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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공식기록

5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대 세네갈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된 2002 FIFA 월드컵™은 6월 30일 일본 요코하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대 독일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브라질은 결승전에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독일과 만나 2대 0으로 이김으로써 당분간 미답의 경지로 남을 월드컵 5회 우승과 함께, 지역 예선에서 9승 3무 6패를 기록하며 남미 3위로 본선에 오른 불안한 출발을 딛고 FIFA 공식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부수 효과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 나라에서 23명씩 모두 736명의 선수가 본선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A매치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Century Club' 가입 선수는 한국의 홍명보를 비롯하여 모두 12명이었으며, 이와 반대로 A매치에 처음 출전한 신인급 선수도 14명이나 되었다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조직 위원회,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공식보고서(2003)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조직 위원회,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공식보고서(2003)

세네갈이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인 프랑스를 꺾는 대이변으로 출발한 2002 월드컵은 예상을 뒤엎는 경기가 속출하여 세계 축구 팬들의 흥미를 한층 북돋우었다. 이변은 세계 최강 프랑스를 비롯하여 포르투갈 · 카메룬 · 크로아티아 같이 각 대륙을 휘어잡던 강팀들이 잇달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1라운드 48경기를 마친 결과 A조에서 덴마크와 세네갈이 16강에 오른 것을 필두로, B조 스페인 · 파라과이, C조 브라질 · 터키, D조 한국 · 미국, E조 독일 · 아일랜드, F조 스웨덴 · 잉글랜드, G조 멕시코 · 이탈리아, H조 일본 · 벨기에가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라운드를 통과하면서 개최국이 선전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된 16강전에서는 가장 먼저 독일이 파라과이를 이기고 준준결승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잉글랜드가 덴마크를, 세네갈이 스웨덴을, 스페인이 아일랜드를, 미국이 멕시코를, 브라질이 벨기에를, 터키가 일본을,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각각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준준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이 잉글랜드에 2대 1로, 독일이 미국에 1대 0으로,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5대 3으로, 터키가 세네갈에 1대 0으로 각각 승리하여 준결승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독일과 브라질이 각각 한국과 터키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3위 결정전에서는 터키가 한국에 3대 2로 승리했다. 대망의 21세기 첫 FIFA컵은 결승전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꺽은 브라질의 품에 안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5회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금자탑을 쌓았다.

수상기록

수상기록
상이름 수상자 소속 국가
골든 볼(대회 우수 선수에게 주는 상)
  • 1. 올리버 칸
  • 2. 호나우두
  • 3. 홍명보
  • 독일
  • 브라질
  • 한국
골든 슈(골을 많이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
  • 1. 호나우두(8골)
  • 2. 미로슬라프 클로제(5골)
  • 2. 히바우두(5골)
  • 브라질
  • 독일
  • 브라질
야신상(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상) 올리버 칸 독일
페어플레이상(깨끗한 경기를 한 팀에게 주는 상)
  • 1. 벨기에
  • 2. 스웨덴
  • 3. 일본
엔터테인먼트상(재미있게 경기한 팀에게 주는 상) 한국

이번 대회에서는 총 64경기에서 161득점, 경기당 평균 2.51골을 넣어 지난 1990년 이탈리아대회의 평균 2.21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골 가뭄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라 1978년 이후 6점에 머물러 있던 득점왕의 기록을 24년 만에 갱신했다. 반면 대회 개막 직전까지 부동의 FIFA 공식 랭킹 1위를 지켜오던 프랑스를 비롯하여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관람객은 모두 270만 5,197명으로 프랑스 대회 때보다 1,200여명 줄어든 경기당 평균 4만 2,269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