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부터 시작된 ‘제1차 치산녹화 10년계획’ 은 그 바탕을 온 국민이 힘을 합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국민식수에 두었다. 헐벗은 넓은 산지를 푸르게 하기 위해서는 영세산주의 힘만으로는 단기간내에 식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산주는 물론 온 국민이 힘을 합하여 심고 가꾸어 하루빨리 산지를 자원의 보고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이 국민식수운동이며 이 운동은 치산녹화 10개년계획의 2차년도인 197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1974년 4월 5일 식목일에는 1973년까지 실시해 오던 기념식 행사를 중지하고 실질적인 식수작업을 실시하는 국민식수일로 하였으며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15일간을 국민식수기간으로 정하여 온 국민의 식수참여를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국민식수 기간 동안 대형 홍보아치와 탑을 세우고, 플랜카드, 포스터, 홍보 리플렛 등과 더불어 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국민식수 참여하여 복지국가 건설하자’ , ‘나무 사랑 나라 사랑’ , ‘삼천만의 희망을 산에 심자’,‘내일의 번영을 산에서 찾자’ 등의 표어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국민식수운동이 발전하여 1975년부터서는 국민식수 기간을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1개월간으로 확대하였고, 중앙 각 부처는 물론 국영기업체까지 참여하여 국민식수운동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이 운동의 결과로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상 조림목표량 100만 정보를 4년간이나 앞당겨 1979년에 108만 정보의 조림을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