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 주최로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종합경기대회이며, 동계 종목을 겨루는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초등학교·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별도로 개최된다. 이 대회의 목적은 경기를 통하여 겨레의 단결심과 인내력을 기르고, 올바른 승부의 가치관을 깨우치며, 나아가 강인한 체력과 슬기로운 민족의 저력을 배양하여 세계에 국위를 선양하는 데 있다.
이 대회는 1920년 조선체육회가 배재고등보통학교에서 개최한 제1회 ‘전 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삼고 있으며, 이때부터 횟수를 기산(起算)하여 왔다. 1929년에 최초의 종합대회인 ‘전 조선경기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34년에 ‘전 조선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회 규모가 점점 커졌다. 그러나 1938년 조선체육회가 일본인 체육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강제 통합되면서 ‘전 조선종합경기대회’는 1937년 18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광복 이후, 1945년 10월 전국체육대회는 ‘해방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라는 명칭으로 서울에서 개최되었고, 육상·축구 등 10개의 종목을 겨루었다. 1946년에는 ‘조선올림픽대회’라는 명칭으로 13개 종목의 약 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1948년 제29회 대회부터 ‘전국체육대회’로 개칭되었고, 종전의 자유참가제에서 시·도 대항제로 변경되었다. 1947년 이후 수영과 조정 등 하계 종목은 실내 경기장이 없어 추계대회와 함께 실시되지 않았고, 서울운동장 수영장과 한강 명수대 등에서 8~9월에 별도로 개최되었다. 하계대회는 1970년 태릉국제실내수영장이 개장되면서 추계대회와 통합되었다. 동계대회는 빙상경기와 스키대회로 나누어 실시되다가, 1986년부터 ‘전국동계체육대회’로 통합, 개최되었다.
대회 운영방식은 고등부·대학부·일반부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하고, 경기종목은 대한체육회에 가맹한 종목으로 육상·사이클·역도·사격·승마·체조·수영(경영·다이빙)·빙상·스키·조정·축구·야구·농구·배구 등이다.