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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관련 기록 등 비공개 기록물 126만 건 공개

  • 국가기록원은 그동안 기록물 생산 당시 자료의 민감성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관리되던 정부 기록물 126만 건을 공개(부분공개 포함)로 전환했다.
    국가기록원 기록물공개 심의회는 2020년에 비공개 기록물 251만 건(16.2만 권)을 심의하여 이 중 126만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그 목록을 국가기록원 누리집*에 게재했다.

    * 공개재분류 서비스(공개기록물 목록) :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 > 기록정보서비스 > 기록물검색 > 공개재분류 서비스

    ※ 기록물은 정보공개청구, 온라인 사본청구, 방문 등을 통해 열람 가능


    이번에 공개로 전환된 기록물은 과거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53개 정부 기관이 생산한 문서로,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장애인복지 지원 대책’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관련 기록물에는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1995년 ~1997년)를 위한 자문, 철거공사 과정 및 옛 조선총독부 중앙홀 벽화 보존 처리 내용 등이 담겨있다.

    또한, 건물 첨탑의 독립기념관 이전, 중앙홀 벽화의 가치판단과 보존 처리 및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하기까지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광복50주년기념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첨탑철 행사계획

  • 구 조선총독부 중앙홀 벽화 보존처리 관련 자문회의

  •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지의 지하말뚝 처리 계획 보고

특히,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지의 지하말뚝 처리 계획 보고>에는 건물 부지 지하의 나무말뚝(9,388개)에 대해 지반 안정화를 위하여 철거하지 않기로 한 결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 지원대책 관련 기록물에는 1991년 장애인의무고용제 시행에 앞서, 장애인복지 업무가 좀 더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장애인종합대책, 장애인지원제도 개선을 위한 당시의 현황조사 자료 및 각종 개선 방안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991년 시행된 ‘장애인의무고용제’는 장애인을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는 장애인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국가기록원은 보유기록물 중 비공개, 부분공개 기록물을 주기적으로 검토하여 공개로 전환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2007년 이래 비공개 기록물 약 8,607만 건을 재분류하여 66.4%인 5,711만 건을 공개로 전환했으며,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관심이 많은 기록물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개를 추진함으로써 기록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02

국가기록원, 국가기록물 480만여 건 정리 착수

국가기록원이 국가기록물의 관리와 열람 등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전자기록물(380만여 건), 비전자기록물(26만 8천여 권: 100만여 건)을 정리하는 ‘2021년 국가기록물 정리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기록물 정리사업은 국가 중요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대국민 서비스 기반 확충을 위해 각 부처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전자기록물의 상태 확인과 비전자기록물의 정리·등록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총 552억 원을 투입하여 전자기록물 1,570만여 건, 비전자기록물 328만여 권 등을 정리한 바 있다.
이번 정리사업은 전자기록물 상태검수에 18억 원, 비전자기록물 정리에 35억 원이 투입되어 총 53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전자기록물은 사전준비 → 시범검수 → 육안검수 → 품질관리 → 상태분석 순서로 진행되며, 오류 등의 검수를 통해 중앙영구기록관리시스템에 등록된다.

전자기록물

  • 1. 사전준비

  • 2. 시범검수

  • 3. 육안검수

  • 4. 품질관리

비전자기록물은 장기보존과 검색‧활용을 위해 인수 및 임시서고 배치 → 사전조사 및 반출 → 기록물 정리 → 색인목록등록 → 재편철 및 태그부착(무인식별 전자태그: RFID) → 서고배치 등의 순서로 정리 작업이 이루어진다.

비전자기록물

  • 1. 인수 및 임시서고 배치

  • 2. 사전조사 및 반출

  • 3. 기록물 정리

  • 4. 색인목록등록

  • 5. 재편철 및 태그부착

  • 6. 서고배치

한편, 국가기록원은 이번 국가기록물 정리사업을 위해 취업취약계층 206명을 성남 나라기록관과 대전 행정기록관에 채용할 예정이다.
성남 나라기록관에서는 일평균 164명을 채용하여 전자기록 상태검수와 비전자기록물 정리를 진행하고, 대전 행정기록관은 일평균 42명을 채용하여 비전자기록물 정리를 시행한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지역 일자리 총 3천여 개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03

‘유관순 열사의 거룩한 의거’백범 김구선생 친필 추도사 복원·공개

“유관순 열사의 죽음은 천고불멸의 위훈(偉勳:훌륭하고 큰 공훈)을 세운 것이다.” 유관순 열사의 죽음을 거룩한 의거라고 추도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추도사가 복원되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1919년 4월 1일)을 기념하여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로 작성된 유관순 열사 추도사 등 희귀 기록 4건 99매를 복원했다.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은 주민 3천여 명이 참여한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으로, 당시 19명이 순국하였고 이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거나 투옥되었다.
이번에 복원된 자료는 1947년 11월 27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제막 시에 헌정된 추도사 3건과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었던 자료 등이다.

*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유관순기념사업회가 1947년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병천 구미산에 세운 것으로, 해방 이후 최초의 한글로 작성된 비석이며 정인보가 지음

특히, 이번 복원 작업으로 유관순 열사의 다양한 기록이 담긴 ‘유관순 실기’ 전체와 유관순 열사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유예도 지사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김구 선생의 친필 추도사에는 “유관순 열사의 죽음은 천고불멸의 위훈(偉勳:훌륭하고 큰 공훈)을 세운 것”이라고 강조하는 내용과, “순국 선열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달성하자.”는 민족적 염원 등이 담겨있다.

이 외에도 당시 문교부장이었던 오천석*의 추도사도 복원되었는데, 이 기록에서 그는 유관순 열사를 ‘민족의 거룩한 지도자’이며 ‘깃발을 들고 지휘한 대담한 용사’로 표현하였다.

* 오천석(吳天錫 1901~1987) : 미군정청 문교부 차장·부장(1945~1948), 문교부 장관 역임(1960)

이 중 90여 매 분량의 ‘유관순 실기’는 유 열사의 조카인 유제만씨가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수기로 정리한 기록으로서, 유관순 열사의 전기와 당시 순국열사들의 행적, 이시영‧유림‧서덕순 등 각계 인사의 추도사, 윤봉춘 감독의 영화 ‘유관순’의 대본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이시영(李始榮 1869~1953) : 초대 부통령 / 유림(柳林 1894~1961) : 일제시기 독립운동가 / 서덕순(徐悳淳 1894~1961) : 충청남도지사(1947.10~1948.10)

특히, 유관순 열사의 사촌언니이자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 계획 및 전개에 가담한 유예도(柳禮道 1896~1989)지사의 독사진도 복원되어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은 지난해 5월 유관순열사기념관에서 국가기록원에 맞춤형 복원 지원을 요청하여, 올해 1월부터 약 2개월에 거쳐 완성되었다.
김구 ‘추도사’는 총 2장의 한지가 접착제로 붙여져 이어진 부위가 오염된 상태였으며, ‘유관순 실기’는 저급용지나 갱지로 제작되어 변색과 산성화, 건조화, 찢김 등의 훼손이 발견되었다.
국가기록원은 ‘추도사’의 경우 자체 제작한 중성 접착제*로 접합하여 보존성을 높이고, ‘유관순 실기’는 저급용지의 표지 원형 복원과 수작업 탈산처리, 결실 부위 보강 등을 수행했다.

* 중성접착제(소맥전분풀) : 밀가루를 정수된 물에 정제하여 불순물을 제거한 전분상태로 중성수와 가공(가열)하여 종이기록물 복원용 접착제로 사용

백범 김구 선생의 추도사는 유관순열사기념관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그 외 기록 원문은 전국박물관 소장품 검색 사이트인 e-뮤지엄(www.emuseum.go.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2018년부터 전문인력과 보존환경·예산이 열악한 민간·공공기관의 훼손된 중요기록물 대상으로 복원처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글학회 소장 주시경 선생의 ‘말의소리’ 등을 포함한 주요기록물 7,064매(59개 기관)를 지원한 바 있다.
서정욱 국가기록원 기록보존서비스부장은 “이번 작업을 통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펼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함과 위대함을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중요기록물이 훼손되지 않고 안전하게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관순열사기념관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102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자료들을 새롭게 공개하게 되었다.”라며, “국가기록원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후세에 지역 독립 운동사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04

중앙행정기관 기록관리기준표 개선 지원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2021년 ‘중앙행정기관 기록관리기준표 개선 지원사업 착수보고회’가 8일 정부대전청사 국가기록원 회의실에서 유관부서 관계자, 참여기관* 기록관·조직 담당자, 사업수행사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및 온라인회의로 진행되었다.

*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무조정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조달청

이번 지원사업은 오는 8월까지 약 150일 간 7개 중앙행정기관 본부(328개 부서)의 단위과제(9,435개) 및 보존기간을 정비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날 착수보고회에서는 7개 기관의 현황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착수보고자료 발표 및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05

제15기 온라인서포터즈 ‘나라기록넷띠’ 영상 발대식

국가기록원 온라인서포터즈 ‘나라기록넷띠’ 제15기 선발이 완료됐다.
이번에 선발된 나라기록넷띠는 총 57명이다. 이들은 1년간 국가기록원 주요 정책 및 기록콘텐츠 온라인 홍보, 주요 행사 참여 및 기획 취재, 소셜방송 운영을 위한 콘텐츠 발굴 및 영상 출연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영상 발대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발대식은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어 왔으나, 지난 해 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영상 발대식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
발대식 영상은 향후 국가기록원 포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계획이다.

  • 2020년 제14기 나라기록넷띠 영상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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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정보 데이터세트 기록관리 등 4월 기록관리 교육과정 운영

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센터는 4월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기록관리 과정」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2일 진행된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기록관리 과정」에서는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시스템 운영자 등 50명을 대상으로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관리의 이해,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관리 실무,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관리방안 적용사례 소개 등을 교육했다.
7일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공기록물법령 해석과정」은 공공기록물법령 개정 방향과 내용, 공공기록물법령 질의해석 사례 등으로 구성되었다.
22,23일 양일 간 진행 예정인 「기록관 일반과정」은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을 제외한 기록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록관리 법과 실무의 이해·기록관리 실태점검 사례 등 이론형 강의, 기록관리 실무 Ⅰ·Ⅱ 실습형 교육, 기록물 보존관리의 이해와 같은 참여형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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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둘러보는 나라기록관 ‘기록의 정원’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경기도 성남시 소재) 중앙 로비와 보존서고 사이에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의미를 담은 ‘기록의 정원’이 있다.

  • 기록의 정원

현재를 사는 방문객들이 서고에 보존된 과거의 역사기록과 조우할 수 있도록 비어있는 공간을 두었다. 한편에 마련된 화단에는 기록과 관련된 풀과 나무가 심어져 있다.

  • 화단 중앙에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 닥나무의 껍질 속 질긴 섬유질을 이용하여 한지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지는 수명이 천년에 이른다.

  • 쪽은 잎에 남색 염료성분이 들어있어서 염색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식물 중 하나이다.

  • 조선왕조실록의 표지도 쪽으로 염색을 했다. 태조부터 선조실록이 쪽으로 염색한 푸른색의 표지를 갖고 있다.

  • 황벽나무는 줄기 껍질 속에 살균, 방충 성분과 함께 황색 염료 성분이 있어 노란색 염색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 조선왕조실록 중 인조부터 철종실록의 노란색 표지를 염색하는 데에도 황벽나무가 쓰였다.

  • 창포는 뿌리에 방향성 물질이 들어있다.

  • 실록의 보관방법을 기록한 「실록형지안」에 따르면 실록함에 실록과 함께 넣어 방향제, 방균제로 사용하였다.

  • 약초향이 진하게 나는 천궁은 바람이 부는 날 기록의 정원을 천궁향으로 가득 채운다. 천궁은 뿌리에 방향성 물질이 들어있어, 창포와 함께 실록함에 넣어서 방충제로 사용하였다.

  • 기록의 정원은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내가,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는 풀과 나무와 꽃이 만나는 곳이다. 기록의 정원에 대한 소개 영상은 국가기록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