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출장소는 1928년 경성전매지국 산하에 설치되었으며, 기존의 춘천파출소가 승격된 것이다. 현재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조선총독부 전매국 춘천출장소의 도면은 모두 12매로 1931~32년에 작성된 것이다.
명칭 | 연도 | 지역 | 도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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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전매국 춘천출장소 | 1928~1945 | 강원도 | 12 |
* 연도는 ‘『朝鮮總督府及所屬官署職員錄』, 1910~1941’을 참고로 조사하였다. 다만, 직원록이 1941년까지만 확인 가능하므로, 그 이후는 유지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조선총독부 전매국 춘천출장소는 설치 당시에는 기존의 춘천파출소를 승계하여 운영되다가, 1931년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여 신축 이전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소장된 도면은 그 신축 이전을 위해 작성된 계획도들이다. 먼저 전체적인 배치는 [도판 1]과 [도판 2]에서 볼 수 있는데, 동서로 긴 장방형에 가까운 부지에 각 건물들이 배치되었다. 부지의 중앙 남쪽에는 출장소 청사와 부속 숙사 및 부속가가 계획되었고, 후면에는 창고가, 동쪽에는 부속 창고와 건물이 배치되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곧바로 변경되었는데, 그 변경 내역을 [도판 2]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판 1]과 비교해 보면, 청사 건물이 서북쪽인 부지 중앙으로 옮겨졌으며, 이로 인해 후면에 있던 창고가 부지의 동쪽으로 이동되었다. 원래 동쪽에 있던 부속 건물들은 원래 창고가 계획되었던 부지 남쪽으로 이동되었다. 이러한 변경의 이유는 원래 계획에서 출장소 청사가 정문에 너무 가깝게 붙어 있었던 것을 조정하고, 외부에서 창고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청사의 계획도는 [도판 3]에서 확인된다. 청사는 단층 양식목조 건물로 설계되었으며, 중앙에 사무실을 두고, 동쪽으로 숙사 부분이, 서북쪽으로 부속 공간 부분이 덧붙여져 계획되었다. 중앙의 현관 안쪽으로 넓은 사무실과 별도로 출입구를 둔 판매소가 배치되었고, 판매소 북쪽으로 현관을 달리하는 3실의 숙사가 연결되었다. 숙사의 두 방은 다다미를 깔았지만, 하나는 온돌방으로 계획되었으며, 부엌도 별도로 설치되었다. 건물의 외벽은 모르타르 바름 방식으로 마감되었는데, 일반적인 출장소 청사 계획과는 달리 현관이 한쪽으로 조금 치우쳐 비대칭적인 전면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흥미로운데, 판매소 출입구 부분은 지붕까지 다르게 계획하여 비대칭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앙부의 돌출된 현관 부분을 제외하면 특별한 장식은 부가되지 않았다. [도판 4]는 청사의 단면도와 상세도이다. 기초만은 철근콘크리트로 계획되었는데, 일부분에서는 지면 위로 돌출되어 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붕 구조로는 서양식 트러스 구조가 채택되었다.
[도판 5]는 창고의 계획도이다. 창고는 누름대 비늘판벽으로 마감된 단순한 양식목조 건물로 계획되었으며, 앞쪽으로 덧지붕을 달아 반 외부공간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곧바로 배치 계획이 변경되면서 창고 계획도 변경되었는데, 그 내용을 [도판6]에서 볼 수 있다. 건물의 전체적인 계획이 좌우대칭으로 바뀌었으며, 그 외에 부분은 동일하게 계획되어 있다. 내부는 모두 3실로 계획되었는데, 중앙의 가장 큰 창고를 출장소용 제품창고로, 오른쪽을 판매소용 제품창고로, 왼쪽의 작은 부분은 판매소용 빈 상자 창고로 지정하고 있다.
[참고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