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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발자취

한국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창립하여 FIFA에 가입하면서 국제 축구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1954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창설에 참여했다. 그 해, 한국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스위스월드컵 본선에 출전했으나 헝가리에 0 대 9, 터키에 0대 7로 패하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1956년과 1960년 아시아컵대회 연속 우승에 이어 킹스컵 · 아시안게임 · 메르데카컵 같은 각종 아시아 지역 축구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한국은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1983년에는 국내 프로리그를 창설하여 전국적으로 축구 붐을 조성하고 저변 확대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은 1986년부터 1998년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라 아시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들이 잇달아 독일 · 벨기에 · 네덜란드 · 이탈리아 같은 유럽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하면서 서서히 한국 축구의 외연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1996년 5월, 한국은 일본과 함께 2002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확정되면서 그 운영 및 성적 여하에 따라서는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지혜롭게 이용하여 온 국민의 열정과 성원을 한데 모으는 데 성공한 한국은, 이제는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