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금속 관련 문서철을 생산한 기관은 ‘불명’으로 표시된 것들이 많다. 문서철들에 다수의 극비문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기관 명칭도 정확하게 붙이지 않은 듯하다. 여기서 유일하게 확인가능한 것은 식산국 상공과와 기획부, 물자조정 제2과이다. 식산국 상공과는 앞의 상공편 관련기관 연혁에서 알 수 있듯이 1942년 11월 관제 개편 이후에는 상공일반에 관한 사항, 무역에 관한 사항, 공업 일반에 관한 사항, 섬유공업, 화학공업 및 잡공업에 관한 사항, 경금속 제조사업에 관한 사항, 섬유 피혁 생고무 공업약품 화학성물류 경금속 및 잡품에 관한 사항, 중앙시험소 및 도량형소에 관한 사항, 국내 타과(局內他課)의 주관에 속하지 않는 사항 등을 관장하게 되었으므로 본 문서철에 나오는 수송선 배분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부는 1939년 12월 2일 칙령 제793호「조선총독부기획부임시설치제」에 의해 설치된 기구로서, 국가총동원계획의 설정 및 수행에 관한 종합사무 및 시국에 긴요한 물자의 배합 조정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임시로 조선총독부에 설치한다고 하였다.
전쟁이 확대됨에 따라 총탄·포탄 및 금 증산 및 각종 지하자원의 개발, 철도·항만·발전·도로 등 각종 인프라 설비를 위해서도 화약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약위원회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였을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