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메이퀸 선발대회는 1908년 이화여대 창립기념일에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메이퀸은 첫 대회에서 설립자인 스크랜톤부인이 초대 여왕으로 선발된 이래, 1925년 이전까지는 학교의 유공자나 존경받는 선생님들이 선출되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중앙일보(현 중앙일보와 다름)의 주관으로 1953년 5월에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한국일보와 영자지 코리아타임스는 1957년 5월 19일 제1회 미스코리아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외에도 민속미인선발대회, 직장미인대회, 미스육군선발대회 등 각종 미인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아가씨 선발대회 등 향토미인대회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1980년대는 미인대회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 되었다. 미인대회가 외모만으로 여성의 미를 판단함으로써 미에 대한 가치관을 오도할 뿐만 아니라, 성의 상품화를 부추김으로써 여성을 비인격화한다는 점에서 반대운동이 전개되었다. 1990년에 들어서는 미스코리아 선발과정에서 심사오류가 발생, 이 대회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미인대회에 대한 비판여론은 반미스코리아대회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중계가 2002년부터 사라졌다.
- 1. 『중앙일보』 1993년 5월 25일자 「그때 그사람」
- 2. 『한국일보』, 1958년 5월 25일자 「滿都에 무늬진 美의 行進」
- 3. 『경향신문』, 1981년 4월 30일자 「여성유권자연맹 미인대회 반대운동」
- 4. 『서울신문』, 1998년 6월 2일자 「“미인대회 없애야”전국이 시끌」
- 5. 『조선일보』, 1999년 5월 8일자 「反미스코리아 대회 개최」
- 6. 한운사, 2006, 『한국적 최강 CEO 장기영 뛰면서 생각하라』, 동서문화사.
- 7. 정충량, 1967, 『이화80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