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업단지의 수요 전망은 기업체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설문조사는 목포시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 연합회 등의 협조로 추진한 대불공단 설명회에서 각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총 119개 업체가 입주에 긍정적 의향을 표시하였으며, 필요부지 면적은 총 307만평으로 공급가능 규모를 상회하였다. 기업들은 대불의 긍정적 요인으로, 대규모 신규부지 확보 가능성, 대중국 교역가능성, 저렴한 공장부지 가격, 정부의 높은 지원을 기대하였으며, 업체별 희망입주 시기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대불국가산업단지는 목포시에서 영산강 하구둑을 건너자마자 자리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일원 간척지에 조성되었다. 이 지역은 원래 영산강 유역 종합개발계획 제2단계 계획에 따라 농업진흥공사(현 한국농촌공사)에서 대단위 간척사업을 시행하고 있던 지역이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는 그중 일부를 용도 변경하여 산업단지로 개발한 것이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개발은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의 달성과 서해안 시대의 대비라는 목적 하에 추진되었다. 1988년 7월 12일 산업기지로 지정되었으며, 사업기간은 1988년에서 1997년까지였다. 1989년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공사가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개발은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었는데 1단계 개발면적은 총 105만평으로 1994년 12월 완공되었다. 제2단계 304만평은 1990년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착공하여, 1995년에 완공되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는 구상 단계에서의 수요조사와 달리 기업입주가 극히 저조하여, 한때 우리나라 미분양 산업단지의 대명사처럼 간주되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장기간에 걸쳐 저조한 분양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기반시설 공급의 지연, 경기 변동에 따른 입주예정 기업의 입주 포기 등에 따른 것으로, 기존의 산업집적지역을 벗어난 낙후지역에서의 산업단지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 사업인가를 말해주는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조선산업이 호황을 맞이함에 따라 조선산업체를 중심으로 입주가 이루어져, 2008년말 현재 전체 분양대상 산업시설용지 6.2㎢중 극히 일부분인 2천㎡만이 미분양상태에 있다.
2008년 현재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지정면적은 약 20.9㎢이며, 그중 공장설립이 가능한 산업시설용지면적은 약 6.2㎢이다. 전체 면적 중 12.6㎢는 해면과 공공시설용지 및 유보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입주현황을 살펴보면 가동업체는 248개소이며, 단지내의 제조업 종사자 수는 13,239명이다. 단지의 연간 생산액은 2008년 기준 1조 9641억원이며 수출액은 6억 4천 4백만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