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특히 국가간 원조란 경제선진국이 후진국가에 직·간접적으로 화폐 또는 물자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직후부터 원조를 제공받았는데 원조액은 1970년대 말까지 약 44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1961년까지는 원조액이 약 30억달러에 달했으며 1957년에는 한해에 약 4억달러가 원조로 제공되었다. 원조가 국내경제에 미친 영향은 연평균 GNP의 12%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었으며, 연평균 총수입의 73%를 차지하는 막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원조는 시기별로 크게 직접원조기(1945~1961)와 차관전환기(1962~ )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직접원조기는 정부수립전후기와 6·25전쟁기, 그리고 전후경제복구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조의 내용에 따라서는 긴급구호원조와 경제부흥원조의 두 종류로도 구분할 수 있다.
미국의 원조는 물품과 원자재의 부족분을 완화시켜줌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1950년대에는 유일한 외자도입 창구로써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제공된 원조물자가 소비재 중심이어서 사회 안정화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궁극적인 경제개발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또한 잉여농산물로 인하여 우리 농업이 위축된 면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1960년대 미국의 원조정책 변화와 맞물려 경제개발계획 추진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