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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

미국으로의 초기 한인이민과 같이 캐나다로의 초기 이민에서는 개신교 선교사들이 이민의 산파역할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구한말 선교사들은 종교 외에도 교육, 의료 등의 사업을 통해 민심을 얻었다. 조선에서도 자연스레 신도가 늘어나면서 캐나다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목회와 선교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조선인을 목회자로 양성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유망하고 젊은 조선인들을 캐나다로 유학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캐나다 이주의 시작이었다. 1935년과 1946년 사이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 등으로 유학생이 끊어졌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캐나다 교회는 전후 복구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학 후원을 재개했고 1950~1960년대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캐나다로 오게 되었다. 1960년대 중반까지 정착한 한인들은 주로 목사, 의사, 학자들이 대부분이라 1960년대 후반부터 입국하기 시작한 ‘거주자’ 이민자들과는 특성이 매우 달랐다. 1965년 당시 캐나다의 한인 인구는 70여 명으로 추정되고 한인사회는 토론토에 중심을 두었다.

1967년에 캐나다로의 이민문호가 한인에게 열리면서 한국에서 직접 이주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였다. 한인의 공식적인 이민은 캐나다 정부가 이민백서에 따라 이민을 지역별 할당제(quarter system)에서 점수제(merit system)로 바꾸면서 본격화되었다. 그 이전에는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일본만이 이민쿼터를 받았었다. 한인 이민은 1973년에 서울에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개설되면서 가속화되었고 1976년 캐나다이민법의 개정으로 삼촌, 형제 등 친척이민이 단절되기까지 한인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였다. 1974년부터 1976년까지 한인 인구는 9,449명으로 급증하였고, 특히 1974년에는 4,331명이 이민을 와서 단일 년도로는 최고를 기록하였다. 그 후, 1980년부터 1991년까지 12년간 캐나다에 이민 온 한인수는 2만 명에 육박한다. 캐나다에 이민 온 한인들은 대부분 온타리오 지역, 특히 토론토로 정착했다. 그 이유는 온타리오주가 이민 노동력을 흡수할 수 있는 산업시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와 같은 서부 도시로 이민을 온 사람도 직업과 사업기회를 찾아 토론토 지역으로 재이주하는 경우가 늘어서 앞으로도 토론토는 캐나다 한인사회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1997년 말의 한국의 외환위기는 국내의 고용불안정을 심화시키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고용에 불안감을 느낀 30대들이 해외이민 바람을 일으켰다. 1999년에 5,267명이 취업이민으로 떠났고 2000년에는 그 수가 8,369명으로 증가했다. 대졸 학력 이상을 주 대상으로 하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의 취업비자 발급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한인사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인구집단은 한국에서 조기유학 또는 영어연수 목적으로 방문하여 단기 체류하는 조기유학생과 언어연수생이다. 1994년 5월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 한국인에 대한 입국사증면제가 발효되면서 미국에 비교해서 비교적 입국이 자유롭고 교육비와 생활비가 저렴한 캐나다로 유학과 어학연수 목적으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입국하여 또 다른 한인사회를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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