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청사(광화문)치안시설·전매시설

조선총독부 기타 전매지국

경성(19매)과 대구(123매) 전매지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매지국에 대해 총 29매의 도면이 있다.

신축에 관련된 도면
명칭 연도 도면수
조선총독부 전주전매지국 1921~1945 21
조선총독부 평양전매지국 1921~1945 7
조선총독부 해주전매지국 1921~1945 1

먼저 전주전매지국에 대해 살펴보면, 1928년에 공장 신축을 위해 작성된 [도판 1]에서 전체 배치를 살펴 볼 수 있다. 이 도면은 부지 중앙에 거대한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기존 ㅁ자 형태의 공장 남쪽에 일자형의 공장이 추가로 계획되었음을 알 수 있다.([도판 2] 참조) 공장들은 외부 복도를 통해 연결되었으며, 변소(便所)와 욕장(浴場)이 그 사이 공간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기타 건물에 대해서는 표기가 없어 명확하지는 않으나, 부지 서북쪽에 정문, 그 안쪽의 건물은 청사, 나머지 부지 외곽의 건물들은 창고로 추정된다.[도판 3]은 신축 공장과 부속 건물의 구체적인 평면도이다. 공장 내부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획되었으며, 단일한 큰 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내부에는 기둥만이 2열로 배열되었다. 공장과 연결된 보조실에는 제품건조실(製品乾燥室)과 향료제조실(香料製造室)이 배치되었다. 공장과 보조실 내부는 모두 마룻바닥으로 구성되었고, 욕실에는 욕조와 탈의실이 함께 계획되었다. [도판 4]의 종단면을 통해 지붕 모습을 알 수 있는데, 한쪽이 경사를 갖는 3개의 조합으로, 각 지붕은 서양식 트러스였다. 이렇게 독특한 지붕을 한 이유는 하부에 단일한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지붕의 구성을 용이하게 하고 채광을 편리하게 하기 위함이다. [도판 5]의 건조실 단면을 통해서는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기초 위에 벽돌 주초가 놓이고, 왕대공 트러스가 사용되었으며, 외부는 비늘판벽으로 마감되었다. 장스팬의 보가 필요한 곳에는 목재 이음을 하고 철물 보강을 하였으며, 기둥 접합부에는 사선부재를 사용하여 구조를 보강하였다.

평양전매지국에 대해서는 배치도가 남지 않아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도판 6]을 통하여 사무실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나란히 놓인 두 공장 건물의 사이를 연결하는 일자형 건물을 계획하여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면의 중앙에는 통로를 만들어 안쪽 마당으로 진입하도록 계획되었다. 이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사무실이, 오른쪽으로 직원휴게소 및 탕비실·소사실·숙직실이 배치되었다. 사무실의 입면과 단면 상세는 [도판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무실은 독일식비늘판벽으로 마감된 양식목조 단층 건물로 계획되었고, 지붕 구조에 서양식 트러스를 사용하였음이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해주전매지국에 대해서는 도면 한 장만이 남아 있는데 관련 문헌을 살펴보면, 해주에 전매지국을 설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인지, 제목을 잘못 기재한 것인지, 1943년 각 출장소의 명칭이 전매지국으로 바뀐 이후의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도면의 기재내용 등으로 볼 때, 전매지국 출장소와 관련된 도면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도판8]을 통해서 해주전매지국의 위치가 법원의 서쪽이었다는 점과, 사무소와 창고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도판]

  • 도판1. 전주전매지국공장기타신축공사배치도 / 9호, 1928 상세보기
  • 도판2. 전주공장변경도 / 일부변경평면도 / 12호, 1928 상세보기
  • 도판3. 전주전매지국공장기타신축공사설계도 / 평면급지형복도 / 1호, 1928 상세보기
  • 도판4. 전주전매지국공장기타신축공사내일부설계변경지도, 1928 상세보기
  • 도판5. 전주전매지국공장기타신축공사설계도 / 건조실기타상세도 / 6호, 1928 상세보기
  • 도판6. 평양전매지국사무실기타신축설계도 / 1, 1921~22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7. 평양전매지국사무실기타신축설계도 / 2, 1921~22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8. 해주전매지국수도인입설계도 / 2, 1920년대 초반 추정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