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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이란?

조선왕조실록 (1997년 10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의 실록을 합쳐서 부르는 책 이름입니다. 실록은 각 왕 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선왕조 임금의 숫자만큼 되는데,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의 왕의 실록에 선조, 현종, 경종의 수정실록 각 1건씩이 추가 되어 모두 28종이 됩니다. 이렇게 모아진 《조선왕조실록》은 모두 1,893권 888책(국가기록원 소장 태백산사고본 실록 기준)이나 됩니다.
고종과 순종의 실록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사실을 왜곡하여 편찬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이라 할 때에는 고종과 순종의 실록은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실록이지만 ‘실록’이란 이름 대신 ‘일기’라는 명칭을 가진 실록이 있습니다. 《노산군일기》, 《연산군일기》, 《광해군일기》가 그것입니다. 이 세 명의 국왕은 모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왕에서 폐위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노산군일기》는 숙종 때 노산군이 단종으로 복위되면서 《단종실록》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기’ 와 ‘실록’은 명칭만 다를 뿐 형식이나 내용은 모두 동일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연·월·일 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서술의 방식을 편년체라고 합니다. 실록에는 매우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국왕과 신하들의 인물 정보, 외교, 군사 관계, 국정의 논의 과정, 천문 관측 자료, 천재지변 기록, 지방 정보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중국, 일본, 만주 등 주변 국가와의 외교 관계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모든 분야에 대한 내용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조선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더 없이 소중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우리는 조선시대 조상들의 생활과 자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1973년에 국보 제 15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또 유네스코는 1997년 10월에 《조선왕조실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은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