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01년 제2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준비하였으나 IMF 외환위기 등으로 포기하였다. 이후 경제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대구시는 2000년 5월 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였고, 2000년 7월 북경에서 개최된 FISU 집행위원회에서 제22회 하계대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2003년 8월 21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주경기장(월드컵경기장)에서 “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펼쳐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한 제22회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 공동기수를 선두로 함께 입장하였고, 대회 기간 중에는 300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 134개 FISU 회원국을 비롯하여 세계 174개국 6,63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축구·육상 등 10개 정규종목과 양궁·유도·태권도 등 3개 종목을 포함해 13개 종목을 겨루었다.
우리 선수단은 전 종목 37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금메달 2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5개로 종합 3위를 하였다. 북한 선수단은 9개 종목 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로 종합 9위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