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란 규정된 교과나 학업을 마치는 것으로, 흔히 학생이 각급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모두 끝내고 학교를 떠나는 것을 말한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면 학사·석사·박사 등의 학위가 수여되며,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과 같이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대학에서는 졸업과 동시에 교사자격증이 수여되는 등, 졸업과 동시에 각종 자격증이 학위와 함께 수여되기도 한다. 또한 사관학교의 경우 졸업은 학위수여와 더불어 소위로 임관됨을 뜻한다.
졸업이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형성되고 그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 이후의 일이다. 근대적 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 각 학교에서는 주로 미국의 영향을 받은 졸업식이 거행되었으며, 이때 실시된 졸업식의 형태가 계속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졸업식은 학기제의 변화에 따라 그 시기가 몇 차례 변경되었다. 학기의 시작은 광복 이후부터 1951년까지는 9월, 1950년대는 4월, 1962년부터는 3월이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졸업식은 대체로 학년말인 6~8월, 2~3월, 1~2월 등으로 바뀌었다.
졸업식은 학교를 끝마치고 나가는 기쁨과 수년간 정들었던 학교와 선생님들,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공식적인 기념식 외에 다양한 축하 행사들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