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는 민간에서 발생하여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그 지방의 생활과 풍속을 반영한 놀이이다. 싸움을 뜻하는 경쟁의식, 흥을 돋우는 유희성, 즐김을 나타내는 오락성,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성을 포함하고 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우리 민족에게는 3세기경부터 마을단위의 축제 놀이문화가 있었다. 삼국시대의 놀이로는 윷놀이, 바둑, 장기, 씨름, 석전, 주사위, 투호, 수박 등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더 많은 놀이들이 있었다. 민속놀이는 노는 목적에 따라 풍농기원 놀이, 풍어기원 놀이, 벽사진경(辟邪進慶) 놀이, 제액초복(題額招福) 놀이, 오락놀이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또 노는 대상에 따라 놀이패놀이, 대동놀이, 남성놀이, 여성놀이, 아이놀이로 구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민속놀이는 농촌생활을 바탕으로 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잘 맞아 수천 년의 세월을 이어 다양하게 발전하여 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훼손·변절·단절되었으며, 산업화로 농경생활의 틀에서 벗어나면서 여러 종류의 민속놀이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에서 민속과 전통놀이를 보존하고 재현하려는 노력이 전개되었다. 1958년 민속예술경연대회 개최,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1964년 무형문화재 지정 그리고 1960년대 이래의 문화운동과 각 지역의 축제들이 그러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