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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향한 여섯발의 총성 그리고 그후

그러자 김창룡은 ‘아이고’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쓰러졌으며, 군인들은 타고 왔던 지프차를 타고 도주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의 얼굴은 두사람 다 크고 긴편으로 신장은 170cm정도였다고 한다. 머리에는 계급장을 부착하지 않은 모자를 쓰고, 옷은 국방색 미제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범행에 사용된 지프차는 아무 표시도 없는 호로형이었다고 한다.

진술조서 1956년 1월 30일

당시 해군본부 특무감찰병이었던 임○○(28세)은 1월 30일 7시 15분경 해군본부 출동시에 사건현장에서 군복을 착용한 자 2명을 보았는데, 키가 큰 사람은 신장이 약 6척쯤 되고, 얼굴은 좀 넓은 형으로 약간 검은 피부였으며 머리에는 작업모에다 중위계급장을 부착하였다는 것이다. 키가 작은 사람은 잘 보지는 못하였으나 바바리 코트에 작업모를 쓰고 있었다고 증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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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한 지프차는 외견상 국방색으로 호로형에 문은 새룰로이드를 부착하였고, 번호판이 없었다고 한다.

증인진술조서 1956년 1월 30일  증인진술조서 1956년 1월 30일

결국 이를 종합해 보면 1956년 1월 30일 오전 7시 30분, 육군특무부대 부대장이었던 김창룡은 용산구 원효로 1가 10의 1 자혜병원 앞 노상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살되었다. 저격범은 모두 2명이고 권총은 5발이 발사되었다. 4발은 김창룡에게 명중되었고, 1발은 박○○의 오른쪽 팔뚝에 맞았다. 그 사고 지점은 김창룡의 자택에서 12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자혜병원과 미원미장원 앞인데, 구멍가게가 있고 그 앞에는 전신주가 하나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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