 사이의 아이들이 참가하며, 워싱턴 D.C.에 있는 국가기록박물관(National Archives Museum)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미국의 가장 중요한 기록물인 독립선언문이나 헌법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보물찾기 등의 놀이를 통해, 소중한 추억도 함께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