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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제주도 협력, 4.3희생자 명예회복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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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전, 일반재판과 군사재판으로 옥살이를 한 4.3 수형인들과 유족들이 지난 달 재심사건 심문 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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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제주도가 협력, 4.3희생자 명예회복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제주도는 업무 협업을 통해 4.3수형기록 45건을 발급했다.
이전에는 유족이 4.3수형기록을 발급받으려면 대전시에 있는 국가기록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정보공개 청구 후 직접 방문 수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기록원과 제주도는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에서 4.3수형기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최근 생존 수형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재심청구소송을 제기하고, 4.3유족회도 재심을 청구하는 등 수형기록 발급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양 기관은 유족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
국가기록원과 제주도는 신청인들에 대한 기록들이 실제 형무소 복역자료로 발굴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4.3수형인의 진상규명 및 재심청구 소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수형기록 발급 등 적극행정을 통해 4.3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