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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청사(광화문)치안시설·전매시설

조선총독부 전매국 개성출장소

사세국 출장소 당시 설치된 개성출장소는 이후 관제의 변화에 따라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운영되었다. 국가기록원의 개성출장소 관련 도면은 13매이다.

신축에 관련된 도면
명칭 연도 도면수
조선총독부 사세국 개성출장소 1912~1914 1
조선총독부 전매과 개성출장소 1915~1921 10
조선총독부 전매국 개성출장소 1922 -
조선총독부 전매국 개성파출소 1923~1924 -
조선총독부 전매국 개성출장소 1925~1945 2

* 연도는 ‘『朝鮮總督府及所屬官署職員錄』, 1910~1941’을 참고로 조사하였다. 다만, 직원록이 1941년까지만 확인 가능하므로, 그 이후는 유지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일제 강점기 초기에 작성된 개성출장소와 관련된 도면이 많지 않아 전체적인 모습은 알 수 없지만, 1910년 이전 설치된 개성 삼정과 홍삼제조소(開城蔘政課紅蔘製造所)의 부지에서 계속 운영되었음은 확인 가능하다. 현재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확인되는 도면은 사세국 편제 시기의 개성출장소 도면으로 여러 건물 중 표본실 도면 1개가 남아 있다. [도판 1]에서 그 정면과 일층 평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양식목조 2층 건물로 우진각 지붕 형태의 경사지붕으로 되어 있다. 좌우로 긴 장방형의 평면을 하고 있으며 전명 중앙에 출입구를 두었으며, 영국식비늘판벽으로 마감하였다. 계단실은 건물의 오른쪽에 두고 일층에 2개의 방을 두었으나 용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개성출장소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도면은 [도판 2]이다. 전매과 시기에 건물 증축과 창고신축을 위해 작성된 도면으로 출장소 전체가 표현되지 않았지만 대략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배치도에 표시된 각 건물들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아 어떤 건물들로 구성이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여러 동의 건물로 구성된 상당한 규모의 시설이었다. 출장소의 구성 건물의 용도는 각 건물의 도면을 통해 살필 수 있는데 관련 제품을 만드는 공장, 재료를 보관하는 창고·건조실·실험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판 3]은 건조실의 도면이다. 좌우로 긴 장방형의 평면을 가진 단층 벽돌조의 건물이다. 지붕구조는 일본식 목구조를 사용하였으며, 맞배지붕 형태의 경사지붕으로 구성하였다. 평면 구성은 전면에서 진입할 3개의 공간으로 되었으며, 옆면과 뒷면 뿐 아니라 출입구 상부와 박공 부분에도 창을 두어 통풍이 용이하도록 계획하였다. 중앙과 우측의 실에는 바닥 중앙에 좌우로 긴 홈이 설치되었다. 건조를 위한 장치로 보이는데 정확한 용도는 표기되지 않았다. [도판4]에서는 시험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단층 양식목조 건물로 지붕가구는 트러스로 구성한 경사지붕으로 마감하였다. 입면은 사부에는 가로로 된 독일식비늘판벽으로, 하부에는 세로로 된 비늘판벽으로 구성하였다. 각 실 구성은 분해실·분석실·시험실·암실·천칭실·약품실 등으로 되었다. [도판 5]는 홍삼조리공장의 신축 도면이다. 단층의 목구조 건물로 좌우로 긴 장방형의 평면에 뒷면 좌측에 작은 실이 부가되었다. 건물 폭이 넓어 트러스를 사용한 지붕이 상당히 높게 설치된 점이 특징적이다. 입면은 누름대 비늘판벽으로 간이하게 마감하였는데, 벽체 중앙에 창문을 외벽 전체에 걸쳐 가로로 긴 띠창의 형태로 계획하였다. 지붕에도 창문을 설치하여 건물 폭이 깊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어두워진 실내에 조도를 높이도록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는 모두 마루를 깔았다. [도판 6]은 부산물제조공장의 증축공사설계도이다. 기존 건물의 끝에 2칸의 부산물제조공장을 덧붙이는 계획을 볼 수 있다. 기존의 건물 보다 폭을 넓게 하여 일부는 기존 건물과 지붕을 같이 하고, 돌출된 부분은 별도의 경사지붕을 직교하도록 계획하였다. 확장된 실의 바닥은 기존 건물의 연장부는 사방으로 마루판을 깔고 중앙부는 넓게 흙바닥(土間)으로 구성하였고, 돌출된 부분은 전체를 마루판으로 구성하였다. 외부 마감은 세로방향으로 널을 설치한 판벽으로 하였고 마루로 마감한 실의 외벽에는 연속된 띠창 형태로 창문을 계획하였다. 수납실의 모습은 [도판 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수납실을 도서실과 응접실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1919년 작성된 도면이다. 단층 목구조 건물로 벽돌로 기초를 지면 위에까지 연장하여 건물을 지면에서 띄워 건축하고 측면에 창문을 설치하였는데, 이는 도서실의 책을 지면의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입면은 영국식 비늘판벽으로 마감되었다.

[도판 8]은 전매국 시기의 출장소 배치도로 1927년 작성된 것이다. 이 역시 출장소 전체가 나와 있지 않아 전체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시설의 출입구가 없는 점과 남동쪽에 생략된 부지의 모습, 부지의 향과 형태 등을 비교해 보면 [도판 2]에서 보이지 않는 서북쪽의 부지로 보이기는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공장·선삼장·건조장·저장장 등이 대부분 좌우로 긴 평면 형태를 하고, 서남향으로 고루 배치되었다.

[참고도판]

  • 도판1. 사세국개성출장소표본실건도급평면도 / 3, 1912~14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2. 전매과개성출장소부지평면도, 1915~21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3. 개성전매과출장소건조실신축설계도 / 6, 1915~21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4. 전매과개성출장소시험실증축설계도 / C, 1915~21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5. 전매과개성출장소홍삼조리공장신축설계도, 1915~21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6. 전매과개성출장소부산물제조공장증축공사설계도 / 5, 1915~21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7. 개성전매과출장소구수납실모양체기타공사설계도 / 7, 1919 상세보기
  • 도판8. 전매국개성출장소연돌개축공사배치도 / 연돌개축배치, 1927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