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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우리의 소중한 기록문화”궁금하지 않으세요?

훈민정음(1997년 10월)
직지심체요절(하권)(2001년 9월)
승정원 일기(2001년 9월)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삼았던 조선시대 정치문화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기록정치’입니다.
‘기록정치’란 국가의 정책 운영 과정을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을 정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가의 기록은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증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이러한 기록정치로 조선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록문화의 극치’를 이룩하였습니다. 그 결과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 등은 세계적으로 그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은 우리의 기록 문화를 대표할 만한 귀중한 자료입니다. 중국의 명·청 실록과 일본의 삼대 실록 등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실록을 제작하였지만, 그 내용의 방대함이나 상세함에 있어서 《조선왕조실록》에는 도저히 비교되지 못할 정도입니다.

흔히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말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기록문화를 재창조하여 조상의 찬란한 기록문화가 다시 꽃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선왕조실록》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자 그럼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조선왕조실록》의 세계로 출발합니다.

감수 : 문학박사 강문식(규장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