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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은 1912년 개설된 지방법원으로 현재의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2심 법원이다. 대구복심법원의 관할 아래 운영되었으며, 산하에 6개 지청을 관할하였다. 현재 국가기록원에는 부산지방법원에 관련된 14매의 도면이 소장되어 있다.

명칭 연도 도면수
부산지방법원 1912.04 - 1945.08 14

부산지방법원에 관한 도면은 남아있는 수가 많지 않아 전체적인 건물의 증개축 현황을 살펴보기 어렵다. 법원의 전체적인 배치를 보여주는 도판은 1935년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도판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지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으로 남향을 하고 있다. 청사의 평면은 부분부분의 입면이 돌출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정 2개를 갖는 ㅁ자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축으로 인해 청사에 덧붙여지거나 나뭇가지가 뻗은 것처럼 복도로 부속채와 연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청사 뒤편으로는 법정과 회의실을 신축하여 역시 복도로 연결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신축되는 법정 건물과 청사 사이에는 유치장으로 보이는 건물이 담으로 구획되어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도판2][도판3]은 청사에 전화교환장치 공사를 하기 위한 도면으로 청사의 평면구성을 살펴볼 수 있다. 청사는 부분적으로 2층으로 계획되었는데, 전면의 一자 부분은 2층으로, 나머지 부분은 단층으로 되어있다. 전면 중앙에 돌출된 출입문을 들어서면 현관이 있고 좌우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위치해 있다. 좌측과 우측 후면으로 법정이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중정으로 열린 복도가 각 실들을 연결해 주고 있는 편복도 형의 평면을 가지고 있다. 2층에는 검사실, 판사실, 원장실 등이 위치해 있다.

[도판4][도판1]에 계획된 1935년 이후에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법정 도면이다.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한 벽돌조 2층 건물로 경사지붕으로 마감하였다. 일층에는 법정과 합의실이 위치해 있고, 이층에는 회의실과 도서실을 계획하였다.

[참고도판]
  • 도판1. 부산지방법원법정기타증축공사배치도, 1935-45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2. 부산지방법원청사기타전화교환장치공사설계도/기1/배선평면도, 1929년경 상세보기
  • 도판3. 부산지방법원청사기타전화교환장치공사설계도/기3/배선평면도, 1929년경 상세보기
  • 도판4. 부산지방법원법정기타증축공사설계도, 1935-45년 추정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