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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영천시, 전국민 대상 역사기록물 수집 공모전

경북 영천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다음 달 9일까지 영천 역사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진행한다. 4일 영천시에 따르면 공모대상은 영천과 관련된 모든 유형의 보존가치가 있는 기록물로 시 승격 및 개청·행정관련 기록물, 영천의 주요 지형·지물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록물, 영천 사람들의 문화생활 및 주요 인물·단체 관련 기록물 등이다. 문서류 외에 영천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시청각류, 사무기기·월급봉투 등 박물류까지 폭넓게 수집한다.
응모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기록물과 함께 우편이나 방문,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기록물은 심사를 통해 입상자를 선정해 최소 1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입상자 외 기증자에 대해서도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공모전 결과는 5월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기록물은 영천의 역사기록물로 잘 보존하고 관리해 지식정보자원으로 대내·외에 활용하고 공유할 계획”이라며 “사소한 기록이 영천의 역사가 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02

“쉽고 재미있게” 세계기록유산 ‘직지’ 만화로 본다

  •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영인본)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책이 나온다.
    청주시는 올해 11월까지 1억5천만원을 들여 국어와 영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러시아어로 '어린이 직지 만화책' 9천여권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해외 각국의 어린이들이 '직지'가 발견된 경위, 인쇄 과정, 직지의 가치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책을 제작할 계획이며, 만화책을 요청하는 국가에는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오는 4월 중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작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간행됐으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03

ICA 2022년 로마 총회를 기다리며,

ICA는 새롭게 시작한 토크콘서트 “2022년 로마 총회를 기다리며(Waiting for #ICARoma2022)”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로마에 위치한 ICA의 오랜 협력 기관인 SOS Archivi가 기획한 것으로, 2022년 로마에서 열리는 ICA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토크콘서트는 이탈리아의 기록 관련 전문가들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그들의 발표는 ICA 회원들이 로마 총회 참석을 결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행사는 매주 화요일 현지 시간으로 17시에서 1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1차 토크콘서트는 3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2차는 9월에 다시 시작한다.
발표는 이탈리아어로 진행되며, 영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발표 주제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링크 : http://www.sosarchivi.it/w4ica2022/
04

3월,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달

3월, 미국 국가기록원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미국 역사 속 공헌을 되새기며 그들의 역사적 유산을 다시 한 번 되짚고자 한다고 밝혔다.

*3월 17일은 성 패트릭의 날(St.Patrick’s Day)로, 성 패트릭(서기385년~461년)을 기리는 날이다.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인으로 유명하며, 이 날을 기념하여 미국에서는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이 한 곳에 집결하기도 한다.

  • President Kennedy visits the Kennedy ancestral home in Dunganstown, Ireland, June 27, 1963. (Photo by Cecil Stoughton, Kennedy Library)

    1963년 6월 27일, 케네디 대통령은 아일랜드에 위치한 그의 선조 생가를 방문했다.

다소 논쟁적이긴 하지만, 미국의 역사 속 가장 유명한 아일랜드계 미국인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삶에 대해서는 ‘존 F. 케네디 도서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다. 도서관은 24만 쪽에 달하는 문서와 15,000건 이상의 음성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링크 : https://www.jfklibrary.org/

또한, 미국의 국가기록원은 1820년에서 1982년 사이 미국 국경에 새로이 도착한 이민자들의 기록을 도착한 항구에 따라 정리해서 보관하고 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의 이민사 자료 역시 다수를 차지하며, 특히 아일랜드 대기근 때의(1845년~1852년) 관련 자료도 별로도 정리되어 있다.

링크 : https://aad.archives.gov/aad/series-list.jsp?cat=SB302&bc=sb
05

미국 국가기록원,
아프리카계 미군 기병대의 모습 드러내다.

미국의 국가기록원은 최근 뉴욕주의 웨스트포인트(West Point)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복무한 아프리카계 기병대 버팔로 솔져*(Buffalo Soldiers)의 사진 12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육군사관학교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공식적 구성원으로 통합하기 수십 년 전의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사진들은 미국 국가기록원 수집 자료의 일부로, 이전에는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었다.

*버팔로 솔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미합중국 육군의 기병대로, 1866년 캔자스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이 이 부대원들을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 Mounted Buffalo Soldiers at an unidentified ceremony at the U.S. Military Academy at West Point. (404-WS-6-5465-3)

    어느 행사에서 말에 올라탄 웨스트 포인트 버팔로 솔져의 모습

웨스트포인트에서 1907년에서 1947년 사이 활약한 버팔로 솔져들의 이야기는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차별정책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학내에서 아프리카계 미군들의 공식적 활동과 비공식적 일상을 살펴 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

  • African American football players pose in front of the goal posts at West Point sometime in the 1920s. (404-WS-6-4886-2)

    1920년대 웨스트포인트의 아프리카계 축구 선수들이 골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마 훈련, 미식 축구 훈련 등 다양한 캠퍼스 내 활동을 보여주는 이 사진들은 리차드 슈나이더(Richard Schneider)에 의해 새롭게 빛을 보게 되었다. 미국 국가기록원에서 보존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사관학교에서 이관 받은 질화 처리된 사진 수천 장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저는 어두운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기록을 디지털화 작업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진들은 질화 처리된 필름으로 오늘날 통용되는 필름과 형식이 달라 연구자들이 바로 사용하기에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사진 자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화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름을 복사하여 미국 국가기록원의 핵심 기능인 보존과 공개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질화 처리된 사진이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유화액 층이 얇아져 잘 부서지고 조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약한 사진 자료를 보존하여, 과거 속으로 사라질 뻔한 이야기를 역사의 현장 속으로 되돌려 영구히 보존하고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라며 사진 보존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슈나이더가 버팔로 솔져의 모습이 담긴 12장의 사진을 발견했을 때, 그 사진들은 다른 뭉치의 사진과 달랐다. 이 자료는 미군이 ‘흑과 백’으로 철저히 분리돼 있던 시기에 흑인 군인들의 웨스트포인트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진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진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감동에 다시 젖으며, “우리 모두 진실을 직면하도록 합시다. 1920년대 웨스트포인트에 흑인 군인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본 사진은 미식축구팀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흑인 선수라는 것을 사진에 반전 작용을 줬을 때야 알았습니다. 아주 생경한 경험이었죠.”라고 말했다.

아울러 웨스트포인트의 역사학 명예교수인 타이 세이듈(Ty Seidule)은 “아프리카계 군인들이 군내에서 비교적 최근까지도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았죠.”라고 언급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 대해 널리 말하고, 그들이 당시 군에서 했던 역할과 웨스트포인트와 국가를 향한 그들의 혁혁한 공을 알아주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가기록원은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12장의 사진을 재조명하고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에 진행되었던 “Scan-a-thon”** 활동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버팔로 솔져들의 활동은 보다 더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 미국 국가기록원에서 2019년에 진행한 자원봉사활동으로, 14세 이상의 누구든지 시민 아카이비스 자격을 얻어 사진 및 기록물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활동이다.

미국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와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행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