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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3

40년 전 부마민주항쟁 '광복로 시위' 사진 복원·공개 호응

국가기록원이 10일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는 40년 전 부산 광복동 시위사진 2점을 복원해 인계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의뢰로 복원된 이 기록은 1979년 부마항쟁 당시 부산 광복동을 지나는 시위 행렬을 정광삼 당시 부산일보 사진기자가 촬영한 2점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시민들의 시위 행렬은 물론, 시위 행렬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생생히 찍혀 있다.

특히 이번에 복원된 기록은 소장 단체인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최초 공개해 언론의 호응을 얻었는데, 부마항쟁 관련 사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사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원의뢰 당시 이 사진은 신문발행을 위해 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유성펜 표시 등으로 오염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건・습식세척, 펜 흔적 제거, 사진표면 보존을 위한 정착액 담금, 중성지 이용 액자화 등의 과정을 거쳐 복원했다..

<사진-1> 민주항쟁기념관 소장기록물의 처리과정
  • 건식세척(먼지제거)

    건식세척(먼지제거)

  • 펜 흔적 제거

    펜 흔적 제거

  • 중성mat紙 마운팅(액자화)

    중성mat 마운팅(액자화)

이 사진은 지난 17일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으로 언론에 최초 공개된데 이어 기념 전시 및 리플렛 제작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으로 당초 소장자이던 정광삼 전 기자가 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한편 그동안은 부마항쟁 시위대 행렬 사진은 부산대, 동래구 등지의 모습만 있어 광복동에서도 시위 행렬이 있었다는 점을 증빙할 수 없었는데, 이번 기증으로 이를 입증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행렬의 모습이나 시민들의 표정이 살아있어 기존의 사진보다 현실감도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사진-2> 민주항쟁기념관 소장기록물 처리 전·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