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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유니버시아드경기 - 유니버시아드 경기대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1960년 프랑스 샤모스대회부터 시작되었고, 한국은 1968년 인스브르크 동계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다. 현정주를 단장으로 한 임원 7명, 선수 8명 등 13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발군의 성적을 발휘했다. 전여옥 선수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최중희 선수가 500m에서 은메달, 3,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여 동계종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스포츠(72년도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선수단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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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72년도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선수단귀국)

그 후 197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1989년에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였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34개국이 참가했으며, 빙상·스키·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 등에서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한국은 이 대회에 6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여 쇼트트랙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소련·체코·중국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함으로써 동계스포츠의 신 강국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성적은 ‘72 레이크플래시드대회 이후 노메달에 머물다가 17년 만에 거둔 쾌거였다.

이후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 보고(寶庫)가 되었다. 1991년 삿포로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성적 3위에 오른 한국은 1993년 폴란드 쟈코팬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계속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상위권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성과는 동계올림픽대회로 이어져 1992년 제16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대회에서 한국이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하는 발판이 되었다. 특히 1994년 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13세의 김윤미가 금메달을 획득하여 역대 최연소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스페인 하카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 대회에 63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여 종합 2위에 올라 동계유니버시아드 참가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도 쇼트트랙 등 빙상 이외의 종목은 세계 수준과 격차가 너무 커서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1999년 1월 22일부터 슬로바키아 포프라도에서 열린 ’99동계대회에 한국은 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같은 기간 중 용평에서 개막되는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로 인하여 2진급 선수들을 참가시켰고, 결과는 노메달이 되었다.

2001년 대회는 폴란드 쟈코팬에서 열렸다. 41개국 1,54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참가국 중 7번째로 많은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99 포프라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 했다. 9개 종목(52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펼쳐진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러시아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특히 스키점프 개인 K-85에 출전한 최흥철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스키점프 단체에서도 최흥철·최용직·김현기·김흥수가 한 조가 되어 또 하나의 은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 스키점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2003년 대회는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은 대회 첫 금메달 종목인 스키점프 K-90에서 예상을 뒤엎고 강칠구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스키점프 사상 국제종합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강칠구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체대에 진학 예정인 기대주였다. 강칠구의 첫 금메달에 이어 K-90 단체전에서도 최흥철·최용직·김현기·강칠구는 또 하나의 금메달을 캐냈으며, K-120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하여 스키점프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스키점프 역사에 큰 획을 그으면서 한국 동계스포츠 다변화의 서막을 열었다. 이 외에도 쇼트트랙과 컬링 종목 등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하여 종합성적 5위를 차지했다.

2005년 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르크와 제펠드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10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여 주최국인 오스트리아(금 10, 은 8, 동 3)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의 동계스포츠는 드디어 2007년 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동·하계 유니버시아드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종합 1위의 왕관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