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는 1970년대 이후 ‘중동특수’라는 말로 대변되는 건설붐으로 이주가 본격화 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 건설 근로자들의 이주는 가족을 동반하지 않는 남자들만의 집단 이주와 일정기간 후 집단적 귀국이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당시 현지에 남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영구거주 보다는 취업 등을 위한 장기체류자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1980년대 이후 건설붐이 한풀 꺾이자 이 지역 한인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하지만 이 지역에 진출한 건설 근로자는 외화획득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2011년 외교통상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이 지역에는 11,072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데 주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2,821명), 아랍에미리트(5,607명),카타르(2,184명), 쿠웨이트(1,000명) 등이다. 이 지역에 진출한 한인들은 식품판매업, 무역업, 간호사, 선원, 태권도 사범 등 다양한 직종에 진출하여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